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돌리기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입니다.
월드텁 조별 리그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하면,
승/패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되므로
일본처럼 공을 돌리는 지루한 경기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방식을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지금처럼 한 조에 4팀이 있습니다. 편의상 A B C D 라고 하죠
첫날에는 A-B, C-D의 두 경기를 합니다. A, C 팀이 이겼다고 합시다.
다음에는 이긴팀 두 팀끼리, 진팀 두 팀끼리 경기를 합니다.
1승팀 A-C, 1패팀 B-D의 두 경기를 하는 거죠.  A, B 팀이 이겼다고 하면..
팀별로 2경기를 치른 결과
A는 2승, B는 1패 후 1승, C는 1승 후 1패, D는 2패 이렇게 됩니다.
여기서 2승을 한 A는 두경기만에 16강에 진출 확정, D는 2패로 16강 탈락 확정입니다.
그리고 1승1패를 한 B-C끼리 한 경기를 더 치뤄 승자는 16강을 진출합니다.

최종 결과는 이렇습니다
16강 진출 : A(2승), B(2승 1패)
16강 탈락 : C(1승 2패), D(2패)

장점
모든 팀이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이겨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 비겨야 할 이유가 없다.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눈치 볼 필요가 전혀 없다.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도 없다. 나만 잘하면 된다.
연승을 하면 2경기만에 바로 16강 진출 확정이므로 강팀은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된다

단점
조별리그 경기가 5경기로 현행 조별리그에 비해 1경기 줄어서 흥행에 영향을 준다.
최약체 팀은 2패로 광탈하게 되어 역시 흥행이 안된다.
매 경기 승패를 가려야 하므로 연장전, 경우에 따라서 승부차기 등 선수들의 체력부담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조별리그 경기수가 한게임 줄게 되어 피파는 싫어하겠지만,
매 경기가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서 더 재미있어질것 같은데요..
이상 뻘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