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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4/15 22:13:27
Name 매번같은
Subject [일반] 서울 강남 지역에서 제일 기괴한 장소 남부터미널 (수정됨)


유튜브의 세계를 떠돌다가 위와 같은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남부터미널의 역사에 대해서 얘기해 놓은 영상인데
저도 90년대 말 2000년대 초에 이런저런 이유로 남부터미널을 자주 이용했던지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었네요.

90년대 말, 2000년 초 당시에도 왜 이런 알짜 부지에
이렇게 허름한 가건물을 터미널로 만들어서 부지 낭비를 할까 궁금했는데.
그 이후로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그런 허름한 가건물이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저기에 삐까뻔쩍한 건물을 올리면 뻘짓 안하는 이상 수천억의 수익은 100% 보장될건데 참 이상하죠.

그 의아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 남부터미널의 기구한 역사를 살펴봐야 합니다.

1990년까지 현재 용산 하이브 자리에 용산시외버스터미널이라는게 있었습니다.
123

하지만 당시도 이 자리는 시외 버스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와서 교통체증을 일으키는게 문제가 되어서
결국 터미널이 이 자리에서 현재 서초동 남부터미널 자리로 옮기기로 합니다.

원래 이 자리에는 화물터미널이 있었는데 그걸 양재동으로 옮기고 이 자리에는 남부시외버스터미널이 들어오게 된거죠.
그 용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초동 남부터미널로 이전을 추진한게 "소주"로 유명한 [진로]였습니다.

원래 진로는 현재 남부터미널 자리에 지상 19층, 지하 3층의 으리으리한 건물을 짓고
그 곳에 남부터미널을 [92년]에 유치할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센트럴시티 터미널을 생각하면 딱이겠죠.

그런데 용산시외버스터미널로 생기는 용산의 교통체증이 워낙 심해지다보니 92년이 아닌 90년까지 이동을 해야한다고 서울시가 강권을 했고
으리으리한 19층짜리 건물이 아닌 일단 현재의 그 초라한 [가건물]을 급하게 지어놓고 터미널을 옮기게 됩니다.

이후 진로는 이런저런 이유로 19층짜리 건물을 못 올리게 된거 같은데.
98년 IMF를 씨게 맞아버리면서 진로가 부도가 납니다;;;

1998년 이후 남부터미널은 진로의 손을 떠나게 되고 여기저기 잡다한 회사의 손을 거치다가
2015년 대명종합건설 자회사 서울루첸이 모든 부채를 떠 앉고 해당 부지와 터미널을 인수 받습니다.

이 회사의 목적은 지금 터미널 부지에 센트럴시티 터미널처럼 삐까뻔쩍한 건물을 짓는걸텐데
2015년부터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왜 건물이 안 올라갔을까요?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서울시랑 용적률 등등으로 논쟁이 있었나보더군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3315497?sid=101
위 기사가 2018년 박원순 시장때 기사인데 보통 이런 경우에 오세훈이 시장이 된 이후에는 쉽게 쉽게 해결이 되고
기업 프렌들리에 맞게 결론이 나면서 재건축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2018년 이후에도 기사가 없습니다;;; 아직도 지지부진하다는 얘기겠죠.
아마 2015년에 부지를 구매하고 부채를 해결한 회사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최신 정보가 없으니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요.

하여튼...
제가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에도 보던 허름한 남부터미널이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그걸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어 글을 올려봤습니다.

https://www.fmkorea.com/4500683115
이 글이 좀 더 직관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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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군
24/04/15 22:30
수정 아이콘
서울 시장이 참......

