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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3 20:26
아무리 15회라도 왜 게임을 포기하는지 모르겠네요
롱릴리프로 좀더 가져가거나 정 안되면 선발투수 끌어다 쓰던가 해야 하는거 아닌가...
19/08/03 21:40
므르브는 정기 휴일도 없고(한달에 삼사일밖에 못 쉬죠), 엔트리도 25명(크보는 27명)이라 연장전 길어진다고 해도 선발투수 끌어다 쓰기 어렵습니다. 불펜 다 소모했다고 선발 한명 끌어서 쓰면 마이너에서 투수를 한명 보충할 일도 생길수 있고, 야수를 한명 줄이는 선택을 하게 되면 그 야수는 10일동안 못 쓰게 되기 때문에 야수 엔트리까지 꼬여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므르브 선발이라면 다음 선발 등판일까지 정해진 루틴을 돌고 그걸 지켜줘야 해서 선수도 싫어하고요. 그래서 왠만해선 선발 안 끌어다 씁니다.
19/08/03 22:57
저긴 메이저 마이너 선수 교체가 어려워서 한국처럼 1군 2군 돌리지를 못해요. 시즌 중에 부상자 생기는거 아닌이상 거의 그대로 가죠.
19/08/05 00:24
예전 1982년에 Dodgers는 투수 두 명을 외야수로 쓴 적도 있었습니다. 두 명을 같이 쓴 건 아니고, 20회초(!)에 퇴장당한 Ron Cey 대신 남은 투수 두 명 중 타격이 더 나은 Fernando Valenzuela를 먼저 외야수로 내보냈다가 21회초에 점수 낸 뒤 발이 더 빠른 Bob Welch를 대수비로 써서 경기를 마무리했죠. 외야 수비로 나온 두 투수들은 타자에 따라 좌익수와 우익수 자리를 계속 왔다갔다 했다고 합니다.
Valenzuela는 81년 NL CYA 수상자이고 Welch는 훗날 90년에 Oakland에서 AL CYA를 수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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