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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1/27 17:59:33
Name 아우구스투스
Link #1 생각
Subject [스포츠] [해축] 낭만도 결과가 있어야 지속이 가능한데...
아시다시피 토트넘 이야기입니다.

경기는 너무 재밌었습니다. 초반 미친듯한 공세를 보면서 이를 악물었구나 싶었고요.

다만 그걸 보면서 따로 친구에게 '이거 체력 갉아먹으며 하는건데 후반까지 버틸까? 전반 1골 우위면 평타, 2골은 우세해야 이길텐데' 이런 말을 톡으로 보내긴 했죠.

그거때문에 진건 아니지만 후반 75분? 이때되니까 선수들 발이 무겁더라고요.

인상적인게 손흥민이 미친듯 스프린트를 해서 압박을 하는데 주위 동료들이 연계 압박을 못하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다들 지친거죠.



막 그럴줄 알았다, 역시 내려가는구나 라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어제 경기도 그렇고 올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이 보여준 공격 축구는 축구 팬의 입장에서 재밌는 경기이기는 하거든요.

근데 너무 예상대로 결과가 나오니 그건 아쉽긴 합니다.


축구를 보다보면 정말 억까에 억까가 있는 경기가 가끔 나오죠. 경기력 압도하고도 지는 경기가 무수히 나오니까요. 골대 맞고 PK 실축하고 상대 키퍼는 야신 빙의를 하고 이게 말이 되나 싶은 경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게 있어서 승점 1점이 소중해지기도 하고요.


첼시전 낭만 축구에 '이 경기는 이렇게 넘어가지만 그 다음 경기들에서 결과가 안 좋으면?'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과가 받쳐주지 않으면 낭만은 결국 객기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워낙 초반에 잘 했고 의외로 3연패 기간 중에도 상위권 팀들이 부진해서 승점차이는 생각보다 안나서 아직 기회가 있기는 하거든요.



낭만도 좋지만 조금 더 현실과 타협할 시기가 이르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첼시전 - 2명 퇴장에 2명 부상
울브즈전 - 추가시간 2실점
빌라전 - 캐쉬의 악질태클+골운 없음

핑계를 대려면 댈 수 있죠.

근데 연패가 길어지면 그 핑계가 먹히는게 아니라 홈경기도 못 이기나? 가 되죠.

이제는 냉정히 생각해야죠.

향후 3경기 일정이 힘들긴 하지만 최소 1승 이상은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과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현실과 타협을 할지 아니면 본인 스타일 유지해 위기를 극복해갈지 그 부분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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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23/11/27 18: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기서도 낭만 드립을 볼 줄 몰랐습니다.
토트넘이 1위한다고 우승한다고 설레발 친 것도 아니고.
지더라도 팀이 지향하는 축구를 한 거고 그거에 팬들은 감동을 받은건데요.
팬들은 지금 토트넘이라는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를 계속 지니 낭만은 챙겼잖아?! 같은 조롱을 당하고 있지만 팀 자체는 요 몇년간의 토트넘중에서 제일 낫습니다.
어제도 경기력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하고요. 벤탕 담궈지기 전까진 꽤 좋았습니다.
포스텍 감독이 체질개선 과정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70분 넘으면 원래같았으면 선수 교체를 했겠지만 어제는 키퍼 둘포함 서브가 7명이어서 바꿀 선수도 없었죠..

겨울 이적시장까지 잘 버티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펨코에 이렇게 댓글 달았으면 비추나 몇백개 쳐맞고 조롱 댓글 한가득이었겠죠 크크
아우구스투스
23/11/27 18:24
수정 아이콘
낭만으로 비꼬는게 아니고 이제는 그 공격축구에 대한 감독의 생각도 타협이 필요한거죠.

결국 팬들의 즐거움은 소위 전술 못지 않게 이기는 것에 비례할텐데요.

