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두.

최근 PGR 전략 게시판이 매우 심심해진 듯 싶습니다. 몇년간 PGR전략 게시판에서 많은 빌드와 노하우를 배워갔고, 나름대로 글도 몇개(정확히는 두개...)써보았던 저로서는 PGR 전략게시판이 시들시들해진(정확히 말하자면 스타1의 인기가 식어가는걸 체감하는.) 경향에 서글퍼 져서, 글을 한번 써볼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가 소개해드릴 전진 찌르기 운영법은 이미 알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도 본 적만 있으면 대충 따라 하는, 많이 알려진 빌드이며 파이썬~투혼 초창기때부터 꾸준히 나온 빌드이지만,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제 나름대로의 생각과 노하우를 곁들여 써볼까 합니다.
덤으로 이 빌드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1.마이크로 컨트롤에 자신 있다.
2.테란에게 주도권을 절대로 넘기지 않겠다.
3.난 테란이 싫어요.
4.이제동 화이팅

1. 빌드.

투혼 전진 찌르기의 경우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모두 컨셉은 동일합니다. 보통 선질럿 빌드보다 타이밍은 빠르게. 그리고 줄줄이 질럿으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휘어잡아 계속된 압박으로 테란을 숨도 못쉬게 하는 것입니다. 즉, 초장부터 확 꼬이게 만들어 버린다는 얘기죠. 이 컨셉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계시는게 좋습니다.

A. 베이스 빌드.

베이스 빌드의 경우 심시티-건물 짓는 위치-와 미세한 일꾼 차이가 있습니다.
공격력은 C->B->A순이고 부유도와 빌드의 가변성(유연성)은 A->B->C순입니다. (간단하게 A가 제일 부자에 수틀리면 빌드 바꾸기 제일 쉽고, C가 제일 가난하고 수틀리면 빌드 바꾸기 어렵습니다.)

Base Type. A.
7.5파일런(본진) - 9 or 9.5게이트(본진) - 게이트 짓고 정찰 - 11.5파일런 - 15가스
- B,C보다 질럿 타이밍이 꽤 느립니다. 무난하게 3질럿까지 쭉 찍어서 압박갈 수 있는 빌드입니다.

Base Type. Another A.
(건물 위치는 동일) 7.5파일런 - 9.5게이트 - 11.5가스(일꾼2기) - 질럿 - 15파일런 - (프로브 생산중지)17코어(가스3기) - 17질럿(생산재개) - 드라군 - 사업 - (선택사항)(프로브 쉬며) 2번째 게이트 웨이 추가
- 07년도 프로게이머 들이 많이 사용하던 빌드 입니다. A보다 약간 가난하지만, 드라군이 빠릅니다. 질럿으로 재미보면 후속 드라군으로 아작을 내버릴 수도 있습니다.

Base Type. B.
7.5파일런(그림1의 파란색 네모칸.) - 9게이트(그림1의 붉은색 네모칸.) - 게이트 짓고 정찰 - 11.5파일런 - 질럿 - 15가스
- 이 글의 핵심 빌드. 가장 무난하고 가장 괜찮습니다. 최적화는 7번쨰 프로브 나오기전에 프로브 하나 보내서 파일런 짓고, 돈캐러 간 뒤, 미네랄 70쯤에 한마리 더보내면 됩니다.(8프로브 나오기 직전.)

Base Type. C.
6번째 프로브 정찰 - 7파일런(그림2의 파란색 네모칸.) - 8게이트(그림2의 붉은색 네모칸.) - 정찰
- 가난합니다. 정말 매우 가난합니다. 4질럿까지 다이렉트로 찍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테란이 입구 막으면 서플 자리에 파일런이라도 지어서 반드시 못막게 해야합니다. 아니면 포지 지어서 캐논러시를 하셔야 될 정도로 매우 가난합니다. 테란에게 피해 못주면 거의 이길 수 없습니다.
- 정말 공격적으로 하고 싶으시다면 인구수를 1씩 땡겨서 6파 7겟도 괜찮습니다.

