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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9/25 12:10:20
Name Croove
출처 캡틴 김상호
Subject [유머] 군대에서 한번씩 해본다는 뻘짓


부대에 높은분 온다고 돌줍기 같은 뻘짓류..

개인적으로 이런류중 한가지 케이스는
육본 인사참모부(부장 : 2성)에서 보호관심병(당시용어임) 생지부 관리 지도교육(?)
시범케이스로 다이렉트 검열이 저희부대 당첨
연병장에 돌멩이 치워라 부터 시작해서 부대에 별 생쇼를 다 함

생쇼중 가장 큰 건이 "부대를 운치있게 만들어라(?)"
대대 정작과장(정보+작전 통합과장 소령) > 위병소부터 본청건물까지 낙엽 깔아 < 정작과장 : 3사출신, 진급욕 심함 최종계급 중령
> 대대장 : (30% 진행 단계에서)뭐하는 뻘짓이야 치워 < 대대장 : 육사 43기, 진급욕 없는데 능력+자력이 탑클래스 최종계급 준장
> 여단장 : (정작과장에게 얘기 듣더니) 좋은생각 이구만 다시 깔아 < 여단장 : 육사 41기 진급에 미쳐서 부하 갈아넣던중 최종계급 대령

정작 오신 분이 헬기로 다이렉트 착륙함(위병소 ~ 본청사이 길은 근처에 가지도 않음)
대대장은 인사담당관 + 행정보급관 들이랑 사전에 얘기된게 있어서 아무준비 안함
대대장 왈 : "준비를 왜 해? 그냥 와서 점검하면 하고 있던거 그대로 보여주면 되지"
하지만 정작과장이 온갖 설레발을 쳐서 2주간 야근 당함.
정작과장이 부사관을 많이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도착 예정 시간에 위병소에 장교들 집합해서 도열)
헬기착륙 이후 임사참모부장(소장)이 다이렉트로 저희중대 와서 행정보급관 찾더니
"최중사요!" > "아이고, 소대장(?)님!" 하더니 주임원사실 데려가서(거기가야 에어컨이 나오니..)
커피 마시고 검열 끝났습니다. 알고보니 그 2스타가 군생활 시작할때(소대장) 부소대장(당시 중사) 이셨다고
이름이 아직도 기억 나네요 "원사 최장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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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3/09/25 12:17
수정 아이콘
뭐 안하자니 불안도 한것이니까...흠
안철수
23/09/25 12:21
수정 아이콘
4스타 방문 일정 잡히자
모든 훈련 취소하고 두달동안 부대 청소만 한적 있습니다.
리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 뽑고 광내는 청소만 했음
Zakk WyldE
23/09/25 12:30
수정 아이콘
아스팔트에 구두약 발라봤습니다..
참 별별 기분이 다 들었다는..
EK포에버
23/09/25 12:32
수정 아이콘
님은 군의관이라 직접은 안하셨을것 같은데요 크크
Lord Be Goja
23/09/25 12:27
수정 아이콘
저런걸 시키는 조직에서 별단 사람이면 사고방식도 저럴것
23/09/25 12:33
수정 아이콘
제경우는 저런거 하지마 한 사람(대대장)이 원스타까지 진급이 됐죠
후에 얘기 듣기로 후에 주한미군 이전 사업단장으로 부임 했는데
그 아래 부장으로 당시 여단장(저런짓 좋아하는 양반)이 있었다고 합니다 크크
디쿠아스점안액
23/09/25 12:31
수정 아이콘
역시 인맥이 최고라는 훈훈한 결론
먼산바라기
23/09/25 12:38
수정 아이콘
어떻게 원사님 성함이 최장교님....
카마인
23/09/25 13:00
수정 아이콘
'아버님의 뜻을 거역하겠어!'
23/09/25 13:02
수정 아이콘
대통령님 헬기타고 지나가는 길에 잠깐 착륙하고 간다고

헬기장 반경 2km에 있던 대대 옥상에 케이블 걷어내고 선정리 했습니다. 깔끔해야 한다고. 낄낄.
23/09/25 13:49
수정 아이콘
논산에서 훈련받다말고 모든 훈련 취소 전원 청소 투입되었습니다.
있는 줄도 몰랐던 A급 세숫대야와 하이타이들이 쏟아져 나오더니, 맨흙에 벽돌 박은 곳을 미싱마우스하라고. 아무튼 다 하고 내무반에서 각잡고 앉아있는데 줄을 이렇게 바꿔라 저렇게 바꿔라 몇번을 난리피우더니 결국 한다는 소리가 투스타 헬기타고 지나갔답니다. 세숫대야와 하이타이들은 다시 사라졌고.