공격전술로 성과가 그래도 일정 이상 난다면 계속 지지가 가능하겠지만 성적이 안 나온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 자리 유지 가능할까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결국에 타협의 시기가 다가올건데 예상 이상으로 그 시기가 일찍 다가오고 있다고 봐요.
23/11/27 18:08
수정 아이콘
뎁스가 얇은게 근본적인 문제같긴한데 솔직히 첼시전은 감독 오판이었다고생각합니다 크크크
23/11/27 18:09
수정 아이콘
스쿼드 두께나 감독 첫시즌인거 감안하면 4위만 해도 대성공일텐데 대륙컵때 주전들 또 떠나는게 참
피를마시는새
23/11/27 18:11
수정 아이콘
비슷한 패턴으로 한번 더 지면 슬슬 불안감이 생기고
두번 지는 순간 여기저기서 비판과 비난까지 나올듯도.
23/11/27 18:12
수정 아이콘
후반기에는 이전과 다른 어느 정도 지키는 축구가 가능해 보이는데 전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아마도 이 스타일로 반환점을 돌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새로운 감독이 부임해서 그동안 해왔던 축구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하고 있다보니 선수들도 적응하는 과정으로 보이거든요.

1을 완전히 소화해야 2를 준비할 수 있을텐데 현재까지는 1을 하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해 보입니다.
아마 부임하고 1을 준비하고 적응 시키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았을거고 아직까지도 1을 완성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거든요.

짧은 시간에 2를 준비하고, 또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다면 모르겠는데 현재 상황이 안 좋다고 갑자기 다른 걸 준비하다간
작년에 갑자기 4백 썼을 때처럼 아무것도 안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에 당장 바꾸기엔 쉽지 않아 보이고
지금부터 차근 차근 준비하면 후반기부턴 이전과 다른 전술도 조금씩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우구스투스
23/11/27 18:25
수정 아이콘
후반기 시작과 함께 팀의 핵심 3명이 대륙간컵으로 떠나죠.

주장 손흥민 포함해서요.

거기에 메디슨이나 반더벤 역시 그 즈음에나 겨우 복귀각인데 12월 성적 안 좋으면 아무리 전술에 적응해도 반등이 쉽지 않죠.
SG워너비
23/11/27 18:30
수정 아이콘
어제 사르 비수마 없었어도 생각보다 중원은 할 만 했습니다. 핵심은 메디슨이고 손흥민 같은 골게터가 빠지는 건 좀 문제긴 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는 괜찮겠다 판단한게 어제 벤탕 빠지기 전까지의 생각이었습니다.
어차피 메디슨 없으면 손흥민이 힘 못써요
아우구스투스
23/11/27 18:3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도 충분히 공감은 됩니다.

다만 팬들의 기대치가 어느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높게는 챔스권, 낮게는 유럽대항전 경쟁일 경우에, 어쨌든 1월에 주전 3명 없는데 타격이 0일 수는 없는 상황에서 12월 성적이 많이 안 좋을 경우에 격차가 자칫 더 벌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1~2월 일정이
맨유 원정, 브랜트포드 홈, 에버튼 원정, 브라이튼 홈, 울버햄튼 홈, 첼시 원정입니다.
SG워너비
23/11/27 18:39
수정 아이콘
다 원정이죠. 일정이 헬인건 인정합니다.
12월부터는 반등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동의합니다. 매번 질 수 만은 없으니까요. 12월부터 조금씩 스쿼드가 나아지면서 반등하길 바라는 수 밖에 없겠죠.
지금은 열심히 새로운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컨도 못나가면 어쩌죠...? 유컨 못나가도 내년 여름이적시장까지 알차게 보내면 아모른직다?! 아닐까요..

토트넘은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겨울 이적시장이 정말 중요합니다.
아우구스투스
23/11/27 18:42
수정 아이콘
유컨도 못 나가는 성적이라면 포스테코글루가 자리를 보전할까요?
SG워너비
23/11/27 18:47
수정 아이콘
제발 4년계약 풀로, 아니 종신해주세요..
리빌딩을 해주고 나가도 감사해 할겁니다.
분명 체질개선은 되고 있거든요
이번에 스쿼드 빈약한것도 체질개선 한다고 썩은 싹 다 내치다 생긴거라서요..
물론 다이어라는 질긴 건 못내쳤지만요
아우구스투스
23/11/27 18:4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러길 바라지만 레비를 비롯한 보드진도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
23/11/27 18:36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있던 감독이라 이전에 사용해서 준비된 다른 전술이 있는 것도 아니니,
현실적으로 타협한 전술을 쓴다고 해도 결국 새로 준비해서 새로 적응 해야 하는데 이것 역시 준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죠.
조금 덜 공격적인 전술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그게 당장 가능하다? 전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준비하고 선수들의 적응이 빠르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가동하려면 시간이 걸릴거라 봅니다.
아우구스투스
23/11/27 18:38
수정 아이콘
참 그 부분 어렵긴 하네요.

