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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3 11:36
네 저도 영화관/OTT로 전부 본 영화인데 걸캅스 외 나머지 영화들은 이상하다? 보다는 이게 흥행이 될까?의 관점으로 얘기드렸습니다.
시동은 잔잔하니 그럭저럭 봤고, 말모이는 제가 역덕이라 관련 역사를 어느 정도 알다보니 픽션들이 영 거슬리다보니까... 그런게 있었네요. 내안의 그놈은 나중에 OTT로 봤었는데 웃기긴 했는데 그렇다고 그 웃긴 것만으론 흡입력이 너무 약하단 생각을 했구요.
23/08/23 10:44
홍보비는 별도인 순제작비라고 합니다.
2021년에 촬영했고, 수중액션 때문에 세트라던가 후반작업 등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23/08/23 10:51
여러 인플레를 감안하더라도 손익분기 400-500만은 너무 높은 것 같긴해요.
ott가 더 많이 성장한 상황에서는 더 그렇겠죠.
23/08/23 10:52
밀수도 600만가고 그럴 사이즈는 아닌거 같던데 영화투자는 다 쪽박일세 그려..
그리고 19년이랑 비교하니까 그냥 눈대중으로 비슷한 체급의 영화들 제작비가 확실히 오르긴 오른듯.
23/08/23 10:58
밀수는 어떻게 보면 베이비붐 세대 위주인 한국 시장을 정확히 타겟팅했던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어머니/아버지는 환장 하더라고요.
23/08/23 11:00
만들기 전에 각본 보면 각이 안 나오나도 궁금하고(충무로가 싹 영알못이 되어버렸나)
손익분기 보면 대체 제작비를 어디다 쏟아버리는지도 궁금하고 그래요
23/08/23 11:14
19년 영화를 보면 손익분기점 넘으면 안 될 것 같은 구린 영화도 많네요. 거품이 빠진 거긴 한데, 진짜 심하게 빠지긴 했네요.
23/08/23 13:16
궁금해서 kofic 에서 자료를 좀 뒤적거려봤습니다.
2019년 총 관객수 226,678,777명, 총 매출액 1,913,989,080,068원 기준으로 2022년 총 관객수 112,805,094명, 총 매출액 1,160,213,484,400원으로 각각 49.8%, 60.6% 2023년 총 관객수 84,791,251명, 총 매출액 867,100,822,487원으로 각각 37.4%, 45.3% 회복했습니다. (8월 23일 기준) 위 자료는 전체 영화이고, 한국영화 기준으로 보면 2019년 한국영화 총 관객수 115,622,065명, 총 매출액 970,793,814,451원 기준으로 2022년 한국영화 총 관객수 62,792,715명, 총 매출액 630,980,305,869원으로 각각 54.3%, 65% 2023년 한국영화 총 관객수 32,404,345명, 총 매출액 321,903,583,805원으로 각각 28%, 33.2% 가량 됩니다. 역시 8월 23일 기준이고요. - 본문과 연결해서 이 자료를 보자면, 그냥 파이가 줄어든겁니다. 2019-2022 기준으로 관객수는 50%, 매출액은 60% 정도 밖에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 22년 말쯤에 한국영화 위기라는 이야기가 한창 나온거 같은데, 숫자상으로 볼때는 23년이 훨씬 더 안좋아 보이는군요. 1~8월 8개월간 쌓은 숫자를 9~12월 4달 동안 쌓아야지 겨우 22년과 비슷한 숫자가 나옵니다. - 참고로 2020년 총 관객수는 5900만으로 2019년의 2억2600만 대비 26% 밖에 안됩니다. 21년도 거의 비슷하고요. 매출이 2년동안 반토막이 아니라 1/4 토막이 났습니다. 극장가-영화계가 앓는 소리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피똥싸고 나자빠진 수준이였던게 맞습니다. - 그런데 이 영화들이라고 극장에만 걸렸다가 사라지는게 아니고 어차피 ott 등에 재판매 되죠. 현재 ott가 득세한 세상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실제 영화로 인한 적자폭은 저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 - 극장쪽은.... 그냥 직격으로 저 숫자들을 처맞았다고 봐야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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