서울 시장은 이상하게 별로인 사람이 잘 뽑힌다고 해야 할까요....
매번같은
24/04/15 22:37
수정 아이콘
저는 현재 오세훈 시장의 재건축, 재개발 프렌들리 정책을 찬성하지 않는 사람 중 하나긴 한데 남부터미널은 뭔가 의아하더라고요. 오늘 오랜만에 검색하면서 당연히 남부터미널 재건축이 확정되어서 진행되었을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진행상황 업데이트 된게 없다는게 의아했습니다.
오세훈의 정책 기조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이건 당연히 되었을거야 하는데??? 라는 의문이 들었네요. 도대체 오세훈 시장 취임 후에도 이게 확정되지 않은 이유가 뭐지???라는 기사에 나오지 않은 팩트에 대한 의문.
아이군
24/04/15 22:49
수정 아이콘
큰 그림만 놓고 보면, 서울은 좀 트렌디한 도시라서, 트렌드에 너무 맞는 사람을 고르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문제가 그 트렌드가 끝나면 그 사람은 그냥 시대에 뒤떨어진 이상한 사람이 되 버린다는 거죠....
No.99 AaronJudge
24/04/16 12:00
수정 아이콘
아 크크크크
24/04/15 22:57
수정 아이콘
강남은 강남인데 중심지하고는 떨어져서 상권도 애매하고...(그나마 국전과 연계되는거 하나?)버스교통의 쇠퇴로 터미널 의 가치도 점점 줄고...주변 주상복합들을 뛰어넘는 삐까번쩍한 뭔가를 짓기엔 사업성이 안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24/04/15 22:57
수정 아이콘
꽉 차버린 도심에 무언가를 철거하고 새로 만드는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특히 통신시설, 송전선, 철도, 광역상수도, 터미널 등 연결성이 유지되어야 하는 시설들이 그렇습니다. 버스터미널은 상당한 면적의 대체부지를 확보하고 임시 시설을 만들어야 하는데 인근에 그만한 크기의 땅도 없고, 인허가(환경영향평가, 도시계획시설결정 등...)와 민원도 문제인데 무엇보다 경제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버스터미널은 지자체 소유가 아닌 민간소유이므로 서울시가 굳이 시의 비용을 들여서 특혜를 줄 이유도 없습니다. 시외버스가 레거시산업이 된 상황에서 임시이전 부지까지 확보하면서 돈을 써야 하는 개발사업에 투자할 주체가 없는 것뿐입니다.
매번같은
24/04/15 23:06
수정 아이콘
남서울터미널처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 동서울터미널인데 거기는 재건축이 확정되었더군요. 설계도도 나왔고 현재 강변역 동서울터미널 자리에 스타필드도 들어간다고 확정된듯 하고...
다만 동서울터미널의 시외버스 수요를 몇 년 간 감당할 장소를 찾는게 지금 문제라는 얘기가;; 나무위키에 따르면 제가 사는 강동구의 천호동에 임시 터미널을 만들려고 했는데 강동구민으로서 거기에는 그런 수요 감당할 장소가 없는게 문제. 2024년 상반기에 임시 대체 터미널 정하고 재건축 들어간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를 쓰려고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24/04/15 23:11
수정 아이콘
동서울은 남터와는 비교도 안되게 입지가 좋습니다. 수도권 동북부의 버스들이 모이는 환승거점으로서의 가치가 확실해요.
24/04/15 23:08
수정 아이콘
요즘와서 보면, 박원순이 지나치게 서울시 재개발을 막아놓은거같긴 합니다.
박원순 재임시기가 재개발이든 재건축이든 뭘 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부드럽게 진행시킬 수 있었던 시기인데, 정말 꽁꽁 틀어막은게 지금와서 보면 참 ;;;
여러가지 이유로 땅값이 미친듯이 오르고 불황기에 접어든 지금와서는 뭘하려고 해도 참 쉽지 않은 시기죠.
스터너
24/04/15 23:45
수정 아이콘
저도 박원순이 서울을 10년은 퇴보시켰다는 말을 이제와서 이해하고 있네요. 지금은 100배는 더 어려워진듯해요.
24/04/15 23:53
수정 아이콘
남부터미널이 저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박원순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기본적으로 너무나 동의합니다. 골든 타임을 놓친 느낌..
스토리북
24/04/16 00:36
수정 아이콘
10년간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했었고 댓글도 몇 번 썼던 것 같은데,
시민들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뭐 별다른 사고 안 치니까 꾸준히 연임하더군요. 아무것도 안하니까 사고도 안 나는 것 뿐인데.
한국 행정에서는 아무 것도 안하는 게 안위에 상책이란 걸 두루두루 널리 알리고 떠나신 분입니다.
24/04/16 00:41
수정 아이콘
아, 근데 서울시장이 좀 다른 시장들에 비해서 수성이 쉬운 느낌이긴 합니다. 신기하게도 말이죠 ;;;
오세훈도 사실 무상급식으로 던지지만 않았어도 꾸준히 연임되는게 정배였고, 박원순도 끝이 그랬지만 어쨌든 아무것도 안했던거에 비하면 이미지 탓인지 꾸준히 연임됐었죠.
지역구 의원들이 상황과 이슈에 따라서 교체가 자주 일어나는걸 보면, 서울시장은 약간 당권/대권과 거리가 있어서인지 애매하게 유지가 되는 느낌이 있어요. 서울사람들도 큰 이슈 없이 무난하면 그냥 현직을 더 지지해주는 느낌이고요..
아우구스티너헬
24/04/16 01:36
수정 아이콘
남부터미날은 도로문제로 도로 확장없이 단순 유동인구 늘리면 안될꺼 같은데요
24/04/16 02:22
수정 아이콘
세계사의 거의 모든 안좋은 일은 원인이 영국이라는 농담반 진담반의 말처럼
현재 서울의 재개발 재건축 관련 문제는 박원순 전시장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해도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말 그 시기가 재개발 재건축 하기 최적의 시기였는데 말도 안되는 이념에 매몰되어서 서울이라는 도시의 미래를 망가뜨렸다고 해도 되지 않나 싶네요.

