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7/06/28 16:30:36
Name Ace of Base
Subject 나의자랑이스트로,내고향의자랑 이유석선수



나의자랑 이스트로, 내고향의자랑 르까프오즈 이유석 선수.



<나의 자랑 이스트로>

AMD부터 시작합니다.
그 시작은 기욤패트리였습니다.

유일한 세계최강.
그 칭호를 유일하게 갖고 있었던 선수. 제가 프로게이머 역사상 가장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베르트랑 진남/진수 조정현까지..
빅터구센 브라이언 피터..

여러분은 e스포츠 최초의 프로리그 첫경기 첫승리자가 누군지 기억하십니까?

1회프로리그(구 동양 우승시절) 첫경기가 이것이었습니다.

AMD vs KTF
1경기 베르트랑vs홍진호 선수의 개마고원전이었습니다.
베르트랑 선수의 승리였죠.(콩까가 아니고 그때 윗지역 가로방향이었습니다 굽신굽신~)

이처럼 AMD만큼 스타플레이어가 많았던 시절은 없었죠.
시간이 흐르고 흘러 많은 스타플레이어가 떠나고 은퇴하며 이스트로에와서야
지난날의 가능성있었던 인재들이 꽃을 피우며 드디어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신희승.!
역사상 최고의 전략률을 기록하는 선수입니다.
현재 매경기당 전략률을 살펴보고자하면 이보다 더한 선수는 없었습니다.
거의 두경기중 한경기가 평범하게 시작하지않는 선수죠.
또한 남자다운 외모에 제가 가장 기대하는 선수입니다.


서기수..!
플토의 힘이  외모에 가장 부합되는 선수.
전에는 그 상징성이 박지호 선수라고 생각해왔지만 서기수 선수도 이러한 이미지에 뒤지지 않죠.
참으로 경기 시원시원합니다...만.. 개인리그 치고 올라갑시다.



김원기..!
작년 최대의 기대주로 올해 주목을 받았지만 저그전에서 막히더니 전체적으로 개인전에서
부진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그 탈출구를 팀플에서 찾으며 좋은 모습보여주고 있네요^^

이스트로에는 확실한~ 1승카드가 없지만 남들이 쉽게 볼수 없는 개인카드를 조금씩 갖기 시작했습니다.
점차 엔트리도 안정이되어가고 이제는 이스트로의 약점인 얇은 선수층의 굴레를 벗어나서
신예선수들의 약진까지 기대합니다.

기나긴 후기리그 레이스에서 선수층은 연전연승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AMD시절의 선수들을 쫓아 응원해오며 헥사트론 이네이쳐 지금의 이스트로까지..
AMD부터 지금 이스트로까지 여러팀을 거치며 변하지 않은 얼굴은 단 한 사람뿐입니다.


   이지호감독님.
정말 프로리그 '11팀중의 한팀'으로 꾸준히 활동해올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죠.

오래된 곬수팬으로써 어려운상황에서도 팀을 재건하며 계속 얼굴을 볼 수 있음에
정말로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꾸벅 __

단지 팬으로써 아쉬운건 역시나 오랜전통에 비해 팀 성적이 수반되지 않는다는것.

이번 전기리그 이스트로 곬수팬으로써 많은 기대를했습니다.
리그 초반 괜찮은 페이스를 유지하다 역시나 얇은 선수층이 원인이었는지

중반으로 치닫으며 페이스가 떨어지고 결국 예전과 같은 패턴처럼 최하위권으로 돌아왔습니다.
올해 가장 기대를 받았던 김원기선수의 개인전 부진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스트로 오랜팬분들은 그냥 그러려니하시죠들..

             왜냐하면 패배에 너무 면역이 되있었기 때문에..

냉정하면서도 팬으로써 가슴 아픈 얘기지만 이것이 현실이었죠.
그래도 요즘들어 이팀저팀을 힘겹게 꺾으며 승수를 쌓는 모습에 참 뿌듯하고 응원하는 맛이 가중되는듯합니다.^^

특히 요즘들어 자신감을 갖게되는건 이스트로는 '어느팀이든 이길수 있다' 라는 기대감.
이미 플레이오프는 물건너갔지만 그 기대감이 후기리그에서는 현실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전히 이스트로팬으로써 고마움을 느끼고 항상 응원하고 싶고 꼭 이기길 한결같이 바라는마음..
꼭 후기리그때에는 여기 제주도에서 멀리 용산,히어로센터로 건너가 이스트로를 다른팬분들과 함께 응원하고 싶습니다.



