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09 00:14:07
Name 바다로
Subject 잡담&항즐이님께 드리는 질문

1. 한선교,정은아의 좋은아침을 볼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저녁에 프리미어리그를 시청하려고 하니 갑자기 케이블TV가 안나오더군요.
어쩔수 없이 엠비씨게임 일정액으로 봤는데 다행히도 안끊어지고 잘 나오더군요.
방송끝나고 혼자 필받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자취생활 어언 10년에 혼자 맥주마시는 경우가 많아서 안주를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도해봅니다.
참치, 김&치즈, 크래미, 새우깡, 생라면(주로 안성탕면 가끔씩 사발면도 괜찮더군요) 등등
그래도 저는 뭐니뭐니해도 오징어+땅콩이 딱이더군요.
여러분은 맥주안주로 어떤것을 선택하시는지요?


2. 아침마당시절부터 팬이었던 정은아씨와 지난주에 출연했던 전혜진씨를 보면서
참 세월이 많이 지났구나 생각해봅니다. 낼모래면 저도 3학년이군요 ^^
이런 얘기를 하면 p.p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혼날지도 모르겠네요.
혼나도 좋으니 p.p님을 이곳에서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뜸하신것 같아서(저도 비록 눈팅족입니다만) 행여 건강이 안좋으신가 하는 걱정마저 듭니다.


3.
-1경기-
2시 테란을 상대하는 12시 저그의 모습을 보여준 홍진호선수 멋있었습니다.
평소 no control upgrade marine에게 그냥 밀려버리는 하수저그에게는 배울것이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울트라가 10여초만 늦게 나왔다면 또는 김정민선수가 진출하면서
드랍쉽하나로 6시쪽 앞마당과 본진을 파괴했으면 어땠을까 이런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2경기-
박상익선수의 저글링 두기가 난입할때 분명히 입구쪽에 장진수선수 저글링 두기가 있었습니다.
만약 2대2 저글링 싸움에서 승리한 박상익선수의 저글링 1기가 그만큼의 드론을 잡았다면
정말 승부에는 운이라는 것도 어느정도 있나봅니다.
(물론 박상익선수 경기운영 대단히 좋아보였습니다. 엇! 꾸랭님 말투인가요 ^^)

-3경기-
임요환선수 특유의 스타일에 물량에 대한 노하우가 점점 쌓여 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뭔가 또 다른 메카닉 형태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살짝 해봤습니다. 물론 오바겠죠^^
송병석선수 언덕의 템플러.. 예술이었습니다 ^^

-4경기-
이재훈선수 질럿컨트롤 예술이었습니다. 작은 싸움에서 쌓인 이익들이 결국 승부을 가져가는
원동력이 되더군요. 하루하루 후회없이 살아야 나중에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이상한 결론을
맥주두병 마시고서 내려봅니다.

-5경기-
"빨간색" 머리의 압박을 살짝 느꼈습니다 ^^
변길섭선수 이번 듀얼통과하면 일 한번 낼 것 같은느낌입니다.


4. 랜덤유저..
최인규선수가 대 테란전만 프로토스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1.07시절 임요환선수를 상대하던 모습이 인상에 많이 남았나봅니다.


5. 아직도 일꾼나누기가 뜻대로 안되는걸 보면 정말 겜에는 소질이 없나봅니다.
저한테는 세마리 나누는게 한계더군요. 혹시 일꾼나누는 컨트롤맵이 있는지요?


6. 신동엽씨가 해피투게더를 그만 둔 후에 약간의 우울증이 생겼습니다.
참 좋은 개그맨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 강호동식 개그는 안맞더군요.
요즘은 예전 아유미양이 한글을 배우던 시절의 vod를 자주 봅니다.
솔로생활이 길어지면 이상한 취미가 생긴다고 하더군요 --;


7. 항즐이님께

"PGR 사이트의 우측하단에 자리잡으신 '막강유이'라는 분은 과연 한승엽선수와 어떤 관계인지요?"

사실 이 한줄의 질문을 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긴글을 썼습니다.(정말입니다 --;)
맥주한잔 마시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주말 저녁을 보내다가 이것이 궁금해서 한시간여동안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글을 쓰고있습니다

