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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7 11:42
같은 댓글이 많으니 하나로 하겠지만 날두와 친분이 있어서 상담받아보는게 어떻겠냐? 이러는것과 매체에서 상담받는게 좋을거다라고 하는건.....제가 보기에는 그냥 대세에 편승해서 돌던지기에 지나지 않아 보여요.
22/11/17 12:54
번역만 봐서는 정신과 치료까지 포함하는 뉘앙스로 보이는데,
영어로는 카운슬링이라고 해서 정신과 치료보다는 심리상담에 가깝게 써놓은 것 같더라고요.
22/11/17 14:02
저는 생각도 못했던 부분인데 본인이 겪어봐서 아는걸 선배로서 진지한 조언으로 보입니다.
우리 모두가 겪는일이고 나 역시도 그랬다고 하는데 이걸 조롱으로 보시는게 오바죠.
22/11/17 20:51
전혀 공감되지않네요 축구 전문가이기때눈에 날두의 상황을 아는거고 의학전문가가 아니기때문에 상담을 권하는겁니다. 의학전문가였으면 직접 상담을 해주겠죠.
우울증, 불면증 증세 앓고있는사람한테 정신과 진료받아보라고 말하는건 의학전문가 아니어도 할수있는겁니다.
22/11/17 11:47
저 상담치료는 "호날두는 미친놈이야"의 의미라기 보다는 직업에 대한 과몰입이나 변화 수용을 어려워 하는 상황에 대한 부분인 듯 합니다.
사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변화 관리를 힘들어하고,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지 못해 괴로움을 겪죠. 호날두 정도 되면, 탑 오브 탑의 지점에서 낙하하는 중인데, 본인은 낙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일테고, 이는 자학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가 이름만 대면 다들 알 만한 호텔 체인 오너가의 유일한 손자였는데, IMF때 망하고 어찌저찌 아랫돌로 윗돌 괴며 살아가게 되었는데 이를 받아들이지를 못하더라구요. 원하는 옷을 마음 껏 사지 못하고, 생일 파티를 화려하게 하지 못하는, 어떻게 보면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당연한 삶을 극단적으로 비관하더군요. 사회 부적응 증세를 보이다 삶을 비관하고 자해를 하고... 그러다 오토바이 사고로 일찍 갔는데, 들리는 얘기로는 음주였고 해당 시기 즈음 매번 과도한 음주 후 오토바이 과속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사람들은 아마도 우회적인 자살 시도였을거라고들 했죠. 저는 그런 의미에서 호날두가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는 라이트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22/11/17 11:50
뭐.. 끝났죠 적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선수로선
감독과 동료들을 어찌볼것이며 팬들을 어떻게 볼까요 그냥 사우디나 미국가서 말년 크게 땡기고 접는게 나아보입니다.
22/11/17 12:16
클럽이나 국대나 날강두 때문에 분위기 엄청 안좋던데 월드컵 끝나고 어떠한 빅클럽도 본인을 원하지 않으며 맨유에게 쫓겨나는 경험을 해야 뼈저리게 느끼겠죠.
22/11/17 12:43
상위리그에 남고싶다면 본인 기량이 떨어진걸 인정하고, 벤치출발을 받아들이고, 어짜피 날두쯤 되면 교체로 간간히 모습 비추기만 했어도 (한국인 제외) 팬들이 다 알아서 환호했을테고,
본인 리더쉽이 있다면 직접 경기는 안 뛰어도 대선배로서 정신적 지주 역할도 가능했을텐데... 그렇게만 했어도 팀 레전드 대우 자동예약인데, 지 발로 뻥 차버린 셈이죠.
22/11/17 13:00
근데 궁금한게 호날두의 기량이 진짜 빅클럽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할 정도까지 떨어진건가요? 아니면 호날두 중심으로 전술이 돌아가는 다른 팀에 가면 그래도 아직 챔피언스나 리그컵 정도는 견인 할 수 있나요?