그러고 법무부 경비교도대 차출되서 오니, 법무장관이 오는데도 내무반 바닥 미싱마우스하고 막사 주변 청소 깔끔하게 하고 끝이더군요.
23/09/25 14:44
수정 아이콘
제가 부대에 있을 때 대통령이 오신 적이 잇습니다.(이하 생략)
1등급 저지방 우유
23/09/25 14:53
수정 아이콘
저두 비슷합니다
단지 저희 함정이 아닌 옆 함정에 온다는거였지만
옆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까지 쫄았...
시나브로
23/09/25 14: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육사 43기라는 대대장님 제 주위 분이랑 아시는 분일 듯.. 친구 아버지랑 저 군생활할 때 대대장님이랑 거의 20기(가 아니라 10기죠 수정합니다.) 차이 나고 친구 아버지 그냥 대령 전역하셨는데도 대대장님이 일방적으로 아시는 등 한국은 이런 거 좁은 편이라는 말 생각나네요.

저 말도 저 군생활할 때 한 과장님이랑 아파트 테니스 클럽 이모 부군님이랑 서로 알 만한, 같은 사단 정도 같은 부대 소속이었어서 그 이모가 저에게 한 말이었습니다.

제가 과장님이랑 연락하다가 우리 대대장님이랑 저기 부군님이랑 같은 육사 선후배인데 아신다더라 해서, 과장님이 그 부군님 성함이 뭐냐 해서 뭐뭐고 어디 분(출신지, 본적)이라더라 그러니까 맞다 해서요.
데이나 헤르찬
23/09/25 15:05
수정 아이콘
고철장에 버려둔 고철들 좀 오와 열을 맞춰서 갖다놓을수 없냐고 하던 대대장 기억나네요. 연말에 외부로 팔려나가는게 대략 150톤정도 나가는 그런거.
마카롱
23/09/25 15:14
수정 아이콘
XX비행단 : 대통령 또 어디 가시나? (심드렁)
23/09/25 15:57
수정 아이콘
사단본부에서 4스타 방문한다고 주말내내 사단본부 청소했던 기억이 나네요.
로비에서 지통실 내려가는 그 30초를 위해 주말 내내 걸레질하고 닦고 또 닦고...
까리워냐
23/09/25 16:04
수정 아이콘
4스타가 헬기로 인근 부대 가는길에 살짝 경로 틀어서 우리 부대 지나간다고
일주일 내내 연병장 풀을 뽑고, 당일 하늘을 향해 경례를 했습니다...
뽀로뽀로미
23/09/25 19:05
수정 아이콘
와..... 하늘을 향해 경례라니;;;
탑클라우드
23/09/25 16:16
수정 아이콘
지난 달에 글로벌 CEO가 갑자기 방문해서 다소 허겁지겁이기는 했지만,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진짜 아무것도 안했는데,
'업무에 집중하는 분위기와 그게 그대로 살아있는 치열한 현장'이라는
다소 황당하면서도 기분 좋은 평을 들었다능... 허허허
윤석열
23/09/25 16:40
수정 아이콘
저희는 저희부대가 신나군 나온데서 그거 준비하느라 죽을뻔했습니다.
스웨트
23/09/25 19:53
수정 아이콘
천연잔디 운동장 만든다고 마사토에 잔디 심었는데
잔디는 심은그대로 뿌리 못뻗고 1년내에 죽었고
그곳은 다친다고 운동장으로 개방을 안했습니다

그럼 왜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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