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 <버추얼 파이터>에서 기술 '철산고'는 일반 판정으로 들어갔을 때는 미미한 데미지를 주지만 카운터로 들어갔을 때 전체 체력의 70~80%를 깎는 강력한 기술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격투 상황에서도 철산고가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지요? 단순히 어깨로 치는 기술이고, 회전력이 크지 않아 운동량 자체가 확보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게임에는 재미를 위해 과장된 부분이 있겠지만(격투 게임에는 실제 상황을 가정하면 한 방에 죽거나 불구가 되는 기술들이 많죠), 다른 기술들과 밸런스를 맞추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현실 반영이 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느 게임에서든 잽보다 훅이, 훅보다 백 브레이커가 큰 데미지를 주는 것처럼요. 이런 점을 고려해 본다면 철산고는 실제 상황에서 (어떤 특수한 조건이 갖추어진다면) '상당히 아픈' 기술이리라 추측해볼 수 있겠는데요, 정말 그런지, 그렇다면 어떤 원리에서 그런지가 궁금합니다.


2. 같은 게임의 기술 중 '붕격운신쌍호장'이 있는데요, 이 역시 전체 체력의 70~80%를 깎는 강력한 기술입니다. 그런데 이 기술 역시 철산고와 마찬가지로 그닥 아파 보이지가 않습니다. 더욱이 붕격운신쌍호장의 경우 '과연 사용이 가능한 기술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3단 연계 기술의 2번째 모션인 '운신' 부분은 상대의 등 뒤로 돌아가 철산고를 사용하는 연속 모션인데, 격투에서 이런 식으로 상대의 등 뒤로 돌아간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 궁금합니다. 또 역시나 맞았을 때 '아픈지'도 궁금하고요.

*아래 동영상의 기술이 붕격운신쌍호장입니다.
태그가 안 먹네요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448AD20C116E00898F25AD095C65E02DA2DD&outKey=V124b7701c6edc036dd3d9c7c5f97885bfb1d2d581a3707e89bb29c7c5f97885bfb1d&width=500&height=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