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인테르가 하위권 스페치아에게 패하며 승점을 드랍한 상황에서
지난주 라치오에게 일격을 당한 1위 나폴리는 홈에서 아탈란타를 상대했습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후, 후반에 선제골이 나왔습니다.
오시멘의 패스를 이어받은 크바라츠헬리아가 슈슈슈슉 하며 수비수를 다 무력화시키고 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코너킥 상황에서 라흐마니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결국 나폴리가 2:0 승리,
지난주 15점 차이로 줄어들었던 2위 인테르의 승점 차이를 다시 18점으로 벌려놓았습니다.
주전 골키퍼 메렛이 경기 전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가 있었지만
대신 나온 골리니 역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이 팀은 지금 뭘해도 되는 팀이라는 걸 입증했습니다.
이제 열두 경기를 남겨놓은 나폴리는 그중 7경기(득실 때문에 사실상 6경기)를 승리하면
인테르나 라치오, 밀란이 전승을 하더라도 우승을 확정짓게 됩니다.
축구에서 매직넘버 이야기할 일이 별로 없는데 참 압도적이네요.



경기를 마친 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극찬했습니다.
스팔레티도 오래 감독생활 하면서 정말 여러 훌륭한 수비수들을 경험했을텐데 정말 후덜덜한 코멘트네요.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그는 한 경기에서 20개 정도의 믿기 어려운 일을 해낸다"

"공을 잡고 달리기 시작하면 5초 안에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갈 수 있다"

"그가 앞으로 여러 새로운 방식의 축구를 접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이라이트 움짤입니다. 마지막 태클 장면 이후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아웃됐는데
경기 끝난 후 이상 없는 모습이었고, 스팔레티도 부상 예방 차원의 교체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