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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3/26 09:47:07
Name vi20nq
Subject [질문] 고양이는 산책이 어려운 걸까요?
지인이 길에 버려져 있던 아기고양이를 데려다가 키우고 있는데 지금은 한 2~3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워낙 순한 고양이라 크게 어려운 점은 없긴 한데..
지인이 혼자 살다 보니 낮에는 집이 비어 있어서 고양이가 좀 외로워 보이는 게 안타까운가 보더라구요.
집이 크지 않아 움직이는 공간에 한계가 있기도 하구요.
(물론 사람 관점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바깥에 데리고 나가서 바람을 쐬게 해주고 싶은데
목줄은 답답해할 거 같고, 가슴을 감싸는 옷 비스무리한 형태에 줄 연결하는 그런 걸 사서 해봤는데
그것도 약간 반응이 안 좋고 싫어하는 느낌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질문하는 건데.. 고양이는 산책이나 외부 바람 쐬고 하는 게 굳이 필요없을까요?
강아지와는 워낙 다른 특성이라 괜찮아 보이긴 하는데, 안에만 있는 기간이 길어지니 신경이 쓰이는 거 같아서요.
그리고 잠깐이라도 하는 게 좋고 필요하다면 무난하게 할 방법은 없는 걸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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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ya Stark
24/03/26 09:51
수정 아이콘
극소수의 고양이가 산책을 좋아?한다고 하던데
기본적으로 영역동물이라 산책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받아서 안좋습니다
저는 베란다 창문열어주고 밖을 바라보게 하는 정도로 하고 있네요
수리검
24/03/26 09:54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필요없습니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고
익숙한 본인 영역에 있는것을 선호합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외롭고 답답할거 같은데..
정도라면 그럴 필요 없어요
경마장9번마
24/03/26 09:55
수정 아이콘
고양이 산책은 고양이의 신이 해당 고양이에게 직접 축복을 내려 주어야 가능한....

농담이구요.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제한된 자기만의 고유 영역에서 벗어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보통은 자기 영역 은신처 같은 곳에 짱박혀 생활합니다.

그래서 자칫 자기 영역을 실수로 벗어나게 되면 패닉상태에 오기도 하고 겁먹고 더 멀리 가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집을 못찾아요.... 고양이 탐정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의뢰자의 고양이를 찾는 것을 일로 할 수 있는게 이러한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반려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갈 때 싫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한 두번 밖으로 데리고 나갔더니 싫어하는 것이 느껴지면 굳이 산책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 가~~~~~~아끔 산책묘가 있기는 하지만 그건 진짜 특수한 경우라...
24/03/26 09:57
수정 아이콘
필요없습니다.
외로워 보인다는건 지극히 사람관점이구요
그냥 혼자 놀게 놔두고 와서 만져달라고할때만 좀 만져주면 되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본인 영역 밖으로 강제로 끌고 나가는건 일종의 괴롭힘이에요.
덴드로븀
24/03/26 1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youtu.be/sd79KD1NQzQ
[고양이 산책 시켜도 괜찮을까? 고양이 산책의 원칙]

굳이 사람 MBTI 랑 비교해보자면 이런 느낌이죠
강아지 = MBTI [E]
고양이 = MBTI [I]

일반적인 고양이를 산책시키려고 시도하는건

집에서만 딩굴거리고 싶은 내향적 사람에게 매일밤마다 찾아가서 홍대클럽가서 술먹고 놀자고 끌고 나가는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파르셀
24/03/26 10: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양이는 산책하는 동물이 아닙니다

영역동물이라 영역 내에서 편안함을 찾는 동물이지요

수컷은 그 영역이 계속 커져서 감당이 안되니 중성화를 합니다

저희집 아옹이가 길냥이 출신 순찰냥인데, 산책은 불가능하고 혼자 순찰 돌고 형제 고양이들하고 놀다가 집에 옵니다

집이 좁은거 같으면 캣타워 등 고양이가 움직일수 있는 수직 공간을 추가해주면 됩니다

https://youtu.be/Ifhpy9ZX4-k?si=bA9MtwbcT8KbNjt0
24/03/26 11:06
수정 아이콘
답변 모두 감사합니다.
24/03/26 11:12
수정 아이콘
하기 싫어하는걸 시키려고 하니까 어려운 겁니다

산책 대신 집에서 놀아주면 더 좋아하는게 고양이죠
아케르나르
24/03/26 11:14
수정 아이콘
고양이가 영역동물이라 오히려 낯선 곳에 가면 불편해할걸요. 정 산책시키고 싶으시면 케이지 좀 튼튼한 데다가 넣어서 바깥구경시켜주시는 게 고양이입장에서는 좀 낫지 않나 싶네요.
Starscream
24/03/26 11:20
수정 아이콘
영역동물이라 산책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줄에 묶여서 산책하는걸 싫어하는거겠죠.
영역동물이면 오히려 자기영역을 순시를 해야 하니까요.
실제로 집밖에 내보면서 키우는 고양이들한테 지피에스 달고 추적하는 다큐 보면 꽤나 먼곳까지 돌아다니더군요.
민머리요정
24/03/26 11:25
수정 아이콘
영역동물이라서 굳이 산책을 안시켜도 상관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아해요.
그리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 이제.... 모기를 물리는 것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심장사상충도 생각해야해서요.
앨마봄미뽕와
24/03/26 12:45
수정 아이콘
산책을 시키는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겠죠. 고양이는 자기 영역을 벗어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고양이가 편안해 하는 공간은 높은 곳 (캣타워), 멀리 바라볼 수 있는 곳 (창) 입니다.
24/03/26 12:48
수정 아이콘
저희 처가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밖에 나가야만 대소변을 봐서 맨날 산에 끌고 가서 흙구덩이 뒹굴다가 오더라구요.
밥돌군
24/03/27 00:08
수정 아이콘
산책에 재미 들이면 나가고 싶을 때마다 문앞에서 열어줄 때 까지 울고 있습니다. 대부분 주변에 상당한 민폐고요. 그리고 홀로 외출하는 냥이들 실종 되거나 다쳐서 들어오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도시면 도시나름 시골이면 시골 나름으로 집밖은 위험합니다. 외로워 하는게 걱정이면 형편 되면 둘째 들이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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