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쓰네요 ^^;;

이런말하기 좀 쑥스러운데,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요...

그래서 말인데 저도 가을 타나봐요.

흐흑 이제 겨우 스물인데 옆구리가 시리다니...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데 밥맛도 별로 없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같이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한마디로 무엇을 하던지 의욕도, 재미도 없고,

머리속은 완전히 아노미 상태이고, 몸은 감기걸려서 축쳐져있고,

오늘 아침에도 123교시 전부 땡땡이 치고 집에서 뒹구는 중이랍니다..

제가 친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이성관계는 아니에요) 제 마음을 몰라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서도 그사람에 대한 실망은(그사람이 너무좋아요) 아니지만. 약간... 아주 약간은 서운하네요.

그나마 책이 마음에 위안이 되는것같아요.

이런 중병에 걸리다니... 완전 뷁!!

아ㅠㅠ 낙엽 떨어지는 벤치에 앉아서 책보는게 궁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그렇게 하고 싶을 줄이야.

우리 PGR 분들은 괜찮나요?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면 좀 나아질까...(추워짐과동시에 군입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