이스트로 선수단.

이지호,김현진,김현진,최욱명,박문기,서기수,김원기,
조용성,곽동훈,김덕인,김강호,신상호,신희승,남승현.


후기리그 절대우승을 기원합니다.



<내 고향의 자랑 이유석>






그리고 어제 이스트로와 동반 승리한 르까프팀의 팀플러
르까프 오즈의 이유석 선수입니다.

르까프에서 팀플멤버로써 좋은 활약을 보여주시죠.
하지만 이창훈선수와는 달리 인지도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유석 선수와 직접 경기를 해본적이있습니다.
때는 약 4년전 즈음 제주도 지역방송대회였는데요, KBK(김정민해설 우승시절) 대회의
출전권을 갖게되는 대회였습니다.
그때 2회전에서 만났습니다.
이유석 선수는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시지만 아무튼 로템에서 단판경기를 가졌는데..
제가 테란 유석선수플토. 힘싸움에 막고 그다음에 밀려 제가 패배를했습니다.^^..
(6시 2시 사이라서 절대 플토에게는 힘싸움은 안밀린다는 생각이었는데.. 역시 세상은 넓더군요ㅠㅠ)

경기가 끝난뒤 유석선수 등 뒤에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그당시 제주도1위였던분(저그)을 다크 드랍으로 경기를 휘어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 뒤를 끝으로 3년이 흐른 작년에와서 이 선수를 TV를 통해 만나게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 프로게이머가 나올것이란건 항상 언젠가는이라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주도는 잘 모르시겠지만 피시방에 기반한 여러게임들이 참으로 많이 성행하며
피시방 사용자가 정말 많은데요(값도싸고 피시방이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여가 취미생활로만 할 뿐 직접 독하게 하시는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작년 신한 결승때 제주도에서 열린것이 스타크를 부흥하는데 큰 역할이 될거라 생각했지만 여전히 미지수네요.

그러한 환경에서 프로게이머로 한 팀의 한 축으로 입지를 굳혀가고있는 이유석 선수는
정말로 스타를 너무 좋아하는 제주자치도민으로써 자랑이 아닐수없습니다.

이제 팀플은 물론 개인리그에서도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같은 지역 출신이라서 느끼는 연민의 정으로써 응원하는것이 아닌,
후에 좋은 기량과 플레이를 보여주며 팬이되어 응원할수 있게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늘.. 피시방대회 대진표를 보며 항상 실시간 상황을 항상 지켜보고 있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이스트로팀과 이유석선수는 인지도나 이뤄놓은 업적에 대해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이스트로의 오래된 팬으로써 나의 자랑이며,
이유석선수는 제주도의 유일한 프로게이머로써 나의 그리고 내고향의 자랑입니다.

              이제는 그 '자랑' 이 좋은 성적에 수반된
                      응원하는 팬으로써 '자부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스트로와 이유석 선수의 앞으로의 건승을 기원하며 응원합니다.



사진출처: 파이터포럼 (www.fighterforum.com) & 케스파(http://www.e-sports.or.kr)

* anistar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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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28 16:49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자음 단독사용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07/06/28 16:52
수정 아이콘
혹시 제주도 저그 1등 분 별명이 몽키 아닌가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원숭이에 관련된 별명이였는데..

저는 대회나갔다가 이유석 선수는 아니고 그 제주도 저그1등에게 쓰라린 패배를 한적이 있어서리..-ㅅ-;
07/06/28 16:58
수정 아이콘
전 팀보단 좋아하는 선수 때문에 응원하는데;; 왠지 부끄러워지네요..애정이 가득한 좋은 글입니다.
renewall
07/06/28 17:09
수정 아이콘
휴... 진작에 이런글이 올라오길 바랬는데 ㅠ_ㅠ;;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0^/ ~~
firstwheel
07/06/28 17:37
수정 아이콘
이 대회 3위가 삼성의 박성훈 선수였던걸로 기억합니다만...
당시 아톰머리에 플토유저여서 상당히 오래 뇌리에 박혀있어요!
the hive
07/06/28 17:38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 카스대회도 먹읍시다~~
드래곤플라이
07/06/28 19:06
수정 아이콘
떠오르는 첫 이미지는 안습의 이스트로ㅜ ~~~~
ilovejsj
07/06/28 19:52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팀은 왠지 골수 팬이 아니더라도 응원하고 싶어지는 그런 팀이죠^^ 감독님도 참 좋은 분이고...

