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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8 13:14
아파트 공동 현관은 진짜 아이들 놀기 딱 좋은 공간이었죠!!
팽이도 잘 굴러져, 씽씽이나 롤러스케이트 심지어 자전거도 잘 굴러가져!! 더울 땐 그늘이라 시원해, 비올 땐 비도 안맞아 추우면 삐걱거리는 문 닫아놓고 따뜻하게 놀아 크.. 단점이 왔다갔다 하는 어른들한테 매번 시끄럽다고 혼나고, 일층이나 이층 아줌마한테 시끄럽다고 혼나고 그래도 정말 즐거웠어요.
24/03/18 12:25
그땐 그랬죠.
단독주택 아파트 다있어봤는데 비슷했고 아무때나 문두드리고 들어가서 밥얻어 먹을수 있는 친구집 몇집은 있었네요. 생각해보면 그렇게 집들끼리 이어지는 매개체가 아이들인거 같아서 지금은 아이들이 적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24/03/18 12:30
93년이었나... 국4 때 주택 살았었는데
앞집, 옆집은 당연하고 집 뒷창에 보이는 뒷집(뒷집은 마당) 두 집과도 어머니들끼리 친해져서 왕래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24/03/18 12:39
맞벌이 문화와 함께 사라진거죠.
누군가가 이웃들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야 성립되는데 예전에는 어머니들이 그 담당이었는데 지금은 뭐..... 지금도 전업 주부 분들은 문화 센터나 맘케페등을 통해 친해지고 그러는데, 예전에는 이웃집에 같은 전업주부 분들이 있으니 서로 돈독해지는 거죠.
24/03/18 12:52
저 유치원다니던 시절 일요일에 만화잔치보고 앞집가서 아침밥 얻어먹었습니다.
엄마아빠가 늦잠을 자서 크크크 대충 80년대 후반이였던거 같네요
24/03/18 13:04
기억나네요. 집집마다 여름이면 현관문 열어놓고 문발 설치해놔서 이웃들이 들락날락... 윗집 아랫집 옆집 친구들하고 같이 놀러다니고, 집에서 밥먹고 같이 자고 했던 게 생각나요
24/03/18 13:38
맞벌이 보편화 영향이 큰듯 하네요
90년대 우리나라 아파트촌은 도둑도 많고 그랬는데 진짜 아무 생각없이 열어놓고 다니고 소화전에 열쇠두고가고 이런거 흔했는데 정작 엄청나게 안전해진 지금은 이웃과 교류가 아예 없으니..
24/03/18 13:54
아무때나 아파트 아래에서 야구하자고 콜투암스 한번 시전하면 랜덤한 인원이 창문으로 머리내밀고 글러브랑 배트 먼저 던져주고 그랬었는데
24/03/18 14:48
얼마 전 이사갔는데... 새로 간 곳(한 라인 40여세대)
주민들 엘베탈때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면 화들짝 놀라면서.. 당황해하더라구용... 전 아파트에서는 다들 엘베에서 인사는 하고살아서... 당연한건줄 알았는데 주륵.. 계속해야할지 이제 나도 쌩까하야할지 고민됩니당...
24/03/18 15:21
91년생이고 복도식아파트 살았는데
동네 애들(아파트 단지내 초딩)들 모여서 오밤중(저녁 8-9시)에 bb탄총 들고 놀고 부모님이 출근을 일찍해서 우리집에서 아침먹고가는 애도 있었고 ...
24/03/18 15:25
국딩시절 집 근처 중학생 누나들이 본인들 하교길에 학교들려서 하교길 같이 간적도 많았습니다. 그 누님들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24/03/18 20:51
96년생으로선 공감가네요. 도심은 아니고경기도쪽이라 그런가..
놀러가기도 많이 하고 아주머니가 락앤락통 주시면서 잘 먹었다고 전해줄렴~ 그리고 이건 엄마랑 같이 먹어~ 하면서 뭐 주시고 그랬죠.. 얼마 전 결혼한 친구도 놀이터에서 만나 가족끼리 친해진 케이스네요 크크 서로 집에서 많이 자기도 했는데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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