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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5/15 22:43:34
Name 길갈
출처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2122469
Subject [서브컬쳐] 건담 시리즈 최고 명장면이라 불리는 장면 (수정됨)


DCQNpvh.jpg



그렇게 오랫동안 봐온 주인공조차도 당황하게 만드는 그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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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ClouD
21/05/15 22:45
수정 아이콘
사실상 텔레파시로 대화하는 상황에 가까운 최고의 뉴타입들인데...
아무로가 '내가 헛소리를 들었나?' 하는 생각에 반문할 정도의 엄청난 대사.
21/05/15 22:45
수정 아이콘
이래서 신념있는 정신병자가 무섭습니다
고기반찬
21/05/15 22:47
수정 아이콘
이제와선 찌질한게 샤아의 매력인거 같습니다
이호철
21/05/15 22:49
수정 아이콘
어머니? 라라아가? - 아무로 레이 -
21/05/15 23:25
수정 아이콘
이게 유언이 될줄은 몰랐겠죠...ㅠㅠ
21/05/15 22:50
수정 아이콘
역습의 샤아는 좀 무리수가 있는 설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로 짱짱맨 만들어주려고.
제타건담에서 에우고의 핵심인물이자 그라나다에서 명연설을 했던 샤아(크와트로 바지나)가 마지막에 하만에게 패배하고 실종된 후 나타나서 엑시즈를 지구에 떨어트린다는 설정 자체가 코미디죠.
HealingRain
21/05/15 23:08
수정 아이콘
제타때 샤아가 활약한것도 있지만 자신의 신념을 위해 캐릭터들을 희생시킨것도 많죠. 카미유를 데리고 와놓곤 책임있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끌어 주지도 못해 결국 폐인을 만들었고 자신에 대한 레코아의 호감을 알면서도 일부러 무시했죠. 덕분에 레코아는 자브로에
갇혀서 험한꼴을 당하죠. 차라리 잠깐이었지만 카미유를 이끌었던건 아무로였습니다. 그리고 제일 나쁜건 하만을 그지경으로 만든것...
역습의 샤아가 결코 아무로 짱짱맨 만들려고 했던건 아닙니다. 아니 걍 원래 퍼건때부터 아무로는 짱짱맨이었다면 맞는 말이겠죠.
21/05/16 01:13
수정 아이콘
제타에서 오히려 샤아에 대비해서 아무로는 뉴타입 맞나 싶을 정도로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아무것도 못하는 일반인으로 그려졌죠.
공기청정기
21/05/16 01:19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하는것과 좀 많이 다른데 1년전쟁 종전후~그리프스 전역 참전 직전까지의 아무로는 정세를 모르는게 아니라 지구연방에 의해 유폐생활+본인의 PTSD로 자포자기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지만 '지금 내가 뭘 할수 있단 말이냐?' 라는 마인드라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거였지 못한게 아니었어요. 실제로 카츠가 뽐뿌질좀 넣으니 바로 탈출해서 에우고에 합류하고 카라바 공군으로 붙어서 제타 플러스 대대 대대장자리를 먹어버린걸 보면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못했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공기청정기
21/05/15 23:20
수정 아이콘
그라나다가 아니라 다카르입니다.(...)
기무라탈리야
21/05/15 23:53
수정 아이콘
아무로 짱짱맨 설정은 역샤가 아니라 퍼건부터죠. 제타에서도 정신적으로 약해져서 우주로 못올라가고 지구에서만 활동했지만 [뒤에도 눈을 달아] 같은 굇수같은 발언도 서슴치 않는 먼치킨 캐릭터로 나올 정도니까요. 오히려 동귀어진한 샤아를 재평가해야 할 정도로 아무로는 항상 짱짱맨이었습니다.
기무라탈리야
21/05/16 00:07
수정 아이콘
굳이 따지자면 샤아 X신 만들기 프로젝트이긴 했습니다. 스폰서들이 건담으로 뇌절하니까 토미노 옹이 빡쳐서 샤아 캐붕시키고 건담 시리즈를 망치려고 기획한 거라는 얘기도 있더군요. 아이러니하게도 명작 취급 받고 있습니다만.

