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6강 탈락함으로써
월드컵이 아직 다 끝난 건 아니지만


'월드컵은 이제 끝났구나.
월드컵 경기 시청은 끝이다.
원래 생활대로 돌아가야지...'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많네요.


한국인을 위한 월드컵은 이제 막을 내렸지만
축구매니아를 위한 월드컵은 계속 진행되는거겠죠.

사실 축구팬들을 위한 월드컵으로서는 이번만큼 흥미진진한 대회도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이번 월드컵에선 약체로 분류되는 팀이 네임밸류 높은 우승후보를 꺽어서 초장에 탈락시키는 이변이 전혀 없었던지라
기존의 유명 강팀들이 전부 16강 진출하는 바람에
앞으로 벌어지는 16강 이상의 경기들은 빅매치들이 즐비합니다.

일단 우선 확정된 것만 봐도

프랑스 vs 스페인.....

축구팬들에겐 정말 기대되는 경기가 아닐 수 없겠죠.


2002 한일월드컵때 말입니다.
세계축구팬들이 4강까지 진출한 한국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봤다는 얘기도 나온 적 있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구요?

한국축구의 실력을 의심하는....그런 문제가 아니라

한국때문에 기존 강팀들간의 맞대결 빅매치를 많이 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한국이 포루투칼, 이탈리아, 스페인같은 우승후보들을 줄줄이 떨어뜨렸으니
한국축구팬들은 정말 재밌었겠지만
세계축구팬들한테는 한국때문에 빅매치 경기가 별로 나오지 않아서 재미가 떨어졌다는거죠.^^

아..그때가 참 좋았는데..
그때가 다시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