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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2 15:05
제가 잘몰라서 그러는데 친구에게 듣기로
아무로 나오는 건담에선 나쁜 편이었다가 Z건담에선 착해졌다가 나중엔 또 나쁜 사람이 된다던데 Z에서 인기가 많아서 1등인건가요?
22/08/22 15:21
자기 야망대로 뚝심있게 밀어붙이면서도 우왕좌왕하지 않는 꼴을 찾기가 힘든 허당스러운 면모도 있고, 우주세기 프랜차이즈의 기둥 중에서 3작품을 준주역/반동인물로 캐리하기도 했기 때문에 그냥 건담 자체의 인기가 샤아와 아무로에게 투영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론 원래 햄릿형 인물이 창작물에서 인기가 많죠.
22/08/22 15:25
나쁜편인 시절에도 인기는 많았습니다. 일단 금발미청년에 본문만 보면 거의 웃음벨 수준인데 이건 주인공과 비교해서 그런 거고, 내부에서 따지면 이견없는 톱클래스 실력자이기도 하죠.
22/08/22 15:28
저게 덕이 늘고 곱씹는 사람이 많아지고 하니까 인터넷 게시판이나 만화 기동전사 건담씨 등을 통해 밈이 유행하면서 저렇게 퍼졌는데, 사실 그냥 보면 간지 쩝니다. 크크
이건 기동전사 건담씨가 진짜 큰일 했어요. 저도 그거 보면서 뭐야 이거 찐따잖아? 이렇게 생각하게 됐으니.. 크크크
22/08/22 15:14
3위는 밈 때문에 너무 유명해져서... 파맛첵스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가토는 원래 대인기 캐릭터라 8위면 무난하지 않을까...
22/08/22 14:53
퍼스트 - 철혈 - 시드 - 더블오 - Z
퍼스트가 신계, 철혈이 예능계라면 인간계 최강자는 시드네요. 00년대를 시드가 10년대를 더블오가 캐리했고.. 더블오 다음에 뭔가 나오긴 해야할텐데..
22/08/22 15:34
참고로 건담 송 랭크는
1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제타 TVA 2기) 2 애 전사(건담 극장판 2기) 3 Eternal Wind (F91) 4 Beyond the Time (역습의 샤아) 5 폭풍 속에서 빛나줘 (08소대) 6 프리지아 (철혈) 7 Just Communication (W) 8 해후 (건담 극장판 3기) 9 Z•시간을넘어 (제타 TVA 1기) 10 RE:I AM (UC) 입니다
22/08/22 23:57
미스터 부시도는 역샤 시절 샤아랑 똑같이 이념, 이상 같은 건 다 집어 치우고 자기 호승심에만 매달리는 배배꼬인 인간상입니다. 동료들의 죽음을 통해 삐뚤어진 인간상을 이 정도로 잘 표현한 것도 흔하지 않아요.
근데 후속작에서 얠 되살려 낼 게 아니라 차라리 리본즈 알마크를 다시 끌고 오는 게 작품 내외적으로 더 어울렸을 텐데 깔끔하게 희생함으로서 끝낸 캐릭터를 왜 굳이 살려내서 그 희생이 빛이 바래게 만들었는 지는 좀 불만
22/08/22 15:05
우주에 적응한 신인류고 자시고 인간의 초월이고 자시고, 이념과 현실 사이의 모순, 자존감과 컴플렉스의 결합, 인간의 내면적 결함과 모순을 너무나도 잘 보여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캐릭터 샤아 아즈나블...
22/08/22 15:26
개인적으론 카미유를 가장 좋아하지만 캐릭터의 서사라든가 창작자를 투영해서 메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까지 생각해보면 샤아는 꾸준히 사랑받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인물은 조형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복제 불가능하죠.
22/08/22 15:08
인기순위를 보니까 건담 애니에서 정신 상태가 멀쩡한 캐릭터가 없긴 하네요
제 정신이면 저런 인기 순위에 끼일리가 없겠지만요 결론은 누가 더 제 정신이 아닌 놈들인가를 순위 먹이기 투표였다
22/08/22 18:28
토미노 감독에게 충분한 예산을 주고 유튜브에 공짜로 풀거니까 스폰서 압력이나 시청률 걱정말고 하고 싶은대로 만들라고 한다면 어떤 건담 스토리가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얼마나 비정상적인 이야기를 할지...
22/08/22 15:52
캐릭터로는 노리스 패커드랑 시로가 20위권에 랭크돼있습니다. 건담 주인공이 혈기왕성하기보단 풋내날수록 인기(혹은 아저씨 간지가 풀풀 나거나)있다는 걸 고려하면 캐릭터로서는 좀 인기가 덜하긴 하죠. 그래도 작품으로는 0083/0080이랑 나란히 10~12위에 들어가 있어서 충분히 인기는 인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22/08/23 00:00
샤아는 얼핏 보면 간지가 철철 넘쳐 흐르지만 그 언행을 곱씹어 보면 샤아 본인이 가진 모든 면모가 서로 충돌하다보니 끝으로 가선 거의 정신분열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한없이 찌질해지는 모습이 굉장히 인간적이니까요. 어떠한 상황에 마주 하였을 때 안에서 복수의 자아와 면모가 충돌해서 판단을 내릴 수 없는 경험을 해봤다면 이런 인간상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이해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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