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직후 램스데일의 실수, 그리고 알카라스의 선제골  (아스날 0:1 사우스햄튼)





또 중원에서 패스미스, 그리고 친정팀을 상대로 한 월콧의 추가골  (아스날 0:2 사우스햄튼)





이대로 물러설 수 없는 아스날, 마르티넬리의 추격골  (아스날 1:2 사우스햄튼)





들어가는 골을 막아낸 알카라스의 호수비





동점골을 노리던 아스날, 하지만 오히려 찰레타차르의 골로 달아나는 사우스햄튼  (아스날 1:3 사우스햄튼)





패색이 짙던 88분, 외데고르의 골로 점수차는 한 점 차  (아스날 2:3 사우스햄튼)





정규시간 종료 직전 사카의 골이 터지며 경기는 동점  (아스날 3:3 사우스햄튼)





역전을 위해 맹공 펼치는 아스날, 하지만 골대를 맞은 트로사르의 슛



1위와 20위의 대결이었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말 뜨거웠던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2:0->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다운됐던 아스날,
맨시티전을 앞두고 오늘 홈에서 20위 사우스햄튼을 만나는 경기를 통해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겠지만
강등권의 사우스햄튼 역시 놀라운 집중력과 근성, 투혼을 보여주며 오히려 아스날이 승점 3점을 내줄 뻔 했고
가까스로 막판 저력으로 승점 1점은 챙겨갈 수 있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맨시티전 앞두고 3연무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초반의 두 골은 아스날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많이 아쉬울 것 같네요.

현재 1위 아스날과 2위 맨시티의 승점 차이는 아스날이 두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5점 차로 앞서고 있는데
다음 주중에 있을 맨시티와 아스날의 경기, 오히려 맨시티가 조금 더 안정감 있게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산술적으로는 그래도 아스날이 조금씩이라도 앞서 있었는데 이제 산술적인 부분도 맨시티가 앞서게 됐네요.
아스날은 심기일전해서 맨시티전에서 좋은 결과 가져가고 이후에 있을 첼시전-뉴캐슬전-브라이튼전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는 그림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세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는 과정에서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크게 우려가 될 것 같네요.
오늘 경기 전에도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견이 많은데, 오늘 결과를 통해 그 가능성이 더욱 커진 그림입니다.

사우스햄튼은 승점 3점을 가져갔다면 19위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1점 추가에 그쳤습니다.
그래도 다른 팀들과 승점 차이가 아주 큰 건 아니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강등당하지 않는 결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