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27 01:50:12
Name forgotteness
Subject 한번쯤은...
요즈음 Pgr 사이트에 들어오면...
문득 문득 마니 보이는 글들이 보입니다...
전에는 유명 인기 겜머 경기가 끝나면...
자유 게시판에는 너도 나도 경기 후기로 도배가 되더니...

한동안 자유 게시판 정리 사업(?) 으로 줄어들었다 싶었는데...
요즈음은 어느새 경기 후기에서 떨어진 선수들의 위로글이 한창 도배되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런 글들을 쓰시는 팬 맘이 이해가 가면서...
감동이 왔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정도가 지나치리만큼...
온갖 미사여구와 그리고 같은 말의 되풀이...
다른 글에서 사용했던 말들이 되풀이 되면서...
약간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냥 비슷한 글이라면...
경기 후기처럼 댓글로 쓰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자유 게시판에 유행이 되는거 같아서...
글 써봅니다...

요즘처럼 대회도 많고 경기도 많은데...
한번 떨어졌다고 한번 졌다고...
결승도 아닌 16강 8강에서 부터...
한명이 떨어졌다고 그런글들이 지나치게 올라오는건...
약간은 오바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전 이 사이트만의 고유한 특징이 묻어나는...
게시판이 좋습니다...
전에 어떤 분이 이렇게 말씀하신게 기억납니다...
'글 쓰는것도 떨려서 자제하던 때가 있었다...'
좀 오래된 이야기긴 하지만...
글 하나 하나가 주옥같은 명곡처럼 소중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언론의 자유를 막게 다는것도...
여기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사고를 제한하는것도 아닙니다...
다만...
비슷한 내용이하면 약간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전 이 사이트가 글 솜씨를 자랑하는 사이트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 글 읽으시면서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고요...^^;

마지막으로 한번 더...
비슷한 내용은 댓글로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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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Soldier
03/10/27 18:07
수정 아이콘
글 쓰신 분의 뜻처럼 게임에 대한 감상(感想)이든 감상(感傷)이든 -간결하게 몇개의 글로 정리되면 자유게시판이 깨끗해지기야 하겠지만..
'비슷한 내용이하'의 기준을 어떻게 예단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어차피 감상문인 다음에야 같은 현상에 비슷한 느낌을 가졌다손 치더라도 - 글=인격이라는 따분한 문장강화를 끌어다 대지 않더라도- 글들 자체의 인격은 전부 다를 듯 한데요...
더불어 미사여구라든가 빼어난 글솜씨 역시 읽는 입장에서는 더없는 향신료가 될 터인데..
냉장고
03/10/27 21:23
수정 아이콘
예를 들어 박용욱 박경락 준결승 이후 올라온 박경락 선수에 대한 많은 아쉬움과 위로의 글들이 비슷했다고 봅니다. 댓글에도 얼마든지 주옥같고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꼭 새로운 제목으로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야 인격이 존중받거나 더 의미있는 일이 되는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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