B. 확장 빌드

베이스 빌드 이후의 갈랫 길입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큰 차이는 없는데, 굳이 이렇게 세분화 하는 이유는 크게 보면 하나 입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정찰입니다. 전진 찌르기 빌드는 질럿 타이밍의 최적화를 위해 게이트 서치를 가는데, 이 경우 투서치 까지는 설사 테란이 입구를 막은 것을 보았다 한들, 질럿-코어-질럿식의 2질럿 이후 드라군 빌드로 맞춰 가느냐? 질럿 더블을 해버리느냐? 등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만약에 막서치인데, 테란이 입구를 막았고, 그 전에 코어보다 2질럿을 먼저 찍으면 꽤 불리해지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확장 빌드의 개념으로 따로 소개해드리는 것입니다. 베이스 빌드에 다 적어버리면 조금 복잡해질 것 같았기 때문에... 헤

★주. 인구수와 파일런등은 적지 않았습니다. 그냥 쓰여있는데로, 자원 되는데로 하시면 됩니다.
★별표시가 되어 있는 것은 추천 입니다.

확장 빌드.
베이스 빌드 :
정찰 조건 :
테란 상태 :
기타 조건 : .
빌드 오더 :
개념 :


확장 빌드. A. 3 질럿 압박 이후 빠른 멀티.
베이스 빌드 : A,B
정찰 조건 : 원서치 또는 투서치
테란 상태 : 오픈.(입구를 막지 않음.)
기타 조건 : 질럿으로 피해를 입혔다.
빌드 오더 : 질럿-질럿-코어-질럿-드라군-사업-드라군-멀티-드라군-로버틱스(프로브는 쉬지 않는다.)-이후 1게이트 리버 트리플 or 2게이트 리버 트리플 or 3게이트 옵드라체제 or 3게이트 패비터 등 자유 운영
개념 : 무난하게 3질럿으로 매우 찔러 테란을 걸레짝으로 만들었을때 사용합니다. 보통 멀티후 3게이트까지 올려 이후 테란의 2탱크 파워 FD나 투팩러쉬 등에 대비하는것이 좋습니다. 리버로 막기에는 타이밍이 안나오는건 아닌데, 굳이 사서 고생할 필요가 있을까요.

확장 빌드. B. 3질럿 압박 이후 2게이트 드라군 푸쉬
베이스 빌드 : A,B
정찰 조건 : 원서치 또는 투서치
테란 상태 : 오픈.
기타 조건 : 아무때나.
빌드 오더 : 질럿-질럿-코어-질럿-드라군-사업-(프로브 생산 중지)2게이트-(생산재개)드라군-드라군x2-상황보며 드라군 쉬며 멀티
개념 : 드라군 컨트롤에 자신 있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보통 FD를 준비하던 테란이 질럿 푸쉬에 마린을 일정수 잃으면 2탱크 FD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 오히려 잡아먹고 역공까지 갈 수 있고, 투팩 러쉬도 손쉽게 막아낼 수 있습니다.

확장 빌드. C. 2질럿 압박이후 원게이트 드라군 멀티
베이스 빌드 : A,B
정찰 조건 : 막서치(2번째 정찰까지 테란의 본진을 찾아내지 못하였음.)
테란 상태 : 원,투서치인데 입구를 막았다. or 막서치 오픈
기타 조건 : 마린을 뚜들겨 패 혼내주었다.
빌드 오더 : 어나더A와 동일. (질럿-17코어-17질럿-2드라군까지 찍고 돈남으면 멀티)
개념 : 질럿을 허무하게 잃으시면 절대 멀티를 하시면 안됩니다. 사업도 늦고 드라군 보유량도 적어 FD에 쭉밀리거나, 베이스 타입 B처럼 전진된 게이트였다면 벌쳐찍고 바로 치즈오면 대각이어도 밀립니다.

확장 빌드. D. 2질럿 압박이후 투게이트 드라군 푸쉬
베이스 빌드 : A,B
정찰 조건 : 확장 빌드C와 동일
테란 상태 : ``
기타 조건 : 아무때나.
빌드 오더 : 확장빌드C+B와 동일.
개념 : 확장 빌드B와 동일합니다. 드라군이 빠른 대신 1질럿이 모자라므로, 초반 압박 질럿을 최대한 생존시켜야 SCV 동원할때 이득볼 수 있습니다.

