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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2/27 11:17:29
Name 北海道
File #1 0227110840829159.jpg (654.5 KB), Download : 22
File #2 022711153226661.jpg (2.34 MB), Download : 12
출처 https://m.bboom.naver.com/board/get?boardNo=9&postNo=3886728&entrance=
Subject [유머] 살면서 사람 시체 본 적 있나요.jpg




생을 마감한 인간의 모습을 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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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뚱땡좌
24/02/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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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도 이렇게 되는거겠지...싶어서 그런지 삶을 보는 관점이 조금은 달라지더군요.
24/02/27 11:22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바로 앞에서 봤습니다
그렇군요
24/02/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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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을 직접 본 건 아닌데 고시원살 때 어르신 고독사해서 구급대원와서 운구해가는 건 봤네요.
24/02/27 11:28
수정 아이콘
특정 직종은 맨날 봐서 특별할 것도 없죠. 사람에 따라 한번도 안본 사람도 있을 것이고..
及時雨
24/02/27 11:29
수정 아이콘
아버자랑 잠수교 걷고 있는데 한참 뒤에서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고 계시더라고요. 동생 데리고 먼저 집에 가라고 하시길래 그냥 집에 왔는데 자살자 시신 발견해서 신고하고 오셨다고 나중에야 들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4/02/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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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는 분당살때 밤12시쯤 집에 귀가하는데, 제네시스에 무단횡단하던 사람 받혀서 날라가는거 봤습니다. 정말 깜짝놀란게.. 제네시스가 과속이긴 했지만 기억에 80km 정도라 엄청난 과속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 무슨 종이처럼 날아가더라고요.. 119가 왔긴한데.. 즉사였던걸로 기억하고 시체는 무서워서 가까이에서 자세히는 못봤습니다만..그래도 2~3m 옆에서 봤는데.. 정말 다시 보고 싶지 않았던 기억... 지금도 트라우마.. .. 다만 그 운전자분이 부탁하셔서 경찰관 왔을때 무단횡단 증언해주느라 증언해주고 귀가했었어요..
지구돌기
24/02/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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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인도 바라나시에서 둥둥 떠나니는 시신들 봤었네요.
라방백
24/02/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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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에서 염하는 봉사활동을 해서 두어분 봤었네요.. 정말 사람이 아니라 사물에 가까운 느낌인게 인상적이었구요.
노래하는몽상가
24/02/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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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진 않지만
이태원 참사때 그자리에 있었죠..
24/02/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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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인중에 저거만 전담으로 하시던 분이 있더라구요.
사망자 발생하면 일단 출동해서 사건 관련성 살피는 일이라고..
24/02/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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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내에서 총기자살 일어났을때 시신 실려가는건 봤습니다.
소이밀크러버
24/02/27 11:43
수정 아이콘
해경으로 군복무 할 때 배에서 목 매달아 자살하신 분 시체도 제가 안고 경찰이 목줄 풀었었네요.

그리고 바다로 가서 자살한다고 글 남기신 할아버지를 찾아달라고 했었는데 그 할아버지가 갯벌에서 시체로 발견되어서 그 시체 건지러 따라가고...

혼자서 해안 터미널 근무서다가 떠밀려온 할머니 시체 썰물에 떠내려갈까봐 물가에서 좀 건져내고...

처음으로 만졌던 경험이 너무 강렬해서 두 번째 세 번째는 그냥저냥했습니다. ㅡㅡ;
cruithne
24/02/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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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부대 근무할때 떠내려온 시체 두어번 멀리서 보긴 햇는데 가까이서 보거나 만져본적은 없네요
파르셀
24/02/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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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시절 강구파출소에서 근무할때 그물에 걸려서 올라온 부패할대로 한 익사체를 당시 동기와 배에서 육지로 옮긴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꽤 지나서 그런가 스캐빈저들이 온몸에 들끓고 있었고 새우류의 새끼들이 온 몸에 주로 붙어있다보니 멀리서보면 꾸물거리는 주황빛으로 보이더군요

머리쪽은 도저히 못잡아서 동기에게 사과하고 다리쪽을 잡았고 동기는 머리쪽을 잡고 배에서 육지로 옮겼는데 딱딱한 나무토막 느낌이었죠

머리쪽을 잡은 동기는 표정이 완전히 썩어 있길래 물어보니 썩은 두부 느낌이 너무 소름돋는다고 했고 평생 못 잊을꺼 같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알고보니 망자는 동네 노총각 아재였고 며칠 후에 동남아 신부 맞이해서 결혼한다고 친구들과 술 진탕 먹은 후 홀로 부둣가 길을 걸어가다가 실족사 한 걸로 결론을 내렸죠

