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호날두 선수의 생일파티 게시물이 유게에 올라오고 리플에서 가볍게 파이어되는 모습을 봤어요.

친목질이 우려된다는 리플들이 오갔는데...여기서 저는 좀 의아함을 느꼈는데요,

친목의 사전적 의미는 친밀한 관계를 맺고 그 관계가 잘 어우러진다는 뜻이잖아요.

여기에 부정적인 어말어미인 '질'을 넣어서 부정적으로 표현했다는 건

활동 많은 회원들이 서로 친목을 도모하느라 활동이 적은 회원들이 배척되거나 외부인, 비회원들이 무시되는 걸 의미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게시물의 방향이 특정 회원을 향한다고 해서 이것이 '친목질'이라는 단어로 표현될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다윈님이 정모 한 번 나온 적 없으신 걸로 알고 있고,

종종 유머글을 올리시긴 하지만 호날두 선수에 대한 글만 올리시는 것도 아니며

리플에서도 특정 회원과 유대를 맺을만한 리플을 주고 받으시는 것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혹여 모를 분란을 피하기 위해서 위에서 언급한 게시물에 리플로 사과에 가까운 글을 따로 남기셨더군요.

심지어 그 유머글은 다윈님이 쓰신 글도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친목질이라는 단어가 사전적인 뜻과는 좀 다른 뜻으로 쓰이고 있는 것 같아서요.

차라리 저격 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여기에 대해 피쟐러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또 하나는...그 리플들에서 나왔던 얘기처럼, 이러한 유머가 과연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해치는가 하는 이야기인데요.


유머에는 반복 코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개콘류의 TV 개그프로를 보신 분은 이해하실 거에요.

난생 처음 개그프로를 보는 사람이 10화 이상 진행된 특정 개그코너에서 모든 유머 코드를 찾아내어 웃는 것은 불가능하잖아요.

상황이나 대사의 반복에서 나오는 웃음은 경험이 누적되면서 나오는 웃음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반복 코드라는 것도 유머의 수단 중 하나인데 단순히 특정 회원이 지칭된다는 것 때문에 커뮤니티 분위기를 해치게 될 수 있나요?

이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