22/11/17 13:32
이미 레알 말년에서도 스피드가 많이 떨어졋는데 각종 게임들에서 높게 유지하는 바람에 아직도 역습의 호날두가 1~2년 전까지 유지했다고 오해되곤 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헤더가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 지가 5년 정도 된 것 같고, 아이러니하게 중앙 공격수,미드필더 롤은 잘 소화를 못하하지 못하죠. 호날두 중심으로 팀을 꾸렸을 때 챔스 우승이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는, 아직도 쌉가능합니다 라고 답변을 드릴 수 있지만, 그런 축구, 그 축구를 구현할 팀과 감독, 팀메이트들이 필요할겁니다. 일반적인 유망주 2~30명 분의 주급을 가지고 잘해야 1년. 길어야 2년 뛸 노장, 언제 은퇴위기의 부상을 당할 지도 모르고 을 가지고 모험을 하겠냐면 냉정하게 그럴 팀은 없겠죠. 한시즌 농사 망하면 수십-수백억을 날리는게 축구판이니까요. 본문의 이안 라이트가 말하는 '끝이다' 라는 감정은 노장 선수에게 아무때고 불쑥불쑥 들어올겁니다. 아무 팀에서 자신을 원하지 않을 때, 아니면 훈련에서 갓 2군에서 올라온 19살짜리 풀백 선수에게 완벽하게 발릴 때, 경기에서 상대방이 나를 '구멍'으로 인지하고 있을 때.. 호날두를 참 좋아했던 사람으로써 참 안타까운 마지막이긴 합니다만 월드컵에서 10골 정도 넣고 포르투갈을 우승시키는게 아닌 이상, 스스로 아름다운 은퇴의 길은 끊어버렸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22/11/17 14:19
답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을 보니 참 애매한 처지가 되었군요. 여러분들이 지적하신 대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천천히 뒷선으로 물러날 준비를 했으면 좋았겠네요. 어릴 때부터 탑이 되어 오랫동안 세상을 호령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그 정도 성숙함을 갖추진 못했나 봅니다.
22/11/17 14:32
https://pgr21.co.kr../spoent/68902
예전에 퍼온 압박지표가 있네요 포워드 자원으로 분류된 선수들의 90분당 압박횟수를 비교했는데 호날두의 압박지표가 압도적으로 낮습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 이전에 수비에 거의 도움이 안되는 활동량이죠, 이 부족한 활동량은 다른선수들이 대신 짊어져야 하고요 팀 동료들의 부하가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간단히 말해 병장축구하는셈이죠
22/11/17 15:51
호날두 중심으로 팀을 꾸리든 말든 호날두를 활용하여 우승을 노린다는 건 그 어느 대회가 되었든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무리한 모험수입니다. 전체 포지션을 통틀어, 각 포지션별로 요구되는 역할과 능력이라는 게 존재하는데 호날두는 모든 것이 결여된 채 사실상 페널티 박스 내에서 마무리 슛 또는 헤더하는 데에만 쓰임새를 그나마 갖추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게 적극적, 효율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상대를 상대 진영으로 완전히 몰아붙이며 시종일관 득점 기회를 노릴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을 갖춘 팀이어야 하는데 이런 팀에서 굳이 호날두를 택할 이유가 없을 뿐더러 아무리 강팀이라도 모든 팀을 상대로 그러한 경기를 펼칠 정도로 압도적이기란 어렵다는 점에서 실은 현실성도 떨어지는 얘기입니다. 또한, 그나마 살아있는 호날두의 그 능력이라는 것도 올 시즌 들어서는 완전히 망가져서 도무지 써먹을 곳이 없을 지경에마저 이제는 이르렀고요.
쓰임새가 굉장히 제한적이라서 모든 걸 해당 선수에게 맞추어주어야만 하는데 막상 그게 그리 효율을 보이지도 않고, 팀 내외적으로 작고 큰 문제를 본디 자주 야기하는데 이제는 온갖 성격의 문제를 대상도 가리지 않고 선을 넘어서면서까지 일으키고 있고, 그러면서도 주급을 비롯하여 다방면에서 굉장히 높이 대우를 해주어야만 하는 선수를 대체 어느 팀이 바라고 곱게 볼까요.
22/11/17 13:28
이런 성격으로도 그 많은 걸 이루었기에 상담 정도로는 효과가 없을겁니다. 다른 축구선수 및 관계자들이 뭐라하든 다 우스워 보일듯.
22/11/17 13:39
지금 은퇴해도 커리어, 명예, 재산, 인기등등 어마어마어마하게 이룰만큼 이뤘는데 뭘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일반인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지만 그쪽 사람들은 뭔가 다른 세계가 있긴 하겠죠. 물론 날강두처럼 하진 않지만..
22/11/17 14:20
퍼거슨 말고는 누가 뭐라해도 귀기울일 사람이 아닌거같은데...
그 퍼거슨도 이젠 현역도 아니고... 근데 진짜로 오은영샘 같은 스타일에 상담받으면 막 펑펑 울지도 크크크
22/11/17 14:53
김국진이 그랬죠 일주일에 1억 벌던 순간이 지나가고 어느 선배가 천천히 연착륙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그걸 못 배운 거죠 저 친구는.
22/11/18 00:33
저는 호날두처럼 에고 강한 선수를 맨유에서 전혀 파악하지도 못하고 활용하지도 못한다고 봅니다. 체력안배로 잘 설득해서 후반 45분 조커로만 썼어도 유의미한 결과 냈을텐데... 텐하흐는 너무 권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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