1. 원래는 Z에서 크와트로가 에우고를 이끌며 지구를 평정하는 것으로 건담 시리즈 종결하려고 함.
2. 그러다 ZZ의 제작이 결정되면서 Z마지막에 크와트로를 행방불명 처리하고 ZZ에서 아무로, 샤아를 재등장 시켜서 종결하려고 함.
3. 그러다 후속 극장판의 제작이 결정되면서 결국 ZZ에서 아무로 샤아의 재회는 불발.
4. 토미노 : 아이~ XX! 샤아 로리콘 되는 맛 좀 볼래!?
공기청정기
21/05/16 01:26
수정 아이콘
벨토치카 칠드런에서 레즌이 샤아를 평하길 '로리콘 취미만 없으면 완벽한데...' 였던가요...이게 심지어 네오지온 장병들의 일반적인 평가였다던가...

초기 기획에서 샤아가 지구를 평정하는데 쓸 기체가 양산형 백식 改 였다는건 좀 뿜었었죠. 프레임 완성도를 생각 하면 프로토 타입 제타를 기반으로
비가변 신규 양산기를 뽑는게 더 싸게 칠거 같은데.(...)
황금경 엘드리치
21/05/16 04:34
수정 아이콘
그도 그렇지만,
토미노 옹 자체가 투영된 캐릭터가 샤아라고 들었습니다..
그 말인 즉슨 저건 토미노 옹 취향 읍읍
라라 안티포바
21/05/15 22:51
수정 아이콘
저는 저 라라아 대사보고 역샤를 고평가할수가 없더라구요
몰입 확 깨지고 뭔가 붕뜨고 캐릭터도 망가져서
지나고보니 샤붕이로 재밌어지긴했지만 그건 나중얘기고
역샤 보기전에 수많은 고평가 때문인지 배신감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아케이드
21/05/15 23:19
수정 아이콘
근데 샤아는 퍼스트 때부터 원래 저런 인물이었죠...
StayAway
21/05/15 22:53
수정 아이콘
토미노 옹이 우주세기 만들기 지겨워서 캐릭터 붕괴시키고 쫑냈다는거 정설..
스덕선생
21/05/15 22: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역습의 샤아를 우주세기 작품 중 제일 좋아합니다만 그 이유를 면밀히 따지면 퍼스트나 제타를 별로 높게 치지 않아서죠.

그래서 이 작품의 구성이나 스토리, 기반 철학을 오마주해서 안노가 만든게 에바 신극장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바 신극장판도 에바라는 브랜드 자체를 끝장내겠다는 느낌을 받아서요. 뭐 에바는 확장성이 없어서 결국 사멸할 브랜드고 건담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완성도 면에선 역샤 >>> 에바 신극장판이라고 봅니다만 그건 논외고요.
문문문무
21/05/15 23:05
수정 아이콘
안노의 의도에대한 나무위키에서의 추정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파 이후에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수년간 그어떤 영감도 얻지못해서 일단 생각해둔것들만 서둘러 만든게 큐이고
그이후 정말로 텅텅빈 머리로 극도의 우울증에 빠졌다가 자기 아내와 주변친구,선배들한테 조언,격려받고 힘내서
개똥망이라도 이렇게저렇게 수습했다 라는 내용인데
모쿠카카
21/05/15 23:06
수정 아이콘
우울증 빠졌다고 하기엔 신고질라도 만들고 여러가지 많이 했는데요
문문문무
21/05/15 23:09
수정 아이콘
주변에서 생각정리하라고 + 스스로드 그렇게하려고 다른 작품아이디어들로 제작활동한것 아닐까 하고 추측하더라고요
스덕선생
21/05/15 23: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개인적인 평일 뿐이지만 서, 파까진 대작 냄새가 나다가 갑자기 작품성이나 스토리 등에서 어그러졌다고 봅니다.

