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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8 13:26:32
Name strawberry
Subject [기타] 아르헨전 주관적 리뷰
어제 경기는 여러모로 안타까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각자 패인 및 결과 자체에 대해 분석을 하셨는데요..

저 개인적으로 어제 경기는 결과를 제외하고 봤을때(결과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서도;) 괜찮은 경기 였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전제는.. 우리나라는 객관적으로 아르헨티나보다 한수 아래! 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그리스를 완파 하면서 혹시 아르헨티나도.. 라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었을까요.. 전술, 선수 탓하는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주관적으로 봤을때, 전반 초반 예기치 못한 자책골에도 불구, 선전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염기훈 선수는 단한번의 결정적 찬스를 놓친건 아쉽지만 활발한 활동량과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 등, 공수양면에서 허정무감독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고 봅니다.

다만 단한번의 찬스..가 너무 결정적이였네요.

밑에 글처럼 염기훈 선수는 대체 불가능한 상황이며 나이지리아전(혹은 그이후?) 에도 중용될 거라 생각합니다.

기성용, 박주영 선수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우선 본의 아니게 자살골을 넣은 박주영을 계속 기용한 부분에 대해, 박주영 선수를 너무 성급히 교체했다간 나이지리아 전까지 심적 타격을 가지고 갈 수 있다.. 는 생각에 허감독이 배려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탈리아전의 안정환 처럼, 실수가 있더라도 믿고 시간을 주는게 다음 경기를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다음 2:1 상황에서 기성용 선수를 김남일 선수로 교체한 것은..

제 개인적으로 허감독은 2:1로 지는 시나리오를 원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는 교체 이죠.


마지막.. 오범석 선수....


이부분은 신문선 해설의 말처럼 감독 개인의 의견인 것같습니다.

본래 수비수 출신인 오범석 선수를 중용했다고 볼 수 있죠.. 차두리 선수가 나왔다 해도 오른쪽이 털리지 않았을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주관적으로 .. 이러한 이유로 선수들의 플레이, 선수 교체및 전술이 그렇게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로 이른시간에 실점을 했음에도 후반 실점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구요.

다만 오심으로 인한 3번째골 이후 집중력 저하로 4번째 골까지 내준게 아쉬울뿐

2:1로 종료했다해도 만족할 만한 경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내용면에서)


오심이 없이 2:1로 마무리 지었다면 선수들과 전술이 이토록 비난 받았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써봅니다.


ps 여론에 흔들림 없는 국가대표의 나이지리아 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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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은내꺼
10/06/18 13:28
수정 아이콘
허정무감독 인터뷰라도 잘햇어햇는데...4대1로 깨진거야 어쩔수없다 치더라도 인터뷰는 좀..
Lainworks
10/06/18 13:28
수정 아이콘
1:3 정도만 됐어도 선방이었고, 한골도 넣었으니 나이지리아전 힘내자! 였을텐데...4골 실점이 좀 아프긴 하네요.
10/06/18 13:32
수정 아이콘
후반 30분까진 우리가 아주 경기를 잘했었고 결정적으로 무너진 골이 오심이었으니 좀 운이 없었다고 봅니다 저는
초록추억
10/06/18 13:4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오범석 염기훈 선수가 그렇게 못했나요.
저는 그냥 전체적으로 탈탈털리는 와중에
그 결과물이 오범석선수쪽에서 나온것으로 밖에 안 봤는데요.
수비진형이미 무너진 상태에서 자리지키는 건 별의미 없으니까요.
그 세번째 골장면에서 멍때리고 있는 중미 두명은 집중력어디다 팔아먹는지 모르겠던데요.
더블볼란치가 정신못차리면 왼발잡이 메시에게 털리는 건 오른쪽인게 당연합니다.

염기훈선수 골장면은 넣으면 잘한거, 못넣으면 어쩔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템포상 어쩔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줄 요약
- 우리가 못한게 아니고 아르헨이 잘했다고는 생각 못합니까
10/06/18 14:28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 2:1로 끝났다면 현재 오,염에게 쏠리는 비난 모두 박주영이 독박 쓸 듯..
포프의대모험
10/06/18 17:36
수정 아이콘
정말 아쉬웠던게 뻥!하고 아르헨 페널티박스 근처로 가면 하고 박주영이나 아르헨 수비들이 툭 걷어내고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아르헨쪽 중원에 우리 미드필더들이 공을 받아다 공격을 풀어가는게 특히 후반에 공격-수비 거리가 멀어진 아르헨 상대로 참 좋아보였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한게 안타깝네요

수비라인부터 하는 전진은 압박때문에 쉽지 않았는데 소위 뻥축구로 최전방에 공을 배달하면 어설프게 걷어내는 아르헨 수비수들의 공을 김남일 김정우가 잘 잡아줬거든요...
그때 코너에서 페널티박스 뒤쪽 미드필더에게 던져주는 공을 다이렉트로 떄려대는 능력..면에서 아르헨과 우리나라 수준차이가 느껴지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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