확장 빌드. E. 질럿 압박 이후 다크
베이스 빌드 : A,B(★),C(★)
정찰 조건 : 상관없음.
테란 상태 : 상관없음.
기타 조건 : 질럿으로 마구 휘둘러야함.
빌드 오더 : A타입(정찰 SCV를 일찍 잡음.) - 코어 완성되자마자 아둔 - 템플러 아카이브 - 다크 템플러
B타입(정찰 SCV를 잡지 못함.) - 테란 삼룡이에 파일런 - 아둔 - 템플러 아카이브+게이트 웨이 - 다크 템플러 x2
개념 : 질럿으로 계속 찌르면 테란은 정찰 SCV에 큰 신경을 쓰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엔 본진에 SCV오면 그냥 프로브 한마리 붙혀놓는 편입니다. 그걸 이용해서, 파일런 갯수에 셀 정신이 있겠어? 하면서 이따끔 쓰는 빌드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전진 다크나 패스트 다크 빌드와 흡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확장 빌드. H. 대 배럭더블 Type A.
베이스 빌드 : A,B(★),C(★★★)
정찰 조건 : 원,투서치
테란 상태 : 배럭더블
기타 조건 : 없음.
빌드 오더 : 3질럿까지 찍으면서, 원게이트에서 드라군-사업 누르고 가스 하나만 캐시면서 원게이트 멀티 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후 운영은 4드라 까지 찍고 2게이트 트리플, 또는 옵-3겟-리버-트리플 추천드립니다.
개념 : 박지호 선수가 방송중에 말했습니다. '배럭더블 상대로 뻘짓하면 X돼요~'

확장 빌드. I. 대 배럭더블 Type B.
베이스 빌드 : A,B(★),C
정찰 조건 : 배럭더블
테란 상태 : 배럭더블
기타 조건 : 배럭더블
빌드 오더 : 가스 캐지 말고, 2질럿까지 찍고, 20에 넥피시면 됩니다.
개념 : 흔히 말하는 질럿 더블입니다. 송병구 선수의 경우에는 1질럿 18더블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질럿까지 찍어서 압박하면서 멀티 먹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럭더블 상대로 자원이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 다만 서플+커맨드 or 서플+배럭 심시티로 질럿이 너무 깔끔하게 잡히면 역시, 치즈러시 조심하셔야 합니다.












3. 끝으로

뱀다리로 GZ,YG를 비롯해 각종 프로토스 전략의 달인들이 많이 상주해계신 전략 게시판 이었기에, 새로운 전략을 리플레이를 통해서밖에 접하지 못하는 저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전략 게시판이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두번째 뱀다리로 추가적으로 아시는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우리 함께 공유해Boa요. (부탁드립니다 ^ㅡ^)
세번째 뱀다리로 왜 확장빌드에서 H와 I로 넘어가냐, 1번에서 왜 갑자기 3번으로 넘어가냐, 처음에 말하던 노하우는 어디갔냐? 하신다면...변명 같지만 사실 제가 아침에 갑자기 짬이 나서 쓰려고 했는데, 졸린둥 마는둥 하는 정신으로 쓰다보니, 잠은 와서 자야겠고, 근데 이거 안쓰자니 찝찝하고, 내일 쓰려하면 분명히 귀찮아서 안쓸거같고, 해서 우선 기본적으로 빌드 소개에 주력하면서 꾸역꾸역 글을 써보았습니다. 리플레이의 경우에는 꽤 많이 있는 편인데, 제가 최근에는 거의 아는 분들과 게임을 하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 허락을 받지 않은 관계로...ㅠㅠ; 다음에 어떻게 해서라도 수정을 해보겠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쪽지 주세요.
네번째 뱀다리. 혹시 프로토스 입문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디아3가 나오는 판국에 스타1에 입문하시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전에 쓴 옵드라 운영법 글 참고해주세요.


4. 보완

게임을 하면서 보완된 내용 정리 해봅니다.