뭐 안노같은 인싸는 우울증보단 씹덕문화에 현자타임이 와서 탈덕한게 아닐까 합니다만 크크
문문문무
21/05/15 23:5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파 까지는 진짜 최고의 리메이크였는데 갑자기 큐에서 너무 급발진을...
MicroStation
21/05/15 22:55
수정 아이콘
심각하게 보다가 헛웃음이 절로 나왔던 장면이죠 크크
Dena harten
21/05/15 22:56
수정 아이콘
역샤에서 어지간한 조연들도 억하는 소리내고(혹은 소리도 못내고) 죽는데 유언을 문장으로 말할정도면 주인공&라이벌 대우 확실하게 해주었다고 봐야......
저는 이상하게 저 대사가 코믹스판 대사보다 더 마음에 들더군요.
입만열면
21/05/15 22:59
수정 아이콘
야메로 모 야메룽다 인줄알았는데
21/05/15 23:02
수정 아이콘
라이벌의 유언까지 망쳐놓는 비범함 크크
21/05/15 23:03
수정 아이콘
요즘 마망거리는 분들 보면 시대를 너무 앞섰을 뿐...
모쿠카카
21/05/15 23:04
수정 아이콘
토미노는 역샤에서 확실히 둘다 죽었다고 명시하고 싶어했는데 샤아 여자팬 한명이 자살하는 바람에 행방불명으로 어쩡쩡하게 끝내버렸죠...
그 결과 유니콘이 나오게되고...
요기요
21/05/15 23:06
수정 아이콘
아무로 유언 : 어머니? 라라아가? 우와악
21/05/15 23:07
수정 아이콘
역샤로 입덕 했고 지크지온이지만 라라아슨 발언은 도저히 커버가 안 됩니다
interconnect
21/05/15 23:09
수정 아이콘
나왔던 메카닉들은 정말 좋아했었는데 대화들이 생뚱 맞아서 집중을 못했던 기억이 있네요.
동굴곰
21/05/15 23:14
수정 아이콘
샤아 최대 업적 : 아무로 마지막 대사를 저따위로 만든것
HealingRain
21/05/15 23:17
수정 아이콘
뭐 역습의 샤아 작중에서도 라라아 콤플레스를 계속 보여주죠. 나나이가 짜증나서 마시던 술잔을 던질 정도....
아예 납득못할 대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무로의 반응이 제 반응이기도 하단점이죠. 갑자기 뭐 임마?
역샤 버전의 샤아를 보면 차라리 슈퍼로봇대전에서의 샤아가 더 간지나죠. 책임감도 있고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도
확실이 인지하고 있고....
뭐 이래저래 단점도 있지만 전쟁의 리얼리즘과(액시즈 쇼크빼고,조주연들 걍 막 죽는게 처음볼땐 참 충격이었습니다.주절주절 신파따윈 없다.)
모빌슈츠 액션도 역대급이라 제일 좋아하는 건담 작품입니다. 아 뉴건담도 짱짱맨이죠.
21/05/15 23:26
수정 아이콘
??? : 그건 다른 샤아 아즈나블이다. 내 알 바 아니지
21/05/15 23:2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 샤아가 지금 사망 아니고 실종, 행방불명 상태라고?
아케이드
21/05/15 23:26
수정 아이콘
감독은 사망처리했는데,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아케이드
21/05/15 23: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전에 볼때는 '저게 뭐지?'했는데, 지금 보니 오히려 저 장면 때문에 샤아의 역습이 더 명작이 된거 같아요
영웅들이라고 그 내면까지 영웅적이길 기대할 필요는 없죠 충분히 찌질할수 있는 것이고 그 마지막 모습도 어이없을 수 있는 거죠
자신에게 솔직한 샤아 본연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기존 영웅담의 클리쉐를 깨부쉈다고 볼수도 있고 말이죠
잉차잉차
21/05/16 03:5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내용에 동의합니다. 처음에 마지막 마무리보고 좀 벙찐건 사실이긴한데 크크크...
그냥 무난한 영웅 대결 놀음이 아니어서 더 좋았네요. 왕도를 따르지 않았다고 작품 자체가 폄하될 이유는 없죠.
드라고나
21/05/15 23: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본문과 전혀 다르게, 저 장면 때문에 역습의 샤아가 정말 기가 막힌 작품이 되었다고 봅니다. 인류의 존망을 건 일을 벌이는 인간도 결국 자기 본연의 욕망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그렇게 인간이 힘을 합쳐 빛을 발해도 그런 한편으론 인간은 서로 이해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니까요

샤아가 여성에 대해 뭔가 비틀린 마음 가진 건 제타에서도 나왔죠. 거기다 에우고 이래저래 되고 네오지온은 스스로 망가지고 연방은 여전히 썩은 꼴 보면 확 다 날려버리겠다는 심보 되는 것도 일리 있다 보고요.

더 따지고 보면 아무로도 샤아도 토미노 감독 내면의 한 부분들을 가지고 캐릭터 만든 거고 그걸 몽땅 담아낸 게 역습의 샤아란 작품인 거죠.