부둣가 펜스가 없는 곳이었고, 조류 방향이 부두에서 동해 쪽이어서 원래라면 못 건지는게 맞는데 그물 쳐 놓은곳에 시신이 떠내려가서 걸린 후 며칠후에 그물 걷다가 발견한거다 보니
동네 아저씨들이 노총각인데 결혼 못한게 한이 되서 바다로 안 떠내려가고 그물에 걸렸구만 쯧쯧 하던게 그대로 오버랩 되네요

저 사건 이후로 몇달간은 새우, 게 등 스캐빈저 생물은 입에도 못댔습니다 (지금은 잘 먹지만요)
안군시대
24/02/27 12:01
수정 아이콘
아버지...
관지림
24/02/27 12:07
수정 아이콘
어릴적에 알바로 잠깐 시체 염한적 있었네요..
24/02/27 12:11
수정 아이콘
장례식 때 시신 보여주는 문화의 나라는 비교적 많이 볼 듯하네요.
세상을보고올게
24/02/27 12:24
수정 아이콘
대부분 군대때군요
저도..
24/02/27 12:37
수정 아이콘
똑똑히 봤습니다. 서울 올라가던 고속도로에서 연쇄추돌 교통사고 당했는데 다행히 저는 크게 안 다쳤지만 제 앞 차 가족들이.....

아직도 머리 속에서 잊혀지질 않네요..... 그 후로 운전하는게 너무 정신적 스트레스입니다. 진짜로 운전하는것 자체가 괴로워졌음...
가성비충
24/02/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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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신문에 난 분의 자살직후 모습을 봤네요.
아파트에서 쿵소리가 나고 모퉁이를 돌았는데 떨어져계셨습니다.
양지원
24/02/27 12:41
수정 아이콘
감전 되서 타버린 시신, 다양한 사유로 추락사한 시신, 설비에 머리가 끼인 시신, 크레인 낙하물에 깔린 시신, 밤에 혼자 몰래 작업하다 미끄러져 하네스에 장시간 매달려있다 압박사한 시신, 폭발사고로 결국 온전히 수습하지 못한 시신...
24/02/27 13:20
수정 아이콘
지난 달에 할머니 돌아가시고 입관하기 전 모습을 뵈었네요.
마음속의빛
24/02/27 14:42
수정 아이콘
(본문 :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가족 말고)
24/02/27 15:52
수정 아이콘
짤에 있었군요;
성야무인
24/02/27 13:34
수정 아이콘
전 가족 친척외 본건

실습때 빼곤 없습니다.
멸천도
24/02/27 14:05
수정 아이콘
거의 죽어가는거는 본적이 있는데(학교에서 1번, 교도소에서 1번)
실제로 죽은 이후인 시체는 본적이 없습니다.
마음속의빛
24/02/27 14:38
수정 아이콘
가족, 친인척 외에 없을 거라 믿었는데,
저희집 맞은편 아파트에서 50대 아저씨 한 분이 뛰어내리시더군요.

구급차가 그 분 시신을 포장하는데 옆에 아주머님이
'으이그 인간아~(아무리 그렇다고 나만 놔두고 이렇게 죽으면 어떡해!)'
하고 절규하는 울음소리가 기억에 남네요.
카즈하
24/02/27 15:17
수정 아이콘
해군이었는데.. 익사체 / 자살사건 다 봤습니다.
부스트 글라이드
24/02/27 17:17
수정 아이콘
인체신비전 관람만으로 한방에...
Janzisuka
24/02/27 18: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처음 본 시체는...국민학교저학년때 였는데
경인국도(인천대공원 전)쯤에 살때 닭장차가 전복되는 사고인데...닭들과 사람몸이 섞인 시체모습 보고...
2. 증조할머니께서 옆에서 돌아가심(100세에 가까워지셨던지라...크게 안놀람)
3. 동갑내기 사촌형 군자살 관련 부검실 동행 - 막내고모가 기절해서 내가 다 체크함..
4. 성인되서는...익사체 두번
5. 강바닥 청소 봉사 전역자들하고 같이 잠수하다가 오래된 뼈 정도는 발견

이런거 말고는 대부분 나이드니 장례식에서 염할때 말고는 볼일이 없
한쓰우와와
24/02/28 15:37
수정 아이콘
의무소방으로 복무했었습니다. 첫 구급출동으로 나간게 투신자살이었네요.
나중에 가면 무덤덤해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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