물론 공격 축구로 그걸 극복을 한다면 베스트지만 조금 타협을 하고 싶어도 그게 되지 않을 경우에는 대책이 안보이죠.

로메로가 복귀한다면 좀 더 나아지겠지만 여러모로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Pzfusilier
23/11/27 18:26
수정 아이콘
어제는 에메리가 옵사트랩 리액티브 전략 들고나와 대단히 영리하게 잘한거고 에밀신이 미친선방 보여줘서 그런거죠.

토트넘도 전반은 반코트로 내내 유리했는데 경기력이 문제같진않던
아우구스투스
23/11/27 18:28
수정 아이콘
경기력이 문제는 아니죠.

너무 재미있었는데 원래 축구에서는 반코트로 때리다가 못 넣는 경우가 가끔 있으니까요.

문제는 팬들도 구단도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성적이 못 나올 경우 언제까지 버텨줄 수 있냐는거죠.
Pzfusilier
23/11/27 18:30
수정 아이콘
에메리가 딱 대토트넘 전략 들고온 느낌이더라구요 손흥민도 옵사트랩 계속 걸리고 옵트트릭까지 하지 않았나요?
아우구스투스
23/11/27 18:41
수정 아이콘
후반엔 확실히 그게 강하긴 했는데 전반 25분까지는 토트넘의 하이텐션 축구에 빌라가 확연히 밀렸죠.
23/11/27 18:31
수정 아이콘
잘 나갈 때도 감독이 팀을 체질 개선하고 싶다는 의지는 확실히 느껴졌지만 1월 대륙컵 때부터 기세가 꺾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부상 등의 악재로 그 시기가 확 앞당겨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고점에서의 경기력은 확실히 보여줬으니 유럽대항전 경쟁할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계속적으로 팀 보강(특히 센터백) 및 선수 관리를 해줘야겠죠.
아우구스투스
23/11/27 18:36
수정 아이콘
두번째 문단이 제일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낭만 즉 공격 축구로 가는 방향성이 옳다고 생각은 되고 팀 체질 개선도 중요하지만 그 바탕에는 일정 이상의 성적이 있어야 하거든요.

아직은 3연패 그리고 5위니 이런거지 만일 6연패되고 10위 근처까지 떨어진다면 감독 거취 문제 진지하게 언급될겁니다.
시린비
23/11/27 18:37
수정 아이콘
수비축구? 한다고 승점딴다는 보장 있는것도 아닌거같아서...
아우구스투스
23/11/27 18:40
수정 아이콘
그것도 맞지만 일단 뭐 11월에는 공격 축구로 전패를 기록했죠.

베스트는 본문에도 썼지만 공격축구로 위기를 극복하는거긴 한데요.

그리고 수비축구라기보다는 극단적인 하이템포의 라인 올리는 축구보다는 좀 더 조정하는 축구 스타일을 말하는거죠.
10년째학부생
23/11/27 18:43
수정 아이콘
그냥 뎁스문제라서 감독 잘못 없다고 봅니다. 어제 경기도 충분히 다득점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는데 공격진의 질이 좀 떨어졌고, 수비진도 센터백을 풀백 2명이 봤으니 말다했죠. 오히려 힐 로셀소가 그정도 경기력 보인게 신기할 지경이고 클룹셉스키도 어제 롤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로메로 반더벤 메디슨 비수마 사르 5명이 빠진 경기에서 아스톤빌라 상대로 어제 경기력 보이고 졌다고 전술바꿀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아우구스투스
23/11/27 18:5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야 그렇죠.

근데 선수단 뎁쓰로 소화 안되는 전술을 계속해서 패배가 지속된다면 그건 감독의 지분도 어느정도는 있죠.

