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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8 12:53
목사 진짜 힘들어요;;;
보통 큰교회 목사들 물려받는다 얘기만 들으셔서 그런데, 동네에 널리고 널린게 십자가라는거 생각해보세요. 쉽게 말하면, 스벅/메가커피/벤티 등등 입점해있는 상점가에 개인카페로 창업하는거랑 똑같은겁니다. 거기다 업무도 상당히 많은편이고요.
24/03/18 13:00
교회 규모랑 상관없이 목사님들이, 자식들 역시 목사로 만들어서 교회 물려주고 싶어하는 분들이 꽤 있긴 하죠.
https://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306748
24/03/18 13:22
본문은 부모가 목사가 아닌 케이스니까요.
'부모 중 누구 하나가 목사 + 세습 의향 있음' 이거랑 아닌 거랑은 조건 차이가 크죠.
24/03/18 13:34
사실 50~100명 규모는 진짜로 하꼬라서 이쪽은 물려받는것 자체가 진짜로 헌신에 가깝고 (...)
100~500명 규모부터 교회가 좀 재정적으로 안정되기 시작하는 구조입니다. 대충 느낌으로는 한 5인이하로 어느정도 수익 내기 시작하는 중소기업 느낌..? 500명~1000명규모부터 슬슬 교회 재정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고 사람들도 늘어나죠. 1000명~5000명 규모는 진짜 알짜라고 봐도 됩니다. 보통 교회가 500명 이상만 되도 충분히 물려줄만해요. 흔히 뉴스에 나오는 대형교회는 기업으로 치면 대기업 수준인거고, 그 이하 규모중에서도 알짜로 실속있는 기업이 많은거랑 똑같은거죠. 링크해주신 글에서야 규모에 상관없이라고 써놨지만, 교회 오래다닌 사람이 보기에는 나름 개척 성공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형성된 교회'들이라고 보여지긴 합니다.
24/03/18 13:40
하지만 요즘은 그 50∼100명 규모조차도 자리가 귀해지고 있다고들 합니다.
점차 그 자리를 맡는 게 헌신이 아니라 경쟁의 영역이 될 수 있다는 얘기죠. (지역에 따른 차이가 좀 있겠지만) 목사를 일부러 시키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만약 자녀가 목사가 된다면 물려줄 만한 모티베이션이 꽤 생길 법 합니다.
24/03/18 13:49
50~100명규모면 자기건물도 아니고 상가건물 일부에서 목회하는 정도라고 보는데, 이것도 귀해지는 세상이로군요 (...)
확실히 목회쪽도 어지건히 힘든 상황이긴 한가봅니다.
24/03/18 13:39
표를 보시면 100-500명 구간에서 갑자기 높아지죠. 동네에서 100명이상 규모면 나름 자리잡은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네 토착 중국집 정도는 되는 거라고 할 수 있고 그정도 안정된 사업체면 물려주고 싶을만하지요. 하지만 대부분은 50인 미만의 미자립교회들이고 이건 자식이 목회에 열성적이지 않은이상 물려주고 싶어도 못물려주죠.
24/03/18 13:58
보통 경험상 200~300명쯤 되면 교회건축이 가능해지더라고요.
교회 역사가 좀 오래되면 100명 수준으로도 교회건물 올린곳들이 있긴 한데, 그게 아니면 최소가 200~300명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교회건물 있고 대출도 어느정도 갚은 상황이면 솔직히 물려줄만하긴 합니다. 건물 있는거랑 없는거랑 차이가 엄청나죠.
24/03/18 17:42
출석교인이 100-500명이면 또 모를까
저 표대로 등록교인이면 실제로 출석교인은 훨씬 못미칠테고... 그 중에서 또 제대로 헌금하는 교인은 또 훨씬 못미칠꺼라서... 100명 이상이면 자리잡은 교회라고 할수 있나 싶습니다.
24/03/18 12:54
목사도 숫자만 놓고보면 돈도 못벌고 고생만 하는 목사 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거기에 이미 있는 교회 수는 엄청난데 신도수는 줄어드는 추세라 지금 시작한다고 하면 어지간한 신앙(혹은 연줄이나 자금력) 가지곤 힘들껄요.
