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11/29 22:18:27
Name 부스트 글라이드
Link #1 브이리그
Subject [스포츠] [여자배구] 2R 흥국생명 vs GS칼텍스 (수정됨)


오늘은 흥국생명과 GS 칼텍스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예상은 흥국생명 승리가 무조건 정배였고, 모두가 흥국생명이 어렵지않게 이길꺼라 예상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GS가 작년의 서브폼은 못 찾았지만 복귀한 안혜진 투입으로 인해 플로터 서브로 흥국의 리시브라인을 잘 흔들었습니다. 반대로 흥국생명은 리시브도 리시브지만 선수들 전체가 블로킹 감을 잃어버린듯 유효 블로킹도 못 만들어 내면서 족족 점수를 헌납합니다.

GS는 안혜진 세터의 중심으로 퀵오픈 위주의 플레이를 선보였고 높은 공성률로 흥국생명의 혼을 빼버리는데 성공. 그렇게 흥국생명으로써는 리시브도 털리고, 블로킹도 아예 안되는... 말도안되는 졸전으로 1.2세트를 GS에게 내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3세트부터 흥국생명 1.2세트와는 다르게 블로킹 타이밍에 대한 감을 다시 잡았고, 이번엔 반대로 서브로 GS의 리시브 털어가면서 유효블락과 킬블락으로 점수를 쌓아가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지난 라운드 때 알던 GS모습이 다시 나오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는데 그렇게 3,4세트는 흥국생명이 어렵지 않게 가져옵니다.

비록 1.2세트를 어이없이 내줬지만, 흐름을 타고있는 흥국생명... 5세트 간 것만으로도 굉장히 선방했다고 생각드는 GS였지만,
흥국생명은 3,4세트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더블컨텍, 공격자 라인 침범 등 각종 범실로 자멸하며 패배하게 됩니다.
GS로써는 이길경기 이기고 질경기에서 지면 안되는상황에 이번경기의 승리는 굉장한 행운이 된 경기가 되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찬공기
22/11/29 22:23
수정 아이콘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일반 뉴스기사에서는 알수 없는 각 팀별 상황들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좋아요~^^
부스트 글라이드
22/11/29 23: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세부적으로 더 이야기하고 싶어도 필력이 안되어 글이 못 따라가네요. 더 많이 전해드리고 싶지만 더 나아가면 번잡해서 딱 요정도가 한계네요 ㅠㅠ 그래서 누가 댓글로 티카타카 해주신다면 그걸로 부가적인 이야기가 나올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리플에스
22/11/29 22:41
수정 아이콘
아 배구 몰라요~ 배구는 5세트까지죠~
부스트 글라이드
22/11/29 22:58
수정 아이콘
그렇죠~ 크크... 흥국이 3.4세트 감잡고 무리없이 5세트 이길줄 알았습니다만, 진짜 어이없는 범실로 자멸할 줄은...
비뢰신
22/11/29 22:43
수정 아이콘
헐 당연히 흥국이 이길줄 홈코트였는데 이걸?
부스트 글라이드
22/11/29 22:57
수정 아이콘
1.2세트부터 이해안가는 경기였고. 5세트는 여태 흥국에선 잘나오지도 않던 더블컨텍까지 터져서...
이런날도 있는가봅니다. 이래서 배구가 재밌는거 아닐까요. 크크
kogang2001
22/11/29 22:49
수정 아이콘
1,2세트는 못보고 3세트 후반부터 봤는데 gs는 3대2로 흥국을 잡은거에 만족해야죠.
분명 4세트에서 끝냈어야 하는데 5세트까지 간건 아쉽지만 기세가 넘어가서 5세트까지 말아먹을뻔 했지만 정신차리고 잘 수습했죠.
최근 분위기 안좋은 gs였는데 이럴때 분위기 살리는건 강팀을 잡는건데 마침 흥국을 잡으면서 3위싸움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받았죠.
흥국은 역시 괜히 우승후보로 불리는게 아니네요.
자칫하면 3대0으로 질뻔한걸 5세트까지 끌고 가서 승점 1점이라도 챙기면서 현건과의 1위 싸움에 불씨를 살리고 있네요.
부스트 글라이드
22/11/29 2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흥국은 지금 세터리스크가 어마어마하네요.
시즌 일주일 남겨놓고 김다솔과 박혜진 누가 주전으로 해야할지 모른겠다고 하는 상황에 일주일 남기고 박혜진 시즌아웃...
김다솔만 박고 쓰기엔 2라운드 되고 폼이 너무 무너져서 박은서 선발로 썼는데, 비 시즌동안 김다솔-박혜진으로만 주전훈련했지만 정작 주전 훈련에서 배제되었던 박은서를 이제야 쓰자니 오늘처럼 주전과는 호흡이 전혀 안맞고 결국에 스위칭 실패로 1,2세트 날려먹었네요. 1.2세트 호흡 못찾고 어수선한건 이때문이 아닐까합니다. 시즌은 긴데 길수록 흥국에겐 악재고.. 차라리 한라운드는 기대내려놓고 장기적으로 박은서도 주전훈련 시켜야하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반대로 GS는 안혜진 세터폼을 완전히 되찾은듯합니다. 오늘 정말 멋진 세팅 보여줬어요. 강소휘 유서연도 좋았구요.
kogang2001
22/11/29 23:03
수정 아이콘
흥국 세터는 그냥 이야기 안했습니다...
답이 없어요...지금와서 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그냥 주사위 굴려서 4라도 뜨길 바라는 수밖에...
gs는 안혜진 세터가 드디어 폼이 올라 왔나보네요!!
그럼 이제 남은건 중앙인데...이건 뭐... 흥국의 세터만큼이나 답없는 문제이니...
Grateful Days~
22/11/30 07:12
수정 아이콘
김다솔 진짜 볼을 못올려주는다는게 배알못인 제눈에도 보일정도면..
마이더스
22/11/29 23:31
수정 아이콘
대체 1,2세트에 세터는 왜 그리 교체한 걸까요? 박은서 세터는 들어갈때마다 점수차만 벌어지던데....
김미연선수는 4세트의 거의 일등공신인데... 왜 5세트에서는 ....
오늘은 옐레나도 실수가 잦고... 흥국에선 모든 악재가 터진 반면 GS는 모든 호재가 터진 경기였습니다.