다행히 로메로가 웨스트햄전에 복귀하는데 이 경기가 분수령이 될듯 해요.
React Query
23/11/27 18: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팬분들은 재밌고 괜찮다고 하니 말 보태기 조심스럽지만, 저도 오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경기가 재밌지만 (제 3팀의 팬으로서 빌라전 치고박고 하는거 진짜 재밌었습니다.), 시즌 단위로 보면 완급조절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뎁스가 얇은 팀이니 어쩔수 없다? 오히려 뎁스가 얇은 팀이니 더 냉철하게 버릴땐 버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뎁스로 운영하는 것도 감독의 능력이거든요. 베스트 11를 내 풀 컨디션으로 시즌 내내 돌릴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당연히 아니죠. 이건 맨시티, 리버풀, 아스날, 뉴캐슬 다 불가능이에요.
시나브로
23/11/27 18:52
수정 아이콘
토트넘 얘기일 줄.. 토트넘, 손흥민 좋아하고 상황상 축구에 대한 관심을 확 줄여서 잘 알지도 못하는데 초반 기세 일시적일 거 같다는 생각이 당시에도 들어서 토트넘 리그 단독 선두일 때 유튜브 말년 호빙요 채널 '이번 시즌 토트넘의 우승각이 보이는 이유' 썸네일 글자 보고 3분의 1 정도만 공감되고(영상은 안 봤는데 말년 호빙요 님이 선수 출신에 안목, 역량 좋다고 보기 때문이랑 단합력에 다 안 다치고 계속 비슷하게 유지해서 완주하면 우승할 수도 있어서) 공감 안 됐습니다.
하이버리시절
23/11/27 18:53
수정 아이콘
서포터들도 의견이야 갈릴 수 있죠.
얼마만에 보는 공격축구냐 vs 그래도 리그는 승점이 최고다
제3자 입장에서 시즌 종료 후 챔스권이면 성공, 유로파면 응원, 그 아래면 실패라 봅니다

케인도 떠나고 뎁스도 얇으니 더 두고봐야겠지만 이달의 감독 연속 수상으로 올라갔던 평가도 내려오긴 해야겠죠
위르겐클롭
23/11/27 18:59
수정 아이콘
리버풀 팬으로서 이번시즌 토트넘보면 1617 시즌 리버풀 생각이 많이 나요. 그때 시즌 초반 리버풀 경기 진짜 재밌었고 11월인가에 1위 찍으면서 아 드디어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겨울이 오면서 여지없더라구요. 피엘은 부상을 이겨낼 뎁스와 중하위권팀의 고춧가루를 견뎌낼 수비가 중요한지라.. 결국 리버풀도 트로피를 들수 있던건 선수영입과 더불어 클롭의 전술적 타협이었거든요. 괜히 공격은 팬을 부르고 수비는 트로피를 부른다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로메로의 이탈도 크긴하지만요)
시나브로
23/11/27 19:11
수정 아이콘
댓글 보니까 아스날 팬이라 지난 시즌 연말 1위였던 거 생각나네요. '아 드디어 봄이 오는가'.

우승 기회였던 15-16에도 연말 1위였던 거 같았는데 이미 레스터 시티에 밀려 2위였고..

00년대 말 10년대 중반쯤까지 전통적 초반 가을, 초겨울만 강세던 아스날도 생각나고요.
꿈꾸는사나이
23/11/27 19:36
수정 아이콘
저도 딱 이댓글 달려고 했는데 크크
본문 쓰신 분도 리버풀팬이라 잘 아시겠지만 클롭 부임 리버풀도 미친듯 압박하다 후반에 다 퍼졌어요
그땐 타협하라는 얘기 없었던 거 같은디..
아우구스투스
23/11/27 19:48
수정 아이콘
그때도 그런 이야기 많이 있었어요. 분데스와는 달리 휴식기 없다고요.

더욱이 클롭은 그걸로 분데스 우승에 챔스 결승까지 갔던 감독이다보니까 좀더 믿어보자는 거였고 그 클롭조차도 이후엔 타협을 했어요.

거기에 당시 리버풀은 전반기 13승 4무 2패라는 승점 43점을 찍은 페이스였고요.

역대급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전반기 좋은 페이스였었죠. 기대도 많이 됐고요.