24/03/18 15:52
목사는 진짜 3d 직업이죠... 연설, 가수, 음향, 세션, 심리상담, 가족관계 상담, 회계, mc, 예산결산심사, 청문회 당사자, 정치인 등등 다해야 합니다...
24/03/18 12:51
비슷하면서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목사 사모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과거에 비해 엄청 줄었다고 하더군요. 그냥 평범한 수준의 신앙을 가진 여성은 그런 자리 가고 싶어하지 않고, 열렬한 신앙을 가진 여성은 자기 주도적인 뭔가를 하려고 해서(선교사라던가, 아니면 진보 교단의 여성 목사라던가).
보수적인 교단(이라 말하지만 상당수의 교단)은 목사가 결혼해야 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꼭 결혼해야 하는데 크크
24/03/18 15:59
성당 친구인 목사님 아들(?)한테 들었는데 목사와 목사 사모 둘중에 누가 더 힘든가 하면 목사 사모쪽이라고...
가장 큰 이유가 목사 사모는 보통 다른 직업을 가지는데 사목관련일은 목사 못지 않게 많아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24/03/18 12:51
까놓고 말해서, 물려받는거 아니면 종교활동 한다는게 그냥 맨손으로 자영업 뛰어드는거랑 똑같은거라 ;;;;;
그나마 신부쪽이 스님이나 목사에 비하면 훨씬 낫긴 할겁니다.
24/03/18 12:58
가톨릭은 본사직영, 불교는 프랜차이즈, 기독교는 김밥천국(프랜차이즈는 아니나 이름은 같이씀) 같은 느낌이라던데 목사님이 제일 힘들고 고점은 높을거 같습니다.
24/03/18 13:15
뭐 회사원은 자식 회사원 안 했으면 좋겠다 하고
자영업자는 자식이 자영업 안 하길 바라고 예체능도 예체능 안하길 바라겠죠.. 그 동네의 힘든 점을 가장 잘 아니까요. (물려줄 기반이 있는 게 아닌 한..)
24/03/18 13:21
종교인이라는게 뭐 크게 보면 인터넷방송인이랑 비슷하죠
남의주머니에서 말빨로 도네이션 빼내야하니까 상위는 돈 잘벌고 하위는 그말싫
24/03/18 13:42
글쎄요. 성당에서는 다들 엄청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 한 번 소문나면 다들 그 집 가서 기도도 드리고, 미사 때도 따로 언급도 하고 뭐 그런.. 크크
24/03/18 13:52
신부님은 사실 본인이 힘든거지 가족들이 힘든건 별로 없죠. 학비 말고는 돈 들 일도 없고 성실하게만 생활하면 일단 되고나면 평생직장이라..
24/03/18 14:24
케바케긴 해요. 성소 받으셨을때 집안에서 쌍수들고 환영하고 가문의 영광으로 모시는 집안도 있는 반면, 부모님과 의절까지 하시는 분도 봤습니다.
24/03/18 14:30
네. 저도 그래서 제목처럼 '공통적 특징'까지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 뭐 가족 구성원들 종교도 생각도 제각각인 경우도 많으니까요.
24/03/18 14:04
다큐3일 프로 같은데서 보니 요즘은 집에서 밀어주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 예전과 다르다더군요.
저도 만약 자식이 셋이면 한명은 보낼 생각은 있는데 일단 제가 결혼도 못 할 듯 크크
24/03/18 14:34
제가 천주교인데 확실히 사제(신부)부족이 눈에 띄긴 합니다만 이건 인구와 교세의 감소란 느낌이지 신자들 사이에서 기피하는 느낌은 그닥 없습니다.
다만 수녀쪽은 청빈 서약이라던가 그런 것들 때문에 신부는 되도 수녀는 못하겠다라는 분들은 좀 봤습니다
24/03/18 17:40
고등학교때 한창 신앙심 솟구치던 시절 엄마한테 '아들이 신부님 된다고 하면 어떨것 같음??' 하니깐, 단박에 '넌 못할껄?'이라 해서, 오기로 본당 신부님한테 신부님 되는 과정 여쭤보곤 그냥 안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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