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3/02/26 08:06:49
Name 스미새
Subject 부모님 설득이 어렵네요..
안녕하세요 요즘 제 진로에 대해 고민중인데요..

지금 중견유통업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저희 매장과 자주 거래하시는 개인마트 사장님이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진지하게 고민해보니 여기서 오래 일하는 것 보단 사장님과 함께 같이 일하는게 멀리보면 나을것 같아서 같이 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런데 제일 걸리는게 부모님을 설득시키는게 어렵네요.. 올바른 직장 잡았는데 뭣하러 개인마트로 들어가는 무리수를 두냐고 반대가 심하신데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저는 진심으로 가고싶고 조건도 정말 좋거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2/26 08:57
수정 아이콘
저도 좀 회의적이네요. 제가 부모라면 당장 결혼문제만 생각해도 찬성해주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이제 인턴으로 들어가신 것이라면 사회 생활 얼마 안하신, 즉 젊다는 이야긴데.... 창업 멤버도 아니고 단순 직원으로 가는 것 찬성할 부모 많지 않을 거에요. 조건이 좋다고 하셨지만 조건이 왜 좋은지 생각은 해보셨나요. 자영업은 생각보다 업무 강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조건이 좋은만큼 업무량 및 책임져야 할 일은 훨씬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상당할 것이란 거죠. 간단히 9시 출근 6시 퇴근 혹은 2~3시간 야근. 주말 휴무. 이런 생활이 무너집니다. 이 생활이 무너지면 직장 외의 사회생활이 무너지죠. 그렇게 되면 나중에 마트를 그만두면 본인이 창업하지 않는 한 정말 갈 곳이 없습니다.
왜 스미새님에게 이렇게 괜찮아 보이는 제안이 들어왔을까요. 스미새님밖에 없었을까요? 정말 조건이 좋다면 앉아있어도 지원자들이 알아서 지원할텐데...?
물론 이렇게 말하는 것이 모두 기우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인생이란 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선택을 할 경우엔 정말정말 고민을 많이해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단순히 오래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건이 좋아서...라는 이유는 좀 위험하다 보여요. 최소한 '업무 조건의 상승폭(연봉 등)이 스미새님의 생각보다 낮을 경우', ' 어떤 이유로 마트를 2~3년 내에 그만둘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끝나야합니다.
이런 걱정은 정말 어느 부모든, 누구든 할 수 있는 것이니 이에대한 구체적인 의견도 제시하지 못하신다면 아마 설득하기 불가능할 거에요.

그리고 혹시나 옮기시게 되면 계약서 확실히 작성해두고 모든 것이 명확해지면 회사 그만두고 옮기세요. 괜히 구두 약속만 믿고 덜컥 회사 그만두고 옮겼다가 낭패보는 경우도 생깁니다.
너는나의빛^^
13/02/26 09:58
수정 아이콘
저도 좀 회의적인데..
배려님이 말씀하신데로 자영업은 업무강도도 들쑥날쑥하고 속칭 말하는 사장님 마음대로 가기가 쉽습니다.
지금이야 그 사장님과 대등한 관계라서 그렇다 치더라도 그쪽으로 가는 순간 그런 관계는 없습니다.
지금은 말이 잘 통하는 분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나중에는 그냥 갑과 을이죠. 그리고 글쓴분이 보편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여러 가치가(복지라던가 근무여건) 완전 다를 겁니다. 기준이 완전 다르기 때문에 이쪽은 섭섭해도 그쪽은 그게 왜?? 당연한거 아냐??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정말 드문 걸로 알구요.
그리고 인턴사원으로 계시면서 만났는데 어떤 강점이 있어서 글쓴분을 스카우트 하나요??
역량이나 꼭 필요한 능력으로 가는게 아니면 성실, 이런걸 보겟죠. 그렇다면 잡무 위주로 일을 하게 될건데 감수하실수 있나요?
차라리 나중에 마트를 창업하겟다 그래서 여기서 일을 좀 배워보겟다. 가 아니면 가서 얻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요?
사실 유통업체에서 계시면 지금 계신 곳에서도 마트 창업에 도움될 경험과 지식을 많이 쌓을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사회에서는 네임벨류도 무시할수 없습니다. 중견업체 직원 vs 개인 마트 직원??
글쓴분이 더 잘 아시겟지요. 그런걸 다 무시하고 옮길 만한 이점이 있는지는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1237 MLB.TV 보시는분(잘아시는분) 질문드립니다 [5] 베누캄프2099 13/02/26 2099
161236 부모님 설득이 어렵네요.. [2] 스미새1741 13/02/26 1741
161235 이런것도 질문이 될지 모르겠어요, 이별에 관해입니다. [7] 벚꽃피는계절에1931 13/02/26 1931
161234 강연 볼 수 있는 사이트좀 알려주세요. [2] 지직지직1602 13/02/26 1602
161233 간단한 퀴즈인데 함께 고민해주실분 [11] 영혼2149 13/02/26 2149
161232 지금 slrclub 접속되시나요? [2] 유니꽃1919 13/02/26 1919
161231 노트북 구입에 관해 질문드립니다 [1] NeverMind4746 13/02/26 4746
161230 우리나라의 문화 생활에 대한 인식은 언제쯤 정상화될까요? [13] 오스카4507 13/02/26 4507
161229 3D MAX용 조립컴퓨터좀 추천해주세요! [5] 쿠끼리2774 13/02/26 2774
161228 마모씨말입니다... [32] FeeLinG3629 13/02/26 3629
161226 도수라는 유저 때문에 시끌벅적한데.. [16] SuiteMan5432 13/02/26 5432
161224 취업사진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3] The_ReD1855 13/02/25 1855
161223 공유기가 안됩니다... [3] 레지엔2477 13/02/25 2477
161221 데탑,그리고 살려고 하는 노트북 스2 사양 질문이에요 [1] 골수KT팬2011 13/02/25 2011
161220 왜이리 유게에 베베 꼬이신 분들이 많은지...;; [14] sisipipi3534 13/02/25 3534
161219 소비자 보호법(?)에 관한 질문입니다. [10] BaDMooN3139 13/02/25 3139
161218 [lol] 최근 트롤유저 출현빈도가 늘어난 걸까요? [6] js4843 13/02/25 4843
161217 군기교육대나 영창가면 뭐하나요?? [12] kogang20015788 13/02/25 5788
161215 스마트폰 개통철회 질문. [1] 테란완전정복1900 13/02/25 1900
161214 스타2 저그 기초적인 질문입니다. [9] 노을진오후3677 13/02/25 3677
161213 퍼즐&드래곤 하시는분들 공략 질문 드립니다 어헉 [14] 알킬칼켈콜4851 13/02/25 4851
161212 [확밀아] 친구를 구합니다. [5] BlueTaiL1879 13/02/25 1879
161211 집에 있는 강아지가 자꾸 잠만 잡니다. 어디가 아픈걸까요? [2] 남자의일격3170 13/02/25 317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