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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15 23:43:29
Name 내일은해가뜬다
Link #1 스탯티즈
Subject [스포츠] [KBO] 현재 SK가 1위를 하고 있는 이유? (수정됨)
롤슼도 요즘 부진하고..... 그나마 응원중인 팀 중에 잘하는게 야구 SK라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일단 써봅니다.


SK-.jpg


팀 타격 WAR 9.18(타율 7위, OPS 6위)로 매우 부진한 편입니다. 작년 리그를 호령하던 장타율도 5위이고요.
즉, 타선은 정말정말 부진합니다. 제작년과 작년 팀 200홈런을 넘기고, 잠실 장외홈런을 백투백으로 날리던 때와 천지개벽 수준의 몰락입니다.

실제로 그런 팬들의 불만이 쌓여서인지, 마음고생이 심해서인지 개막 1달후에 김무관 코치가 스스로 육성군으로 내려가긴했는데, 잠시 반등하다가 다시 내려갔죠.

김광현 선수가 27이닝 연속 득점지원 0...... 인거만 보더라도 최근도 타격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SK-39f75e0bab50ca78.jpg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투수력은 팀WAR 리그 1위입니다. 선발-구원 밸런스도 좋아서, 선발 WAR은 리그 1위, 구원은 2위입니다.
특히 WPA 부분은 상당히 좋은데, 이는 위기상황이나 접전에서 꽤 잘던지고 있다는 걸로 봐야겠죠..



그래서 다음과 같은 괴상한 결과가 나옵니다.


17369b450301039ff.jpg

1점차 승부에서 17승 1패라는 말도 안되는 승률이 나옵니다. 참고로 저 1패는 잠실 LG전에서 나온 패배....


1560570152157.png


심지어 2점 이하에서도 4할 5푼이라는 승률입니다.
이 부분이야 말로 SK가 왜 빈약한 타선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지표라고 보는데 다른 팀과의 격차가 보시다시피 엄청나죠.



이게 왜 괴상한 부분이냐면, 사실 강팀이라면 생각보다 접전상황에서 승률이 시즌승률보다 낮은 편입니다.

[실제로 07년 이후 모든 우승팀 기록을 확인했는데, 1점차 승률은 팀 승률보다 모두 낮습니다]

왜냐면, 강팀은 강력한 타격과 투수력으로 점수차이를 압도적으로 벌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1점차 승부보다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게임을 끝내버리는 경기가 훨씬 많습니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해야 우승을 하고, 여기에 어긋나는 팀은 01 두산을 제외하면 거의 없었습니다.
작년 SK도 선발 WAR 리그 1위, 막강한 장타력을 앞세운 타선이 있기에 14.5 게임을 뒤집고 우승했죠.


즉 종합하면, SK는 알수 없는 이유(?)로 접전상황에서 무지막지하게 강하고, 강력한 투수력으로 투타밸런스가 어긋난 상황에서 리그 1위를 수성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곧 여름이라 투수진들이 퍼질수 밖에 없기는 한데....이 부분은 SK팬으로 많이 걱정되기는 합니다.
지금 2위와의 경기차를 3게임으로 벌려놓았지만, 연패라도 하게되면 따라잡히는건 순식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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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5 23:47
수정 아이콘
평자책이 두산엘지가 더 낮은데 WAR차이가 난다는건 파크팩터가 반영된 부분이겠죠??

뭐 투수력만으로 온전히 설명은 안될겁니다. 작년 한화랑 비슷해요
내일은해가뜬다
19/06/15 23:49
수정 아이콘
피타고리안 승률만 봐도 SK는 여전히 기대승률 대비 1할이 더 높습니다. 심지어 이건 4월달보다 그나마 좁혀진 수치....
투수력만으로 설명하기 매우매우 힘들죠. 그래서 괴상하다고 표현한거고요.
무적LG오지환
19/06/15 23:54
수정 아이콘
저 1패를 안긴 법력 트윈스의 위엄(...)
올시즌 LG의 끝내기 폭투 3승의 시작이였던 경기죠 크크크
사실 LG 15승 8패도 미친건데 SK때문에 티가 안 납니다 크크크
19/06/16 00:01
수정 아이콘
빠따가 2점 밑으로 내도 반반싸움이라니.. 후덜덜 하네요
벌렸죠스플리터
19/06/16 00:20
수정 아이콘
제일 아래쪽 표는 타선이 n점을 냈을 때의 승률인가요?
너에게닿고은
19/06/16 00:27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차라리꽉눌러붙을
19/06/16 00: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거는 아무래도 성큰옹 영향이...

성큰옹 좋게만은 안 보지만 뭔가 승리에 대한 집중력/갈망은 확실히 팀에 심어주고,
그런 걸 팀컬러로 꺼지 만들어 놓은 게 아닌가....
짱게임즈
19/06/16 01:01
수정 아이콘
너무 오래전 일이고 선수들도 다 바뀌어서 그렇게 보긴 어려울듯해요.
차라리꽉눌러붙을
19/06/16 01:03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경험이기는 한데 조직문화?라는 건 사람이 다 바뀌어도 남는 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짱게임즈
19/06/16 01:07
수정 아이콘
김성근 사퇴가 8년전...1점차에 강한 성적을 내는 사이에 워낙 많은 감독들이 지나가서 그걸 그의 유산으로 보는건 개연성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말씀하신 뜻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클레멘티아
19/06/16 01:10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닌게..
류중일 감독 시절, 삼성이 5회 승리 이후, 무패 기록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죠.
성큰옹은 훨씬 그 이전이니..
불굴의토스
19/06/16 01:32
수정 아이콘
SK가 알 수 없는 이유로 1점차 승부에 강한게 아니라 명확하지 않나요?

하재훈이죠.
내일은해가뜬다
19/06/16 01:37
수정 아이콘
하재훈 선수가 멀티이닝을 먹는게 아니니까요. SK선발 평균 이닝이 6이닝 근방인데, 7-8회 막는데 필승조 뿐만 아니라 어떤때는 2군에 갓 올라온 투수도 투입되곤 합니다. 또, 하재훈도 관리로 접전상황에서 안내기도 합니다.
19/06/16 02:16
수정 아이콘
정영일, 박민호가 준필승조 역할 해줘서 숨통 트였죠
추격조도 2군에 있는 백인식, 이승진, 조영우랑 돌려쓰면 예전보단 나은 여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6/16 02:23
수정 아이콘
속된 말로 우주의 기운이죠 연장승리도 1위일걸요
적당한 승률이면 운이 좋쿠나 할텐데, 저정도로 높은건 단순 운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은색
19/06/16 05:59
수정 아이콘
운이 좋았다/감독의 운영이 좋았다 정도로 요약되겠죠. 피타고리안 승률과의 차이도 그렇고
19/06/16 06:20
수정 아이콘
작년 엄청난 우승을 한 팀이니 심리적인 요인(자신감?)이랄지 위닝 멘탈리티가 팀에 남아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19/06/16 08:07
수정 아이콘
삼성이 저 2점차 이내 승부 중에 5승은 줬을 듯
타노스
19/06/16 12:02
수정 아이콘
접전 상황에서 선수단의 집중력이 좋기도 하고 염감의 작전이 좋다고 볼 수도 있는데 가장큰 이유는 운이라고 봅니다 불펜 과부화는 예상이 되는 수순이라 용병교체도 과감히 단행한거죠 타격이 조금만 더 올라와줬음 하는데....특히 노수광이 좀 살아나줬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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