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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01 00:08:51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KBO/LG] 류중일 감독 600승(데이터 주의)
어제의 무기력한 패배를 씻으려는듯 오지환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잡은 1사 2루 찬스를 1회부터 살리며 경기를 시작합니다.

1회말에는 오랜만에 오지환 시그니처 호수비가 나오며 윌슨의 어깨를 가볍게 해줍니다.
별명이 노토바이인 노수광을 저렇게 여유있게 잡아내는 어깨는 역시 근 10년내 LG에 입단한 선수 중 구속 빠르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훌륭한 툴입니다 크크

2회초에도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2루 찬스에서 이천웅이 바로 적시타를 작렬하며 한 점 도망갔고,

이어 등장한 오지환도 호수비 뒤에 좋은 타격이라는 야구계의 격언을 증명하듯 기술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3점째를 올립니다.

3회초에도 김민성이 적시타를 치며 한 점 더 도망가는 데 성공합니다.
김광현 상대로 오랜만에 QS를 허용하지 않는 것도 확정 짓는 훌륭한 적시타였다고 생각합니다(...)

4회초에도 이천웅이 안타랑 도루로 득점권에 진출하자 주장이 가볍게 불러들이면서 5점째를 올립니다.
오랜만에 김광현 상대로 시원하게 점수를 뽑는 타선입니다. 물론 김광현은 5실점을 했지만 7회까지 던진게 함정-_-

6회초 윌슨이 흔들리는 가운데 오지환이 특유의 짐승 같은 운동능력으로 불규칙 바운드를 잘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리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윌슨이 계속 흔들리며 한점차로 턱밑까지 쫓긴채 베이스를 꽉 채운채 강판 당하는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러나 진해수와 김대현이 땅볼 두개를 유도해내며 가까스로 동점은 허용하지 않은 채 이 위기를 탈출합니다.


8회초 이천웅이 행운의 3루타를 치며 그 점수에 도달하는데 성공합니다.
이천웅이 체력 문제 때문인지 요새 타격감이 안 좋아보였는데 오늘 경기가 감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8회말에도 오지환은 좋은 수비를 하나 더 추가시켜주며 막내의 신인왕 경쟁에 힘을 실어줍니다.
정우영은 오늘 홀드 하나를 적립하면서 방어율도 2점대로 다시 낮추는데 성공합니다.

9회말 등판한 고우석은 삼진 1개를 포함해 다섯 타자를 상대해 세개의 아웃카운트를 뽑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는데요.
그 중 정의윤의 타구를 처리한 윤진호의 이 수비는 참 컸습니다.
아웃카운트 하나도 하나인데, 저 타구가 빠져서 우익수 앞 안타가 되었다면 타구 속도상 1루 주자가 3루까지 갈 수 있었고, 그랬다면 다음 타자 로맥이 낫아웃 삼진을 기록했을 때 한점 실점하고 1사 1,2루 위기가 이어질 뻔 했었는데 이 수비 덕분에 2사 1,3루가 되었고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_-d
이래서 어른들이 옛날부터 기술 하나만 잘 배우면 평생 먹고 살 수 있다고 하셨나 봅니다(...)

힘겹기도 했고, LCK 결승 보느라 경기를 제대로 못 봤는데 운영상 미스도 꽤 많았던 것 같지만, 류중일 감독의 600승을 축하합니다.

내일의 선발은 배재준-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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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게임즈
19/09/01 00:11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류감독 삼성 시절엔 매년 승수 앞자리가 바뀌었는데...이제는 쉽지 않네요 크크. 이기고나서야 아 6점이었지 깨달았습니다. 윌슨이 부활하지 않은게 아쉽지만 이겼으니 만족하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무적LG오지환
19/09/01 00:18
수정 아이콘
오늘 수비형 유격수를 필두로 수비에서 도움도 꽤 받았는데 이런 모습이면 쩝(...)
잘 회복하고 가을도 캐리하고 내년에도 봤으면 합니다 우리 둥이 아빠(...)

류감 그래도 2002년 이후 LG 감독 중 승률 1위일걸요 작년이랑 올해 합쳐서 5할인가 그럴테니 말이죠.

[정보] 2002년 이후 LG 감독 중 승률 5할 찍은 감독이 없다.
Ace of Base
19/09/01 00:16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두팬 ㅜㅜ 코시에서 만나봅시다.
무적LG오지환
19/09/01 00:18
수정 아이콘
그렇게 후두려 패놓으시고 코시에서 만나자고 하시면 흑흑
Ace of Base
19/09/01 00:21
수정 아이콘
두산과 lg는 만나면 엄대엄입니다. 이건 두팀의 팬들끼리 다 알죠 하하~. 이번이든 언제든 심판 어쩌구 저쩌구 시비없이 코시에 만났으면 좋겠어요. 두 팀 코시가 제 오래도록 꿈입니다.
무적LG오지환
19/09/01 00:32
수정 아이콘
2년 동안 4번 이긴 팀한테 엄대엄이라뇨 부들부들 크크크크크
19/09/01 00:24
수정 아이콘
윤진호와 오지환이 입단했을때 생각나는군요. 유격수가 둘인데 하나는 수비가 2군 수준도 안 되고, 하나는 타격이 2군 수준도 안 된다고 했던...;;
무적LG오지환
19/09/01 00:34
수정 아이콘
당시 감독이던 재박량이 오지환 펑고 한 번 쳐보고 그냥 투수 시키자고 했다는 썰도 있었죠 크크크

근데 윤진호 1군에서 저래놓고 2군 가면 3할은 치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양석환처럼 1군이나 2군이나 2할 중후반밖에 못 치는 타자도 있는 거 보면 프로의 세계는 참 오묘해요.
그게무슨의미가
19/09/01 00:44
수정 아이콘
상대가 김광현이었는데도 잘 했네요.
무적LG오지환
19/09/01 00:46
수정 아이콘
미국 간지 몇년 된 류현진을 비롯해서 양현종, 김광현 상대로 1년에 딱 한 번씩은 요상하게 공략 잘 하죠.
물론 그 외 다른 경기는 그말싫(...)