우선 여러판 해본 결과 정찰은 대각 서치가 가장 좋았습니다. 게이트 건설 -> 대각정찰 -> 상대 진영 없을시 (투혼기준) 가로로 프로브 뜀 -> 질럿은 다리앞 랠리 ->
a 가로에 있을시 -> 프로브 견제 -> 마린나오면 프로브 빽 -> 질럿과 합류하며 견제
b 가로에 없을시 -> 질럿 반대방향으로 달림 -> 프로브 본진 귀환하여 자원 채취 (몰래 건물 하러 가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괜찮은 빌드오더 소개 해드립니다.

7.5파일런 9.5게이트 11.5가스 13질럿 13코어 15질럿 17파일런 17드라군 17사업 프로브생산재개
2질럿 이후 드라군 추가가 굉장히 빠르므로 타이트한 압박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대각 서치와 연계시 대각+입구막음 이라면 그냥 선코어 14질 운영도 가능해서 굉장히 좋은것 같습니다. 가로세로라면 입구가 막혀있다 하더라도 2질럿 1드라군으로 두드리면 컨트롤 여하에 따라 이득을 볼수도 못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운영의 경우 상당히 가난하기 때문에 2게이트로 연계시 피해를 못주면 굉장히 불리해집니다. 1게이트 더블 추천드립니다.

여담이지만 이런류의 선 압박 운영의 경우 가스를 한번에 3기 넣지 말고 1기씩 넣는게 자원 채취 효율에서 미네랄-가스 양쪽다 만족 시키는 것 같습니다. 옛날 아케이넘 토스님이 빌드에서 본 팁인데, 관련 리플 찾다가 이런식으로 하는 게이머가 꽤 많더라구요.

*그외 간략한 테란 빌드의 대처
*이 대처들은 이런 류의 운영중 가장 무난한 3질럿 이후 드라군이나 2질럿 이후 드라군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투팩 - 질럿을 찌르다가 테란이 스팀이 돌아 투팩을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2게이트로 압박하기보다는 1게이트 더블후 3게이트-짜내면서 로버+아둔+앞가스 패비터 식으로 운영하는 편이 좋은듯 싶습니다.
2. 스타포트류 - 찌르기를 하고있으므로 가스 채취 여부를 꾸준히 볼 수 있습니다. 초반에 병력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빌드이기 때문에 테란이 더블도, 투팩도 아닌것같다 싶으면 바로 수비적인 포지션으로 드라군을 배치하시면 됩니다.
3. FD - 초반 견제를 통해 의도를 파악하기 가장 쉽고, 또 질럿을 허무하게 잃지만 않았다면 가장 상대하기 편한 빌드입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빌드이기도 하구요. 마인 트리플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4. 투탱FD - 마린은 많은데 FD 타이밍은 아니고 느리다, 이경우 한번 찔러봐서 커맨드가 없으면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1게이트 더블을 했다면 바리게이트 파일런 짓고 프로브 동원해서 막아야합니다. 투게이트로 연계했다면 앞마당 오기전에 병력 보유상 모두 끊을 수 있습니다.
5. 바카닉 - 나오는 경우를 거의 못봤네요. 가난하기때문에 체제의 유동성이 적어 1게이트 더블류를 했다면 막아내기 힘듭니다. 2게이트 더블류라면 컨트롤 싸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마린컨으로 막으면서 마당에 벙커짓고 벌쳐 더블 - 테란이 애드온을 안달고 벌쳐를 바로 찍으면 질럿은 2-3군대로 나눠서 바로 회군해야합니다. (테란 삼룡이. 다리에서 좀 떨어진곳 등) 이럴경우 질럿 1마리를 잃어도 질럿 1(또는 2)마리가 남아 있으므로 추후 드라군 푸쉬가 힘을받을 수 있습니다. 벌쳐가 쌩까기하는걸 토스도 썡까면서 벙커짓는곳 가서 질럿 드라군으로 농성하면 탱크가 없으므로 테란의 컨트롤이 토스보다 상당히 우위가 아닌이상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7. 투배럭 - 모니터에 절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