내 마음대로 안 굴러가며 속편 속편 만드는 이 건담 세상 싹 다 날려버리기 위해 이용할 건 다 이용해 버리겠다는 심보에 모성 가진 여성에 약한 면모 담은 게 샤아고, 사람에 대한 미묘한 거리두기와 애정이 혼합된 면모를 담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없어지지 않는 철 없는 사춘기 소년같은 정서를 가진 토미노를 담은 게 아무로인 겁니다


덧붙여 1981년에 나온 잡지인지 책인지에 토미노 주변 인물들이 보는 토미노란 식으로 주변 사람들 말 담은 부분이 있는데, 토미노 감독 부인 말투가 딱 라라아 스타일이더군요. 그거 보고 엄청 낄낄댔죠

그야말로 토미노 요시유키란 사람이 팬티까지 다 벗고 전부 보여주며 춤추고 날뛴 작품이 역습의 샤아인 겁니다
21/05/15 23: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토미노 영감은 본인 최고의 작품이 이데온이라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퍼건.. 퍼건 다음은 역샤라고 생각합니다.

역샤는 뭐랄까 본인이 만든 작품에 본인의 족쇄가 된 거 같아서 그 족쇄를 풀고 싶어하는 마음이 좀 보였죠..
FRONTIER SETTER
21/05/16 00:10
수정 아이콘
저는 제타 극장판에서 카미유랑 화가 우주 부비부비 하는 게 젤 좋았던 장면 같아요 흐흐
아케이드
21/05/16 00:32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아닌 장면인데 어릴때는 그 장면만 보고도 설레었던거 같네요 크크
자작나무
21/05/16 00:54
수정 아이콘
라라아 드립이 웃기는걸 떠나서 두 사람의 논쟁은 결과적으로 샤아가 옳았습니다.

아무로가 믿던 인류의 발전은 건담 세계관이 망할때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류가 서로를 이해하는 날도 오지 않음.

건담 세계관은 결국 끝없는 전쟁으로 인류와 문명이 멸망하는게 확정. 턴에이 건담와서야 겨우 작은 희망이라는게 생김.
아이폰텐
21/05/16 00:59
수정 아이콘
따지고 보면 샤아는 시작부터 끝까지 계쏙 찌질이 캐릭터였는데 팬들이 찌질이의 의외의 면모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그 의외의 면모가 좀 멋있죠) 간지캐로 착각한걸 토미노 옹이 "정신차렷 !"하면서 바로잡아준걸로 생각합니다 크크
21/05/16 01:15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냥 이 작품은 액션신 자체가 너무 좋아요. 규네이 퀘스는 그냥 발라버리는 원조 주인공 아무로, 그런 주인공에게 기술 유출시키고 싸우는 라이벌 샤아. 이미 눈이 너무 즐거워서 좋은 작품입니다. 둘의 마지막 대사가 저따구인 건 킹받지만 크크크
포프의대모험
21/05/16 01:51
수정 아이콘
기동전사 UC에서도 나오죠
그만한 기적을 보고도 인간은 바뀌지 않았어
기희현
21/05/16 02:40
수정 아이콘
비~~욘~~더~~탐~~
미카엘
21/05/16 03:10
수정 아이콘
갓과 찌질을 오가는 게 샤아의 매력 아니겠읍니까 크크크크
제랄드
21/05/16 06:50
수정 아이콘
최고의 어머니 드립이었죠. 닉 퓨리 전까지는.
21/05/16 06:50
수정 아이콘
전 저 장면은 인간의 뒤틀린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아요. 오히려 운석도 밀어내는 사이코뮤 짱짱맨 같은 초능력 묘사가 더 받아들이기 힘들더라구여
거짓말쟁이
21/05/16 07:21
수정 아이콘
인류 역사상 가장 대단한 뉴타입이라니 누구 마음대로..,
공염불
21/05/16 11:10
수정 아이콘
저런 대사가 외려 스토리 몰입을 도와주죠. 계속 거창하고 심오한 이야기만 할 수 있는게, 그런 생각으로만 살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원래 아무로는 짱짱맨이었어요. 카미유 제외 최고의 뉴타입인데... 심지어 맨탈마저 (다른 뉴타입에 비하면) 가장 안정적이지 않았었나 싶은데.
샤아는 그냥 팬심이 만들어낸 스타죠. 찌질한 인간적인 매력으로 어필하는 부분도 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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