자유게시판 15줄의 압박이 엄청나네요 ^^



PGR여러분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랜드슬램님과 박아제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얼른 일터로 돌아가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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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03/11/09 00:23
수정 아이콘
1번. kpl.megapass.net 가시면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
03/11/09 00:52
수정 아이콘
막강유이 님은 이 게시판의 스킨을 만드신 분이세요~
pgr 에서는 막강유이 님이 만들어주신 스킨을 사용하고 있는 거구요.
에 그러니까.. 결론만 말씀드리면 막강유이 님과 한승엽 선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요 ^^;
아마 막강유이 님은 pgr 이 어떤 곳인지 조차 모르실껄요? --;
그랜드슬램
03/11/09 01:00
수정 아이콘
일터로 다시가자 ~
03/11/09 01:01
수정 아이콘
개그로 하신듯~
03/11/09 02:18
수정 아이콘
혼자 맥주 마시는거....의외로 괜찮죠..^^ 자취생활의 낭만이랄까?
자취집에서 혼자 영화보면서 혼자 누워서 맥주마시기....캬~
전 요즘 나홀로 생활이 너무 좋습니다.^^
빨리 여자를 사귀어야할텐데,,,,^^;
못다한이야기
03/11/09 02:29
수정 아이콘
"그레이터 안 간거 저거 분명히 실수입니다..!!"라며 열변을 토하시던 김동준 해설분, 며느리도 몰랐을 깜짝 울트라가 따끈따근한 에그에서 튀어나오자 잠시 말을 잊으시더군요. 그리고, 박서 슬금 슬금 커맨드 늘리는
게 상당히 자연스럽더군요. 좋습니다 좋아요..+0+ 마지막 변테란(+_+) 요즘 정말 묵직하더군요. 타이밍과 센스도 좋고.. 챔피언 반지를 다시 껴 볼 수 있을지(요번엔 저주받은 챔피언 반지 말고..ㅠ.ㅠ) 결과적으로, 경락 선수는 또다시 한빛 내전을..-_-..
못다한이야기
03/11/09 02:32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요즘 느낀 거지만, 자취방에서 즐기는 술과 담배와 컴퓨터가 여자친구보다 더 좋.습.니.다. 확실히 +ㅇ+ =b
튼튼한 나무
03/11/09 02:39
수정 아이콘
친구중에 나름대로 맥주에 대한 철학이 단단하게 서있는 놈이 있습니다.
학교잔디밭이나 동아리방등에서 맥주를 마실때면 1.5L 피트병을 잘라서 1L짜리 잔을 만들어서 먹어야 하고 술집에서 마실때는 10000CC는 마셔야 맥주마신듯 하다고 하는 놈입니다. 신기하게도 소주는 한병만 마시면 그만이더만 최근에는 소주에 대한 공력도 쌓고있는 중인지 제법 마시더군요.
그 친구 말에 따르면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 3대 맥주는
버드와이저와 밀러 하이네켄이라고 하더군요.
거기에 세계 4대 맥주로 포함할 만한게 하이트 프라임이라고...
하이트 프라임을 처음 먹고서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훌륭한 맥주가 나와서 감격했다나요...^^
그 친구와 최근에 자주 맥주 맥주를 마시려 다녔는데
확실히 하이트 프라임이 맛은 있더군요.
그 친구가 좋아하는 맥주안주는 술집에서는 치킨이나 소세지.
집이나 학교에서는 마른 김을 선호하더군요
물론 오징어 땅콩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집에서 먹는 맥주안주로 선호하는 건 마른 김, 오징어땅콩, 새우깡, 프링글스 오리지날, 그리고 콘칩입니다...
초보저그
03/11/09 02:45
수정 아이콘
밖에서 맥주 안주로 선호하는 것은 치킨입니다. 집에서는 캐슈넛. 조금 비싼 듯하지만 캐슈넛 몇 개 집어먹으면서 병맥주를 마시면 자신이 리치하고 쿨하다는 착각이 듭니다.
03/11/09 03:04
수정 아이콘
p.p님께선 모 홈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시니 ^_^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 이틀에 한 번정도 오시면.. 활발한거 맞죠?

정보를 약간 흘리자면 이번 모대회 결승에 올라오실 수 있다고 하시니.. p.p님을 찾아라 이밴트라도 할까요 ^_^
03/11/09 03:09
수정 아이콘
아마 미중년을 찾으시면 될검니다..
안재웅
03/11/09 04:17
수정 아이콘
일꾼나누기 유즈맵이 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메일주소등등을... @_@;
언덕저글링
03/11/09 04:34
수정 아이콘
새벽에 배고파서 사발면 뿌셔먹는 기분 저도 알죠. 혼자 자취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저도 혼자 맥주 자주 마셨는데, 쥐포가 짱입니다.
자취방 앞에 구멍가게가 있었는데, 캔 두개랑 커다란 쥐포 두개 사서 구운 다음 찢어 놓고 불을 끄고, 영화를 보면서 혹은 리플레이를 보면서 라디오를 들으며 먹는 맥주는 죽음이죠. ^^
바다로
03/11/09 10:09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
자취생활의 가장 큰 비애중 하나라면 '술 마신 다음날 해장하기가 난감하다' 는것 아닐런지요.
맥주 4병까지 달린후에 잠들어서 속이 아프네요 ㅠ.ㅠ

그리고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k3930님// 의미상 유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승엽선수랑 공교롭게도 맞아떨어지길래 그런생각이 들었네요 ^^;
그랜드슬램님//너무 섭섭해하지 마세요. 언제나 건승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
GakToSs 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빨리 여자친구를.. ㅠ.ㅠ
못다한이야기님// 자취방에서 즐기는 술과 담배는 정말.. ^^b
튼튼한 나무님// 저도 얼마전에 카스에서 하이트프라임으로 바꿨습니다. 정말 괜찮다군요 ^^
초보저그님// 음..캐슈넛 참고하겠습니다.
leiru// 건강하시다니 다행이네요. 미중년 ^^b
안재웅님// 메일 주소를 쪽지로 보내드립니다. 부탁드릴께요.
언덕저글링님 // "쥐포 두개 사서 구운 다음 찢어 놓고 불을 끄고, 영화를 보면서 혹은 리플레이를 보면서 라디오를 들으며 먹는 맥주" <= 바로 다음 주말에 시도해 보렵니다 ^^
03/11/09 11:33
수정 아이콘
바다로님,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제도 서울 갔었는걸요.
모 카페 부운영자가 군 입대한다고 해서, 송별회 참석했습니다.
모처럼 이십대초반의 젊은이들과 어울리니 기분 좋더군요.
블랙홀, 월말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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