모든 경제 현상은 사이클이 있으니 이제와서는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는데
(사실 요즘 오세훈 시장과 국토부가 여러가지 정책을 내고 있지만 현재 시장 상황상 거의 힘들다고 봅니다. 이건 시기의 문제라...)
어째 과연 다음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4/04/16 07:49
수정 아이콘
심해도 너무 심했죠.. 
24/04/15 23:09
수정 아이콘
예전에 국전 다닐 때의 추억이 많은데 아직도 그 구수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갈때마다 감상에 젖곤 합니다.
24/04/15 23:48
수정 아이콘
본가가 진해라서 서울에서 살때 항상 남터 이용했는데 참 형용할 수 없을만큼 다른 터미널에 비해 구렸습니다.
24/04/16 00:28
수정 아이콘
터미널은 됐고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나 설치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좀 개발도 많이 되고있는듯해거
유동인구는 점점 늘어나는데
에스컬레이터는 심지어 터미널 반대쪽 출구에
한개 있는게 전부…
24/04/16 07:46
수정 아이콘
남부터미널 지하철 타고 몇번 가보니

출구까지 쌩 계단으로 올라야해서 숨차더라구요

그 뒤론 기다렸다가 굳이 엘베 탑니다
24/04/16 01:55
수정 아이콘
남부터미널 하면 역시 한우리....
24/04/16 02:40
수정 아이콘
서울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최첨단의 으리으리한 시설만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죠. 지방에는 더 낙후된 곳도 많아서, 어쩌다 가끔씩 남부터미널 가게 되면 그래, 서울에도 이런 곳도 있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죠. 애초에 바로 근처에 강남터미널도 있는데, 여기에 또 터미널이 꼭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24/04/16 08:03
수정 아이콘
고터랑 너무 가까운게 문제는 아닌지..
매번같은
24/04/16 08:12
수정 아이콘
시외버스, 고속버스 서로 취급하는게 다르고 수요가 갈리기 때문에 가까운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남부터미널도 수요가 있으니 저 자리에서 34년 동안 가건물이라도 유지가 되고 있었겠죠. 그동안 생각보다 많은 다른 터미널이 사라졌음에도.
24/04/16 09:25
수정 아이콘
남부는 경상도위주고 시외버스 비중이 많아서 수요쪽 문제는 적을겁니다 크크
옥동이
24/04/16 08:16
수정 아이콘
사업성이 떨어지는게 문제 아닐까요. 실 사용객들은 몇 안되지만 예타 면제 되는 지방 터미널은 으리으리 한 경우가 꽤 있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평균적인 건물 노후도 같은거 보면 서울이 지방보다 후지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압구정 현대 아파트 근처 지나가면 그냥 부산 사상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제이크
24/04/16 08:16
수정 아이콘
핑계야 용적이긴 한데 저긴 재개발하는 순간 교통 체증 감당 못해요. 저 동네 몇 년 근무했던 사람으로선 획기적인 교통망 확충 방안 나오기전엔 죽어도 승인해주면 안된다고 봅니다.
24/04/16 08:24
수정 아이콘
저기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남부 순환로랑 붙어 있는데 지금 남부 순환로 자체가 포화 직전인 상태라

저기에 뭐 가져다 붙이는 순간 남부 순환로가 막히면서 그쪽라인 다 헬게이트 열릴 겁니다.
항즐이
24/04/16 13:53
수정 아이콘
직전이요? .. 10년 전 쯤 이미 터진거 같은데
24/04/16 14:1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차가 가긴 가지 않습니까...