특히 오늘 모마는 거의 뭠!!마!!! 수준이더군요... (4세트에 그나마 몇개 떨어지긴 했지만..)
부스트 글라이드
22/11/30 00:15
수정 아이콘
흥국 감독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게 그 부분인데 이해는갑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거의 김다솔세터만 박고썼는데, 근래 진짜 김다솔 세터는 안좋았고 박은서는 최근들어 좋았거든요.
흥국 감독이 김다솔 세터를 박고 쓰기엔 계속 문제가 터지고... 박은서로 그래서 넣은건데 애초에 비시즌동안 박은서 세터가 3세터로써 주전훈련 안뛰어오다보니 호흡이 안맞고... 차라리 박은서 세터를 박고 키울려고 한게 아닌가했는데 역시 선발은 이르다고 보여준 경기였죠. 공격수도 흐름을 못따라가는게 보였고 실전경험이 너무 부족한게 보였습니다. 특히 가장큰 피해자는 옐레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흐름을 완전히 놓쳐버리더군요.

모마는 정작 작년만큼의 서브가 아닌게 좀 아쉽더군요. 그래서 힘빼고 쏘는것도 대부분 범실.. 요즘 서범머신이 되어버린게 안타깝습니다.
GS가 작년만큼 서브위력이 약해진건 반절이 모마의 서브 부진으로 보여지네요.
뽐뽀미
22/11/30 00:19
수정 아이콘
gs는 확실히 수비적인 부분에서 좋아진 것 같았네요. 모마가 청평에서 빠따를 들었던 게 아닐지 크크
저번 경기에 강소휘 선수가 어깨 부여잡길래 쌔했는데 일단은 붕대를 칭칭 감고 있던.. 윙 공격수 3명이 두 자리 수 득점에 높은 성공률 기록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센터 돌림판은 결국 문지윤 선수입니다. 블로킹은 없었지만 유효 블록 6개를 기록했네요. 재밌었던 점은 전위 공격 시 라이트에서 때리고 후위에서 동선이 겹치는 모마를 중앙으로 불러 백어택을 시키더군요. 문지윤을 선택한 것은 유효했지만, 결국 센터 키우기는 올해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흥국의 전술 자체는 리그에서 제일 좋아합니다. 김연경 선수가 있기에 후위에 가서도 4명의 공격수 모두를 쓸 수 있으니까요.
다만 이걸 부려야 할 김다솔 세터가 오늘은 조금 부진했던 게 패인이 아니었나 싶네요. 박혜진 세터도 시즌 아웃이고 박은서 세터는 경험이 너무 부족합니다. 다만 반격 상황에서 기회가 되면 짧게 이동 속공 쓰는데 요거 좀 필살기로 미는 느낌이 들었네요. 거의 모든 경기에서 성공한 것 같은..
권순찬 감독이 추구하는 낮고 빠른 배구가 이해도 되고 기대도 됩니다. 오늘 페퍼의 김형실 감독이 자진 사퇴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제일 어울렸지 않았나 싶네요. (면접까지 봤는데 떨어졌다고..)
부스트 글라이드
22/11/30 00:34
수정 아이콘
모마가 진짜 화를 안내는데 저번경기에서 배구볼을 발로 찼던게 효과가 있었던걸지도.. 크크...
권감독이 빠르게 가는건 결과적으로 옐레나나 다른 김미연, 김다은 선수가 공성률 높아진게 증명하는것 같습니다. 문제는 김다솔 세터가 역량을 못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근래 페퍼는 매일 챙겨보기도하고 응원도하는데. 김형실감독이 사퇴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Grateful Days~
