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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09 15:41:30
Name 카루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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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fmkorea
Subject [연예] [골목식당]희망이 주는 역설




  이번에 이대 백반집을 보면서 제작진이 뭘 생각하고 있건 백종원은 스스로 사명감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대하고 있다는걸 많이 느꼈습니다. 백종원이 울때는 저도 좀 울컥하더라구요. 진심으로 잘해주길 바랬는데 배신당한 느낌. 여러차례 자기 직원을 보내면서 상황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막상가서 보니 더 참담했던 거겠죠. 더러워서 못해먹겠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청률 견인의 주인공이자 아마도 백종원이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을 홍탁집이 주는 희망을 버릴수 없겠죠. 돈까스나 텐동처럼 요리는 잘하지만 인지도나 방향성이 고민이었던 집과는 달리 모든것이 문제였던 곳이었으니까요. 그런만큼 백종원 스스로도 신경 많이 썼고 처음에 잘 안 맞긴했지만 결국 잘 따라와줬습니다. 지금까지도 잘 해내고 있구요. 이번 특집때 홍탁집을 보면서 대견?해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막 뿌듯뿌듯 이라는 자막을 달아주고 싶을 정도로요. 크크. 아무튼 이렇게 잘 따라와주는 사람이 있으니 백반집에서 당한 상처도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결론은 백종원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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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9 15:44
수정 아이콘
사람한테 상처받고
사람을 통해 치유받고...
19/08/09 15:45
수정 아이콘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선 좀 회의적이었고 (요리 중견기업 대표이사랑, 할 거 없어서 생계형 자영업으로 내몰린 사람하고 비교할 수가 없으니) 그동안의 빌런들도 그러려니 했는데 (백종원 기준에 맞추려면 어렵겠죠)
이대 백반집은.. 이름은 팔면서 요리는 자기 마음대로라..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듯 하네요
파란무테
19/08/09 15:45
수정 아이콘
이야 저 조커짤... 골목식당과 비교해보니 진짜 희망고문이네요.
LOUIS_VUITTON
19/08/09 15:47
수정 아이콘
홍탁좌는 인상자체가 바뀐게 보입니다. 확실히 첫등장때랑 비교해보면 같은 얼굴인데 인상이 달라요. 희한합니다.
의지박약킹
19/08/09 16:27
수정 아이콘
홍탁좌는 본방 솔루션 때 너무 악역으로 나왔어요. 어머니한테 주방 맡겨놓고 서빙이나 도우면거 툭하면 마실 나가서 놀다 들어오는 게 전부 였는데...사실 자기가 주방 책임지는 지금도 마실 나가서 돈까스 3인분 접수 하고 있고...솔루션 초기에도 처음이라 못따라간거지 사기치고 꼼수 부린거로는 안보였어요..
백종원이 엄청 갈궜는데 사실 상병장이 이등병 털어버리는 패턴이죠 잘 몰라서 실수할 수 밖에 없는거 두 번 안가르쳐주고 바로 갈구는거...끽해야 냉장고 에 재료 위치 모르는거랑 닭 일반 싱크대에서 씻는건데

제가 보니 어머니도 일반 싱크대에서 씻으시더라는..크크크

중국 가서 일하다가 잘 안되서 돌아오고 부모님 가게 일이나 돕자니 의욕이 안나서 건성 건성 도우면서 당구장에서 시간때우는 반백수..그 이하는 아니었죠.

대놓고 장어로 사기치고 있던 뚝섬이나 일하던 식당꺼 훔쳐 왔다는 논란의 돈까스집 이랑은 비교가 안됨
19/08/09 16:45
수정 아이콘
정확하십니다. 방송에서 홍탁좌의 비포 이미지를 최대한 안 좋은쪽으로 몰아갔죠. 그래야 애프터가 돋보이니까...
방송에서 보여주는 부분만 가지고 판단하는 건 둘리 배 만져야 할 일일 겁니다. 보여지지 않는 부분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이대 백반집도 반대의 경우로 편집 된 부분이 꽤 많을 것 같고.. 다른 식당들도 어느 쪽이든 극대화 되어서 방송에 비쳐진다는 걸 감안하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홍탁좌도 지금 애프터 부분에서 너무 좋은 쪽으로만 회자되는데 이러다가 나중에 혹시나 거센 역풍이라도 불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가라한
19/08/09 17:05
수정 아이콘
백종원이 홍탁좌를 심하게 갈군건 무기력증에 빠진 백수를 일으켜 세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이었죠. 홍탁좌야 말로 얼마전 유게에 올라왔던 무기력한 흙수저 백수의 표본 같은 사람이죠. 아무 의지도 없고 노력도 안 하는....
게다가 홍탁좌는 당시 중국 가서 뭔가 불법적 사업도 벌리다가 크게 말아먹고 온 듯 한데 단순 무기력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정석적인 노력은 싫어하고 소위 샛길이나 일확천금 노리고 가서 사고 칠 확률도 꽤 높았던 상황이었습니다.
백종원이 일부러 근면 강조하고 품 많이 드는 닭곰탕을 메뉴로 준게 아니죠. 1년 동안 아침마다 인증샷 보내란 것도 다 이유가 있구요.

홍탁좌가 비열하거나 악하기 보다는 고생하시는 어머니에 빌붙어서 피만 빠는 백수 혹은 건달이 될 가능성이 농후 했습니다. 이것도 상당한 빌런인건 맞죠. 꼭 방송이 과장한 건 아니라 봅니다.
19/08/09 16:27
수정 아이콘
홍탁좌 인상도 어투도 확실히 달라졌어요. 이번에 공사하는거랑 초계국수 관련해서 백대표한테 조목조목 설명하는데 같은사람인가 싶었습니다
hm5117340
19/08/09 18:01
수정 아이콘
홍탁좌는 동기부여와 그에 따른 보상이 따라오면 주어진 일들을 소화해낼 능력이 있는 사람이였던 걸로..현실에서는 스스로 동기부여를 만들고 기회를 창출해야 하는데 사실 이게 정말어려운 거라.. 이분은 백대표가 여러모로 은인이죠
스웨트
19/08/09 18:2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백대표 안만났다면?? 미래 눈에 보이죠
계기만 있으면 잘될사람 이라고 얘기하기엔 세상엔 수많은 계기가 있음에도 가만히 있는 상황이 천지니까요
전 홍탁좌 예전방송볼때 마치 나태해져버린 나한테 이야기 하는것만 같아서 욕하면서 보면서도 마음한켠이 뜨끔뜨끔 했었습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9/08/09 23:32
수정 아이콘
너무 잔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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