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4/03/08 19:11:26
Name Myoi Mina
File #1 tt.png (42.0 KB), Download : 19
출처 2차 출처 펨코
Subject [서브컬쳐] 토리야마 아키라 부고소식에 동료 만화가들 추도문


너무 빨라요.
구멍이 너무 커요.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슬픔이 밀려옵니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 동경해서
처음 이름 불러준 날도 기억하고 있어요.
우리에게 '친구'라는 단어를 써줬던 날의 퇴근길
키시모토씨와 성대하게 떠들었던 날도 그립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만화 따위를 읽으면 바보가 된다는 시대로부터 바통을 받아
어른 아이들도 만화를 읽고 즐기는 시대를 만든 한 사람이며
만화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세계에 갈 수 있구나, 라는 꿈을 보여주었습니다.
돌진하는 영웅을 보는 것 같았어요.

만화가뿐만 아니라
모든 업계에서 활약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소년시절에
드래곤볼 연재 당시의 흥분과 감동이 뿌리내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 존재는 바로 큰 나무입니다.

같은 무대에 선 우리 세대의 만화가들에게 있어서
토리야마(鳥山) 작품은 가까워질수록 더 큰 존재로 인식되었습니다.
무서울 정도로.
하지만 또 표표한 본인을 만나면 그저 기쁠 뿐이다.

저희는 혈액 수준에서 토리야마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토리야마 선생님이 남겨진 창의성이 풍부한 세계에
경의와 감사를 담아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가 선생님의 마음 그린 대로 유쾌한 세상이길.

오다 에이치로


원피스 작가 오다 에이치로



ttt


나루토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



IMG_8371.jpeg 토리야마 아키라 사망에 슬램덩크 작가 트윗.jpg


좀처럼 받아 들일 수 없다.

토리야마(鳥山) 선생님 감사합니다.


슬램덩크,베가본드 다케히코 이노우에




그 외

cy




죠죠 시리즈
나루티밋 시리즈
귀칼 게임
드래곤볼 z 카카로트

등등을 개발한

일본의 게임 회사 사이버 커넥트 2



오다 에이이치로와 키시모토 마사시는 본인들의 만화가로 데뷔하게 된 동기가 됐던 가장 존경하는 분의 부고 소식이라 충격이 굉장할 거 같습니다.