진짜 1년에 한 번도 못 터는 좌완은 레일리입니다-_-
레일리가 LG전에서 패전 투수 된게 딱 한 번인데 그게 올해 홈 개막전 조셉의 투런으로 간신히 역전해서 이긴 그 경기일겁니다(...)
ridewitme
19/09/01 01:08
수정 아이콘
lg팬들사이에 류감평가는어떤가용
무적LG오지환
19/09/01 01:14
수정 아이콘
가끔 투수들 빡세게 굴리는거-특히 차우찬-랑 주전 야수들 쉴 타이밍 잡는거 이 두가지 빼면 전 만족입니다.
뭐 근데 엠팍이나 이런 데서는 오늘처럼 운영상 미스 있고 그런 경기 있으면 항상 내전하더라고요.

일단 류감이 맡고나서 전반적으로 수비가 좋아져서 대만족 중입니다.
류감 부임 전에는 오지환 빼고 수비를 정상급으로 하는 선수가 한명도 없었기에 신기하기도 하고요.
난 아직도...
19/09/01 01:26
수정 아이콘
류감은 우선적으로 수비에 공 들이는 스타일이라 앞으로도 수비는 리그 내 상위권을 마크할겁니다. 단점은 말씀하신대로 주전들을 빡세게 굴리는 편이라 내구력 떨어지는 선수들은 힘들수도 있어요. 그러나 장점이 더 큰 감독이라 봅니다. (지나가는 삼성 팬)
더치커피
19/09/01 09:13
수정 아이콘
그런 류감독도 도저히 답이 없어서 로테이션 돌리게 만드는 엘지 2루수들..
무적LG오지환
19/09/01 09:20
수정 아이콘
안 보이면 주전감처럼 보이는 마법의 자리 크크
짱게임즈
19/09/01 13:15
수정 아이콘
사실 삼성시절에도 나바로가 없었다면 2루는 비교적 구멍이었죠 크크...수준급 2루수는 리그 전체에서도 귀한 자원 같습니다.
ridewitme
19/09/01 01:32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삼팬이라 류감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요 차우찬은 삼성에 있을때 묘하게 투구수가 많을수록 잘던지던 성향이 있어서 굴리는건지 모르겠네요
무적LG오지환
19/09/01 02:18
수정 아이콘
경기당 투구수 많은건 그렇다 쳐도, 작년에 선수가 한달만 몸 만들 시간 달라고 했는데 그냥 개막전부터 돌린거나 어쨌든 올해도 수술하고 온 시즌인데 로테이션 한 번을 안 빼준거 보면 유독 차우찬한테만 가혹하긴 합니다 크크크
체리쥬스맛있어
19/09/01 0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
무적LG오지환
19/09/01 02:17
수정 아이콘
대불딱은 진리입니다.
뭐 애초에 선발로 롱런을 못한 이유가 개인적으로 구위나 체력의 문제가 아니라 써드 피치의 부재라고 봐서요. 불펜할거면 투피치로도 충분하죠.

문제는 1차지명자들이 죄다 불펜에서만 터지면 조금ㅠㅠ
민호야 너는 선발로 터지자ㅠㅠ
더치커피
19/09/01 07:42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올시즌 오지환의 수비는, 최소한 엘지 역대 유격수들 중에서는 단연 최고네요
아마 mlb처럼 Def같은 스탯을 측정한다면 한 +20쯤 나올 거 같아요
무적LG오지환
19/09/01 09:23
수정 아이콘
오지환 수비 하나만큼은 리그 탑급이라고 생각한지 몇년 되었는데, 올해는 저 짐승 같은 몸뚱아리에 유지현의 센스까지 탑재한 느낌입니다.

아, 물론 방망이는 그말싫...물론 덕분에 한글날 닉 바꿔야하나라는 고민은 안 하고 있다 지환아 크크
더치커피
19/09/01 16:45
수정 아이콘
타격은 예전 유지현이 훨씬 뛰어나지만, 반대로 수비는 이제 유지현을 아득히 뛰어넘었다고 생각해요
유지현은 2루 전향 얘기가 계속 나올만큼(실제로도 30대부터는 2루로 많이 나옴) 송구가 항상 약점이었죠 크
왜이래요진짜
19/09/01 07:47
수정 아이콘
어제 와이프가 이길 촉이 온다고 직관 가자고 했는데 아쉽네요 안간 이유 중 하나가 작년 추석때 문학 직관했는데 그 경기가 8회에 10점 준경기 트라우마가 아직까지 있어서...
어제는 분명 잘했는데 어제같은 경기는 쉽게 이겼으면 좋겠어요 ㅡㅜ
무적LG오지환
19/09/01 09:23
수정 아이콘
원래 LG팬들이라면 트라우마 같은 직관의 기억 몇개씩은 다 갖고 있는거잖아요 흑흑
19/09/01 09:31
수정 아이콘
이겼지만 걱정이 되는 ㅠㅠ
윌슨 어떻게 하나요 ㅠㅠㅠㅠ
(이렇게 육아가 무섭습니다.)
무적LG오지환
19/09/01 09:34
수정 아이콘
살아날거라고 믿어야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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