그러다가 후반기 5연속 무승에 힘입어 결국 1점차로 겨우겨우 챔스 턱걸이였어요.
몰?루?
23/11/27 20:04
수정 아이콘
아마 리버풀 팬이라면 다들 클롭 생각이 엄청 나실거에요 크크크
동굴범
23/11/27 19: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람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다를 수밖에 없고 어느게 정답이냐도 없는 문제라... 결국 오판이니 실수니 하는 것도 결국 결과에 끼워 맞춰 해석하는 거죠.

감독이 체질 개선에 대한 의지가 너무 강력하고 구단주나 팬들도 그걸 원한다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연패가 크게 다가 오긴 하지만 경기력이 나빠서 진 게 아니라서 좀 더 이런 공격 축구를 보고 싶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전처럼 답답한 수비 축구에 딸깍해서 꾸역꾸역 승점 챙기면서 챔스권 할짝대는 것보다 시원한 경기력으로 보는 재미는 확실한 지금의 토트넘이 제3자(응원하긴 하지만 현지팬도 아니고..) 입장에서는 더 좋습니다.다만 아쉽다면 감독의 전술을 나름 잘 이행하는 것 같다가도 한끗 차이로 득점에 실패하고 실점 해버리는 건데.. 그저 감독이나 팬들이 원하는 만큼만 각성 해주길 바랄 수밖에 없겠네요.

추가하자면 팀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라면 당장 순위가 떨어지더라도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강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팀들도 1~2년 간 절치부심의 기간을 거쳐서 체질 개선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대로 토트넘이 공격 축구를 시즌 끝까지 유지하면서 챔스권을 탈락하더라도 내년, 내후년 포스텍 체제로 계속 간다면 2~3년 안에 우승컵을 들지 못하리란 법도 없죠.
코마다 증류소
23/11/27 19:40
수정 아이콘
제 3자 입장에서는 전술에서 타협점 안 찾으면 어제랑 비슷하게 60분 이전에 상대 완전히 다운 못 시킬 경우 오버페이스로 승점 잃는 경기가 계속 나오겠다 싶은 경기였습니다.
손금불산입
23/11/27 19:54
수정 아이콘
토트넘도 빅클럽 중 하나인데 타협점이 없을 수가 없죠. 그것이 경기 스타일이라기보다는 결국 성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부상이 많다지만 유럽대항전 바깥 순위에서 지금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치고 올라갈 기미가 안보이면 응원이 문제가 아니라 모가지가 위험한게 정상이죠. 최소 유로파는 나가야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아시안컵부터 시작해서 앞으로의 상황에 불안한 요소들이 너무 많네요.
김첼시
23/11/27 20:16
수정 아이콘
풍전의 런앤건 생각이 나기도 하고...
Polkadot
23/11/27 20:34
수정 아이콘
낭만은 있는데 낭만과 성적은 불가분한 관계라 생각합니다.
지금 반으로 갈린 여론도 챔스 진출권에서 이탈하거나, 유로파도 못나갈 정도가 되면 포가놈 되는건 시간 문제죠.
심지어 토트넘은 다른 탑티어 팀들과 다르게 선수단 퀄리티도 별로고 뎁스도 얇은데 공격 축구 쫓다가 가랑이 찢어질 가능성이 너무나 높다고 봅니다.
routiner
23/11/27 20:57
수정 아이콘
(아스날팬입니다. 아스날팬이라서 조금 조심스럽긴 하지만)
첼시전 선택이 좀 아쉽습니다. 한명 퇴장당한 순간부터 잠갔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반더벤도 원래 다칠만한 상태였다 하면 할말 없지만 적어도 그 경기에서는 그렇게 스프린트하지 않아도 됐을텐데요.
승점 1점도 그렇고, 반더벤 부상도 그렇고 그 경기 운영이 제일 아쉽네요 저는.
다른 경기는 감독 철학이 그러하니 철학대로 가는 게 맞다고 봐요.
23/11/27 23:55
수정 아이콘
그 한경기로 너무 잃은게 많았죠
23/11/27 21:06
수정 아이콘
저도 첼시전 전술선택은 분명한 실책이었다고 봅니다. 뎁스가 얇으면 감독이 그것도 감안해서 전술운용을 해야한다고 보는데 로메로 퇴장 후 반더벤-매디슨 부상, 우도기 퇴장까지 너무 큰 스노우볼이 굴러버렸죠. 뭐 라인 내리고 스프린트 안시켰으면 그게 다 안터질 일이었냐 하면 그건 알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요.