타케히코 이노우에의 경우는 최고의 절정기에 같이 활동하던 선배 만화가였으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3/08 19:15
수정 아이콘
심지어 중국 정부에서도 공식 입장으로 추도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더군요. 진짜 대단한 만화가였습니다.
츠라빈스카야
24/03/08 21:06
수정 아이콘
동아시아 로컬 소설이던 서유기를 월드클라스로 올려놓았으니 서유기 본진 중국이 감사할만도..
개가좋아요
24/03/08 19:15
수정 아이콘
오공이 근두운 태워서 여기저기 날라다니고 있겠죠. 감사했었습니다. 만신
모나크모나크
24/03/08 19:19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이노우에는 전성기가 겹치는군요. 슬램덩크 이후로도 꽤 왕성하게 활동한 이노우에라 당연히 한세대 뒤라 생각했네요. 그냥 드래곤볼 읽은 저같은 사람도 뭔가 휑한데 저걸 보고 꿈을 키운 사람들은 빈자리가 정말 클것 같습니다.
24/03/08 19:33
수정 아이콘
그 사카모토입니다 작가도 갑자기 건강검진에서 암이 발견 되더니 그대로 세상을 떠나버렸는데 만화가 분들은 건강검진을 잘 안 받는분들이 많다보니 갑자기 돌아가시는 경우가 너무 많더군요
24/03/08 19:41
수정 아이콘
트위터의 일본 만화가들도 일제히 충격받고 명복을 빌며 추억을 얘기하고 있네요. 만화가들의 만화가였던거 같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요.
55만루홈런
24/03/08 19:53
수정 아이콘
토리야마가 엄청난 골초+젊은시절 혹사를 생각하면 나름 오래산게 아닐까 싶긴 한데... 그만큼 만화가들 건강이 안좋긴 하더군요 진짜 기술의 발전으로 ai가 대부분 그려주는 시대가 된다면 모를까 크크.. 오다도 건강이 엄청 안좋아서 골골거리고 있죠. 그 토리야마가 40세에 드래곤볼 완결내고 더 이상 장편 연재 안했는데 오다는 50 넘어서까지 원피스 그리게생겼으니...
No.99 AaronJudge
24/03/09 01:43
수정 아이콘
오다는 제발 건강관리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ㅠ..힘들면 좀 쉬엄쉬엄 연재해도 뭐라 안할테니까..
24/03/08 20:41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 손오공 일본 성우는 소식 듣고 거의 몸도 못가눌정도로 쓰러졌다더군요 그래서 입장문 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무도사
24/03/08 21:04
수정 아이콘
그분은 정말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나이(88세)라.. 아직도 현역인게 대단한분이죠
24/03/08 20:57
수정 아이콘
보통 유명인의 부고소식을 들으면 안타깝다...정도인데 조산명선생님의 부고는 정말 가슴 한켠을 떼낸것처럼 헛헛하네요.
책장에 있는 닥터슬럼프를 다시 꺼내볼 수 있을까...
상어이빨
24/03/08 21:04
수정 아이콘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았으니
아직 살아계심.
호랑이기운
24/03/08 21:18
수정 아이콘
자게글과 다른가요?
及時雨
24/03/08 21:58
수정 아이콘
트위터에 올라온 다른 분들 추모도 같이 있네요
KanQui#1
24/03/13 23:56
수정 아이콘
콘프로스트랑 드래곤볼 중 뭐가 유명할지 궁금해졌어요
WeakandPowerless
24/03/08 21:37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 이후로 오랫동안 현역은 아니신거 같은 느낌이었고 그래서 미우라 켄타로 작가 돌아가셨을때만큼 충격적이고 슬프지는 않네요. 하지만 이 기회를 빌어 다시한번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부디 편히 쉬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96604 [서브컬쳐] 토리야마 아키라의 디자인이 서브컬쳐계에 끼친 영향 중 하나. [12] K-DD7634 24/03/10 7634
496596 [서브컬쳐] 블리치 작가의 토리야마 아키라 추모문.JPG [17] 실제상황입니다8255 24/03/10 8255
496589 [서브컬쳐] 드래곤볼 최고 명장면 [15] 인간흑인대머리남캐8091 24/03/10 8091
496584 [서브컬쳐] 단 하나의 소원 [4] 제가LA에있을때6978 24/03/10 6978
496567 [서브컬쳐] 닥터 슬럼프가 충격적이었던 이유.jpg [46] Myoi Mina 14318 24/03/09 14318
496562 [서브컬쳐] 45억 짜리 상자깡 [7] 인간흑인대머리남캐10342 24/03/09 10342
496561 [서브컬쳐] 미래에 의료보험보장이 기대되는 질병 [14] 인간흑인대머리남캐10307 24/03/09 10307
496550 [서브컬쳐] 드래곤볼) 한편 계왕성에선 [4] KanQui#17708 24/03/09 7708
496547 [서브컬쳐] 국뽕 치사량 영화 요약 리뷰 [3] 빼사스11502 24/03/09 11502
496536 [서브컬쳐] 드래곤볼 박스 세트 할인 [2] 고쿠7137 24/03/09 7137
496533 [서브컬쳐] 이번주 프리렌 갈아 넣은 액션씬 (스포) [29] 아드리아나7867 24/03/09 7867
496511 [서브컬쳐] 토리야마 아키라 부고소식에 동료 만화가들 추도문 [16] Myoi Mina 8391 24/03/08 8391
496499 [서브컬쳐] 에반게리온 신지 자위행동의 원인 [23] 묻고 더블로 가!10082 24/03/08 10082
496486 [서브컬쳐] 안녕히. [10] 롯데리아8341 24/03/08 8341
496485 [서브컬쳐] 괜히 올려보고 싶은 영상 [1] 껌정6202 24/03/08 6202
496471 [서브컬쳐] 아카데미과학의 신규 프라모델 티저 공개... [21] 웃어른공격8782 24/03/08 8782
496423 [서브컬쳐] 버추얼과 식사 합방하다가 현타 온 방송인 [11] 물맛이좋아요8345 24/03/07 8345
496411 [서브컬쳐] 영화 '파묘'가 깨워버린 고대유물 [36] EnergyFlow9444 24/03/07 9444
496325 [서브컬쳐] NASA제작 TRPG [4] 티아라멘츠7750 24/03/05 7750
496321 [서브컬쳐] 배트맨의 비장의 무기 [8] 인간흑인대머리남캐6862 24/03/05 6862
496312 [서브컬쳐] 팬이 그려봤다는 영화포스터 [4] Lord Be Goja6917 24/03/05 6917
496298 [서브컬쳐]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만 뷰군.jpg [14] 캬라9023 24/03/05 9023
496284 [서브컬쳐] [방구석매니아] 지온의 에이스 유망주 버니와 알프레드 [3] 구마라습6021 24/03/04 602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