남부터미널 자리에 거대 복합몰 같은 거 들어오면...
비상의꿈
24/04/16 08:26
수정 아이콘
아예 위치를 옮기는거 아니면 답이 없을 위치이긴 합니다..
도로가 넓은것도 아니라서..
시린비
24/04/16 09:00
수정 아이콘
시장이 문제인거면 위치 상관없이 진행하는게 더 좋다는거고
위치가 개발하면 문제인 위치인거면 시장은 잘한거 아닌가..
저쪽은 잘 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지니팅커벨여행
24/04/16 09:06
수정 아이콘
사업성이 안 나오죠.
저 일대 상권 보면 이미 죽어 있는데 고층 주상복합이나 쇼핑몰 들어와 봤자 있는 상권 나눠 먹기에 불과할 겁니다.
터미널은 타 도시로 오가는 사람들이 잠깐 머물다 가는 곳인데, 주변에 다른 볼 거리 없이 으리으리한 건물로 개발이 된다고 해서 안 가던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는 어렵습니다.
동서울 터미널도 스타필드 들어오고 또 상가 건물 들어설텐데 인근 상권인, 그나마도 위태위태한 건대나 천호역 상권 나눠먹기가 될 거고 그럼 또다시 누구는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겠죠.
새건물 건축 우선주의가 아닌 지속 가능한 리모델링으로 도심 개발의 방향을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남부터미널은 새로 지어야 하겠지만, 이전처럼 고층 타워 무작정 올리면 돈 벌겠지 하는 식이 정답은 아닐 겁니다.
노둣돌
24/04/16 09:12
수정 아이콘
도심 한가운데고 매일 버스는 운행되어야 하는 상황인데 그 자리에 새로 건물을 짓는게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대전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이 90년대부터 비슷한 이유로 문제가 되었는데 결국 주변의 공터로 이전했습니다.
서울에서 그런 자리를 마련한다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라 미뤄지고 있을 거에요.
항즐이
24/04/16 14:13
수정 아이콘
유성 복합터미널 티스푼공사.... 부들부들
계층방정
24/04/16 09:26
수정 아이콘
근처에 고속버스터미널 있는데 남부터미널이 왜 따로 있는가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남겨봅니다.
원래는 1977년에 도심의 여러 터미널들을 강제로 고속버스터미널 한 곳으로 몰아넣을 때 시외버스터미널도 같이 여기다 옮기게 했어요. 그런데 당시에는 남산제3터널도 잠수교도 고속터미널역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 정책은 무리수였음이 드러났고 시외버스터미널을 떼어다 서초동 1,446번지 곧 지금의 남부터미널로 옮기게 했다는 것이 손정목 교수의 서술입니다.
https://pgr21.co.kr./freedom/101258 (저의 연재글 시흥의 열두 딸들 - 시흥은 안 빠지는 데가 없군요)

그런데 지금의 남부터미널은 1990년에 강남으로 옮겨왔고 그 전에는 용산에 있던 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80060900329206001&edtNo=1&printCount=1&publishDate=1980-06-09&officeId=00032&pageNo=6&printNo=10674&publishType=00020
이 기사를 보면 실제로 지금의 남부터미널 자리에 시외버스터미널을 만들 계획은 있던 것 같지만 무산되었고, 나중에 용산터미널을 옮겨서 뒤늦게야 실현된 것 같습니다.

얘기가 복잡해졌는데, 원래는 반포동의 고속버스터미널에 시외버스터미널도 같이 세울 계획이었지만 기반교통시설이 안 갖춰져 있어서 무리였고, 남부터미널 자리에 시외버스터미널을 세우는 것조차도 여러 우여곡절 끝에 겨우 이룰 수 있었습니다.
24/04/16 09:55
수정 아이콘
교대부터 상권이 죽긴 죽어서... 근데 또 필요한가? 하는 시점이라 그런것이겠죠 아마. (근처에 반포, 강남등이 있으니)
남부터미널 노는거보면 아깝고 그런데, 그런건물 많거든요 (당장 여기저기 테크노마트만 해도 뭐-_-;;;)
기적의양
24/04/16 10:35
수정 아이콘
진로 사옥은 길 건너편에 있었던 것으로......
어렸을때 도고온천이라도 갈라치면 충무론가에서 고속버스 탔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바뀌었죠.
대학때만 해도 지방산 갈 때 용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탔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동서울 터미널 아님 남부터미널로 바뀌었습니다.
대충 넘겨짚기에 도시가 팽창하면서 시내 교통체증을 견딜 수 없으니 (누가? 다른 차들 + 버스회사 본인들)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면서 시 외곽으로 점점 밀려나는 것이더군요.
더 밀려나지 않는 것은 이제 서울의 덩치 자체를 키우는 것은 멈추었기 때문이죠.