이유석 선수... 작년 스카이프로리그 후기리그 플레이오프 6차전 팀플레이에서 김성곤 선수와 호흡을 맞춰 박성준/김재훈 조합에게 승리를 거두었는데 그때 세리머니가 참 인상적이었죠.
07/06/28 20:00
수정 아이콘
지난주와 이번주 스팀팩에 이지호 감독님이 나오시더군요.
응원하고픈 팀 이스트로~
07/06/28 20:32
수정 아이콘
아 그당시 제주1위저그는 위에어떤분이 말씀하신것 처럼 별명이 몽키맞습니다. 이름이 이승원이여서 이승원숭이 래서 몽키였나봅니다. 웨스트아디를 MuJuk[Shield] 썼구 지금은 해병대에 있습니다.
세이시로
07/06/28 23:08
수정 아이콘
2003년 그 경기가 기억이 나네요.
당시는 사진을 보여주는 사이트가 스플래쉬이미지 와 게임엔컴퍼니 홈페이지 정도였는데..
파이터포럼 같이 경기사진을 공식적으로 보여주는 게임앤컴퍼니에서
'역사적인 프로리그 첫 경기'로 둘의 대결을 보도했었지요..

맵은 개마고원이 아니라 비프로스트였을 겁니다.
홍진호 선수는 9드론 혹은 12드론?
베르트랑 선수는 뒷마당 더블커맨드로 출발했고,
결과는 상대전적에서 밀리던 베르트랑 선수의 승리였습니다.
하지만 진남진수 형제의 팀플 패배로 2경기를 내주고
3경기 박신영-장진수 저저전을 지면서 프로리그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했었지요..
이후 AMD팀은 진남진수 팀플이 전패를 기록하며 약팀으로...ㅜ.ㅠ
아케론
07/06/28 23:57
수정 아이콘
저도 장브라더스 팬으로 ㅜㅜamd 시절부터 이스트로까지 좋아하고있습니다. amd시절 장브라더스의 팀플을 기대했으나 먹티팀플의 충격을 받았지만 끝까지 기대했었는데 ㅜㅜ
그리고 가장기억나는 amd경기는 과거 팀리그에서 go팀과 7차전 풀세트까지 한 접전 ㅜㅜ 기억에 남습니다
Xenocide
07/06/29 00:40
수정 아이콘
아 첫번째 프로리그 개막전...저때가 진짜 그립네요~
첫번째 프로리그는 제가 모든 경기의 VOD를 찾아볼정도로 좋아하던 리그였어요
엔트리에 새로 등장한 신인 하나하나에도 정말 관심이 가더군요

가장 감동적이었던 삼성칸 3 : 0 GO
(제게 저당시 삼성칸만큼의 매력을 주었던 팀은 지금까지 없습니다...비록 최하의 전력을 자랑하던 팀이였지만 -_-)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정재호선수의 저저전 스탑럴커였습니다
Xenocide
07/06/29 00:4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도 개막전 베르트랑 vs 홍진호 경기 전장이 비프로스트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3년정도는 훨씬 지났으니 한경기 한경기의 간단한 이미지조차도 거의 사라졌지만
비프로스트 뒷마당 막는 서플라이와 베르트랑선수의 멀티...별것 아닌 두장의 사진이 떠오르네요 -_-;;;
(무슨 의식의 흐름기법도 아니고 -_-;;;;;;;;;;)
여름이온다a
07/06/29 00:49
수정 아이콘
저도 분명히 기억하는데 프로리그 개막전은 비프로스트 ^^
중3때였기때문에 볼시간이 처음부터 자주 챙겨봤었죠 네오위즈피망배를 본적이 없어서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Ace of Base
07/06/29 04:34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착각했네요..
제가 말한 경기는 파나소닉 8강전이었습니다.^^
Cesare Borgia
07/06/29 19:34
수정 아이콘
에버 프로리그..그립네요.
장 브라더스의 귀여웠던 모습도 생각이 나고.. 후
밀로세비치
07/06/30 20:59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조정현선수가 좋아서 응원했었는데....
그팀에 우연찮게... 친구인 김원기라는 선수가 들어가있어서...놀랬습니다. 지금은 신희승 선수의 팬이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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