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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3 17:44
여성기전이 따로 있긴 한데 여성랭킹 상위자들은 그냥 기전에 도전해서 성과내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으로 와서 활동했던 루이나이웨이 9단 같은 경우에 응씨배 4강, 국수전 우승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22/11/03 18:03
여자기사의 약점이 전투 원툴이라고 자주 지적받는데 루이나이웨이 9단도 전투에 치중이 되어 있지만 그거로 종합기전 우승까지 한 거 보면 전투만 갈고 닦아도 극에 달하면 정상급에 오를 수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22/11/03 17:57
기전(바둑 대회)이 모든 프로기사가 참여하는 종합기전과 일부 프로기사만 참여하는 제한기전이 있는데 제한기전 중에 여성만 참여 가능한 대회가 있습니다. 제한기전은 여성기전 외에도 신인왕전, 시니어기전 등이 있고요.
22/11/03 18:02
랭킹도 여자랭킹을 따로 얘기할때도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통합으로 매기긴합니다. 최정 9단은 한국 여자랭킹1위이면서 남녀 통합랭킹으로는 20위권정도 됩니다.
22/11/03 18:14
(수정됨) 앗 제가 이거 쓸려고 들어왔는데 이미 있군요!! 오늘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한국 4명 4강도 최초고, 너무 좋고요. 한국 여자선수 최초로 세계대회4강 간것도 놀랍고요.
초반부터 작정하고 시간팍팍 쓰더니, 어느정도 대등하게 두는 거 보고... 와 시간전략까지 포함해서 이거 정말 제대로 갈고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일방적으로 초읽기에 몰렸는데 상황이 최정선수가 자신있어하는 전투가되어서 양딩신입장에서는 시간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불계패 하는 참사가... 초읽기 상황에서도 차분히 실수 없이 엄청나게 복잡한 전투를 이끌어서 끝내는걸 보고 정말 소름돋았습니다. 다만 앞으로 상대가 변상일 (랭킹2위) - 신진서 (랭킹 1위)가 될 확률이 너무 높아서... 암담하네요. 흐흐
22/11/03 19:01
실제로 어립니다. 26살이니까요. 14살에 입단해서 10년만에 9단으로 승단했으니 승단이 빠른 편이죠.
물론 여성기전 우승을 워낙에 많이해서 그렇지만...
22/11/04 01:35
중국 황금세대였던 90년대 중후반생들이 2010년대를 주름잡았는데 그 기사들을 신진서가 거의 숨도 못쉬게 이기고있고
그 밑에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같은 기사들이 대등 혹은 그 이상으로 싸워주고 강동윤 김지석 원성진 등 80년대생들도 아직 건재합니다. 크크
22/11/04 09:48
중국기사의 상위권 풀이 넓어서 집단연구의 덕을 톡톡히 봤었는데 인공지능이 등장하고나서 집단연구의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냥 혼자 인공지능하고 연습하면 이미 초일류기사 몇십명이 토론하는 것보다 더 나은 정답지를 보여줄수 있으니... 인공지능이 한국바둑을 살렸다고 봐야할거 같아요. 그전에는 포석연구 같은거에서 중국에 많이 밀려서 초반부터 이미 지고들어간 경우가 엄청 많았는데 요새는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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