오세훈에 관해서라면 오세훈, 더해서 박원순때까지 재건축이 계속 잘 되는 곳은 서초강남송파 뿐입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기타 재건축 - 아파트 연령상 이촌과 여의도가 완료되기 전에 다른 곳들 쑤셔대는 것은 나중에 초거대 혼란만 부추킬 뿐이죠. 그걸 현 정부가 하고 있습니다. 표 될까봐 안전진단이니 이런 선언적인 재건축 완화만 신도시 전체에 뿌림 - 은 잘 진행된 것이 거의 전무합니다.
댓글자제해
24/04/16 11:21
수정 아이콘
남부터미널은 진짜 정말 허름해서 가기싫습니다...
호랑이기운
24/04/16 12:13
수정 아이콘
고터도 호남선은 2000년대 전까지 경부선도 2010년대까진 다 허름했죠
일반상대성이론
24/04/16 12:34
수정 아이콘
애매한 타이밍으로 정치탭도 아니고 선거게로 유기되는 글이 불쌍하네요… 쩝
계층방정
24/04/16 12:49
수정 아이콘
제가 제 글에 댓글 잘못 달았다가 정치탭으로 옮겨진 적 있는데, 본문은 정치글 아니라도 댓글에서 정치인 이름 나오면 정치글로 취급되더군요.
매번같은
24/04/16 12:54
수정 아이콘
뭐 제가 안이했던거죠...;;
정치 얘기는 꺼내지 말았어야 하는데 이게 그럴 수가 없는 사안이다보니. 아예 처음부터 선게에 올렸어야 하는데 그거까지 생각을 못한 저의 잘못. 벌점 안 받은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료도로당
24/04/16 13:57
수정 아이콘
사실 정치글로 분류되는건 당연해 보이는데, 조금만 더 늦게 올리셨으면 (선게가 없어지면) 정치 카테고리가 될지언정 자게 안에 남아있을수 있는데, 지금은 정치글로 분류되면 선게에 갈수밖에 없는 타이밍이고 선게가 곧 없어지면 이 글도 유기될테니 아쉽다 뭐 이런 이야기 같습니다. 저도 동의하는 얘기인게, 선게는 선거 이후 일주일정도 유지된다고 했으니 내일이면 없어질거라서요....ㅠ 본문글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4/04/16 13:14
수정 아이콘
상봉터미널 없앤 것처럼 남부터미널 없애기는 확실히 좀 애매한 부분이 있지요.
강원권 노선이야 동서울 터미널이 분담한다 쳐도, 고터에서 커버하지 못하는 호남/영남 버스라인들을 분담하긴 해야하고...
그렇다고 현 위치에 공사기간 동안 임시로라도 터미널 영업 계속하게 할 공간은 없고,

서울시 차원에서 남태령? 인근 같은 곳에 새 부지 선정해서 수용하고, 완공 후 현 부지와 맞교환하는 방법 같은 걸 동원하지 않는 한은
사실 방법이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24/04/16 15:23
수정 아이콘
옛날 대구 남부정류장 같은데 좀 더 낫네요
동년배
24/04/16 16:50
수정 아이콘
게임사이트니까 바로 옆 국전 한우리 다니시는 분들 많아서 알겠지만 저기는 상권 자체가 죽어서 터미널을 복합쇼핑몰로 개발하는게 이제 힘듭니다. 당장 국내 원탑 강남신세계가 지하철2정거장이라 거기서 수요 다 빨아들여 남는 수요가 없습니다. 거기에 터미널이라 주상복합개발도 지금은 불가하고요. 게다가 뒤쪽 남부순환말고 터미널 끼고 있는 2개 도로가 왕복4차선에 좁은 도로라 지금도 아침 저녁으로 막히는데 시에서도 저 부지에서 통행수요가 더 이상 나오기 원치 않을거고요.
장기적으로 봐도 지방이 고사하면 시외버스터미널 수요도 줄텐데 동서울 터미널은 그래도 반포고속버스터미널하고 거리가 있어 나름 고정 수요가 유지하겠지만 남부터미널이 과연 앞으로 반포고속과 계속 경쟁할 수 있을까? 3호선 타고 더 가면 수서SRT인데?. 제가 토지소유자-개발사라면 그냥 터미널 서서히 죽이다가 돈되는 주상복합으로 용도 변경되는걸 노릴 것 같습니다.
24/04/16 18:12
수정 아이콘
용인가는 시외버스를 1999년도에 저기서 탄 기억이 나는데 그때도 이 가건물은 뭐지? 란 느낌이었는데 여전히 그대로군요...
일반상대성이론
24/04/16 22:05
수정 아이콘
2008년에 원주터미널에서 받은 충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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