물론 그걸로 포스텍 감독이 책임지고 물어나야 한다는 얘긴 아니고 그냥 과가 하나 생긴걸로 생각하고요.
감독 평가는 시즌 끝나고 보드진과 팬들이 하겠지요.
영양만점치킨
23/11/27 21:22
수정 아이콘
체질개선이래도 토트넘급 클럽이면 마지노선 성적이 있겠죠. 그 성적이 챔스권인지 유로파권인지 10위권내인지 다들 각각 생각이 달라서 바라는것도 다르지 않을까 싶구요.
23/11/27 23:37
수정 아이콘
그냥 비엘사 시절 리즈 생각나던데, 저러다 선수들의 부상이나 퇴장 아웃 그리고 방전 등으로 베스트11이 아니게 되면 늦어도 박싱데이 쯤에 터지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내려오네요. 아무리 대륙컵 대회가 없는 팀이라지만 그렇게 헤비메탈만 연주해선 컵 얻기 힘들죠. 괜히 맨시티 아스날 리버풀 등등 팀이 저런 전술 안 쓰는게 아닙니다.
운칠기삼
23/11/27 23:43
수정 아이콘
시즌초반에는 체력회복도 빠르고 부상선수도 없으니 풀전력으로 고강도 압박 축구해도 어느정도 선수들의 신체가 버텨줬죠 근데 EPL은 하위권이라고 쉬엄쉬엄 양학 할 수 있는 리그도 아니고 대륙간컵을 안나가니 팀 스쿼드는 얇아도 매주 경기는 뛸수 있다고 판단한 모양인데 오판일 가능성이 점점 커집니다. 당장 박싱데이가 곧 다가오는데 부상자들 이탈 기간이 짧은것도 아니고 지금 전술 스타일로는 박싱데이 못버틸겁니다. 이미 토트넘 경기보면 60분 넘어서면 체력 빠져나가는게 보여요 관리안되면 다다음 경기부터는 50분 그다음에는 전반 이후 체력이 줄줄 빠져나갈겁니다.
DownTeamisDown
23/11/28 02:04
수정 아이콘
박싱데이도 문제고 박싱데이가 끝나면 3명이나 국대로 떠나기 때문에 겨울에 선수 보강해도 2월까지는 문제일거라는게...
23/11/28 05:32
수정 아이콘
뭐 리버풀은 클롭전엔 낭만이 있어서 우승을 못했을까요?
알아서 하겠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23/11/28 09:37
수정 아이콘
벤탕쿠르 히살리송 페리시치 솔로몬 메디슨 파페사르 반더벤 .. 부상으로 왔다갔다리..
거기에 로메로 퇴장으로 인한 퇴장경기 포함 4경기 결장.. ..

경기스타일때문에 부상이 많아지는거라면야 비판의 소지가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걍 운이 안좋은거 아닐까요.. ;;;;

로메로만 굳건히 지켜주면 다다음 경기부터 그래도 꾸역승은 할것같긴한데..

반대로 로메로마저 부상 당하게 되면 정말 8승2무 출발이 일장춘몽이 되버릴거 같네요.
23/11/28 14:59
수정 아이콘
SPL리그하듯이 하면되는줄 아는감독
수메르인
23/11/28 18:20
수정 아이콘
경기 전체를 봤을 땐 내용적으로는 지배하고도 지는 경기의 전형이었습니다. 소위 FM에서 종종 보는 매치엔진 억까가 생각나더라구요.
성적을 이야기하지만 토트넘이 아무리 잘 풀린다한들 우승에 다다르기는 애초에 무리인 것 같고, 실질적으론 3~4위 싸움이겠지요. 심지어 지금처럼 베스트 스쿼드 절반이 나가리된 시점이면 더더욱 그렇구요.
로일단당자
23/11/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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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관심없고 쏘니 골좀 넣었으면ㅜ ㅜ 옵트트릭 진짜 개아쉽 결정력은 죽이는데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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