22/11/30 07: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느낌은 지난경기보다 gs리시브가 좋아진거부터 모든게 시작..+세터 안혜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520 [스포츠] [KBO] 2023년도 상무 최종 합격자 발표 [21] 손금불산입7378 22/12/01 7378 0
72519 [스포츠] 이승엽 600호 홈런볼, 사상 최고액 1,5억원에 낙찰.gisa [13] VictoryFood8505 22/12/01 8505 0
72518 [스포츠] 한준희 "이강인 교체로 쓰는건 매우 큰 재능 낭비" [246] 아지매15857 22/12/01 15857 0
72516 [스포츠] 마지막까지 개꿀잼이엿던 C조 아르헨 폴란드 멕시코 사우디.mp4 [41] insane12167 22/12/01 12167 0
72514 [스포츠] [KBO] 구단별 마지막 우승 당시 대통령 [24] 니시노 나나세7646 22/11/30 7646 0
72513 [스포츠] 자신이 한 "축구3"으로만 유투브 영상 한편 만드실 수 있는 분 [16] nearby10411 22/11/30 10411 0
72511 [스포츠] [여자배구]안풀리는 날도 이긴다!! 현대건설 10연승!! [7] kogang20015345 22/11/30 5345 0
72508 [스포츠] 지금 sbs에 피구 나오는 중 [7] DKim7004 22/11/30 7004 0
72505 [스포츠] 차범근 (전)감독의 프랑크푸르트 시내 관광(2014년) [8] Croove7249 22/11/30 7249 0
72499 [스포츠] 아시아팀 월드컵 16강 진출 확률 [7] Leeka5977 22/11/30 5977 0
72498 [스포츠] 아시아 국가들의 16강 진출 경우의 수 [36] 집으로돌아가야해7750 22/11/30 7750 0
72497 [스포츠] 우루과이랑 포르투갈 경기에서 호날두가 자기 골이라고 주장했네요 [51] 빼사스12356 22/11/30 12356 0
72494 [스포츠] 츄 광고주가 올린 입장문 [37] Leeka10469 22/11/30 10469 0
72493 [스포츠] (월드컵) 한결같이 꾸준한 그분 [23] 국수말은나라8586 22/11/30 8586 0
72482 [스포츠] 이강인 가나 전 플레이 모음.MP4 [40] insane11238 22/11/29 11238 0
72481 [스포츠] [여자배구] 2R 흥국생명 vs GS칼텍스 [15] 부스트 글라이드6944 22/11/29 6944 0
72473 [스포츠] [해축] 크리스토퍼 은쿤쿠, 첼시 이적 here we go.jpg [5] 낭천7304 22/11/29 7304 0
72468 [스포츠] 유벤투스, 분식회계 의혹 보드진 총 사퇴 [19] 어강됴리7746 22/11/29 7746 0
72467 [스포츠] 벤투 인터뷰를 단어 하나하나 해석을 붙일필요가 없습니다 JUFAFA8719 22/11/29 8719 0
72466 [스포츠] 저도 경우의 수 정리해 봤습니다. [27] 집으로돌아가야해5817 22/11/29 5817 0
72464 [스포츠] [NBA] "르브론 증명해야 한다" 던 루키 vs 릅신 결과 [18] 아지매7186 22/11/29 7186 0
72463 [스포츠] 벤투감독이 월드컵에 와서야 확인했다는 이강인의 장점 [102] 삭제됨9717 22/11/29 9717 0
72462 [스포츠] [여자배구]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자진사임 [26] kogang20016674 22/11/29 667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