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30 21:19:15
Name 킁킁
Subject 테란크래프트
오늘의 결승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떠올랐어요

테란크래프트..

이쯤 되고보니 제 머릿속의 저런 생각은 점점 굳어져만 갑니다

단 한명의 불세출의 스타가 데뷔하여 몇년이고 정상을 지키며 다른

종족들의 우승을 막아왔다..

라고 한다면 이건 그 선수만의 가진 특별한 재능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한명..두명..세명..네명..다섯명..여섯명..

명맥이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나

다른 종족들의 우승을 막아왔다..면 비단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머 그렇다고 토스와 저그는 여지가 없느니..

우승한 테란선수들의 재능과 노력을 깍아내리느니..라는 따위의 발언은 아닙니다

다만 쉴새없이 계보를 이어가는 극강테란들과 그들을 바짝 뒤쫓는 최상급 테란들의

테란종족진영이 너무나 두터워 숨이 막힙니다

오늘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가슴이 답답..한것이 하수구 막힌듯한 기분이더군요

제 생각에는 몇년이 지나더라도 스타크의 전체 판도를 쥐고 흔드는건 테란이라는게

변함은 없을꺼 같습니다

드문 드문 토스와 저그(!!)의 우승이 끼어있을지언정

여전히 테란선수의 우승이 가장 많을꺼란 생각은 거의 확신에 가깝네요

이런 프로게임계의 판도에 발맞추어 배틀넷에 들어가봐도 테란 천지죠

메가패스 홈피나 엠겜 홈피에서 종족 선호도..설문조사에서도

테란은 과반수를 넘더군요..50% 이상..

가장 보여줄 여지가 많은 종족 또 그래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종족

또 가장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종족(!)

테란의 득세에 한편으로 씁쓸하네요..



ps. 저그도 정규리그에서 맵빨좀 받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유리해보였던 맵들도 어느샌가 테란과 대등한 승률을 가져가는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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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조아
03/11/30 21:24
수정 아이콘
그건 아무래도 테란의 성향상 맵적응속도가 가장 느린탓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초반엔 저그 쪽으로 기울다가 점점 테란쪽으로 분위기가 올라가는 것이죠.....예전에 비프로스트 같은 경우엔 정말 밸런스가 완벽했다는 ...
김평수
03/11/30 21:26
수정 아이콘
정말 테란 대단합니다. 삼국지의 위나라예요, 위나라!ㅇ_ㅇ;; 수없이 많은 인재들, 그 강력함...
03/11/30 21:34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를 보면서 저그는 절대 우승 못하는거 아냐? 하는 암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말 하면 태클 들어 올지도 모르지만, 홍진호 선수나 조용호선수 박경락 선수가 테란이 었다면 벌써 몇번 우승하고도 남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토스는 저그보단 덜 암울한듯 싶습니다.
가끔 영웅이 나타나서 테란판을 평정 하지않습니까...
03/11/30 21:39
수정 아이콘
그래도 토스는 꾸준한 성적을 내지는 못하지 않습니까?-_-;;
보통은 8강에 올라가는 일조차 힘겨워 보이던 토스였는데 말이죠..
(이번 시즌은 기현상인지.. 8강에 토스들이 가득했지만 말이죠..)
그래도 기복없이 정상에 가까운 성적을 유지하고 내고 있는 종족은 저그겠죠...

테란은 패치이후 지금까지 정상에 있는 종족이고 말이죠..^^
(강력해서 유저들이 많기도 하겠지만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더더욱 강력해진 것 같습니다..^^)
TheMarineFan
03/11/30 21:58
수정 아이콘
세 종족을 모두 다 좋아하는 저는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하고.
03/11/30 22:02
수정 아이콘
테란이 암울하던 시절 혜성처럼 나타나 테란의 지위를 반석위에 올려놓은 임요환 선수가 있었듯이, 저그에도 플토에도 그런 선수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건(꼭 신예가 아니라도) 지나친 낙관일까요? 게임이 계속되는한 그런 선수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꼭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기도 하구요.
올드반항아
03/11/30 22:05
수정 아이콘
토스를 밀어줍시다~ 토스가 테란판을 평정해줘요!!! 에헤라디야~ 오늘의 충격으로..약간 정신적인 문제가 생긴 저그유저입니다... 이해해주세요ㅠ.ㅠ
언덕저글링
03/11/30 23:52
수정 아이콘
계급장(버전패치) 떼고, 1.00으로 돌아가서 붙어보죠. --
결국은 패치가 짱인가,,
남자의로망은
03/12/01 02:26
수정 아이콘
문제는 07테란이랑 지금 프토와 같은 수준이 아니라는거죠. 07 테란은 '온게임넷'이라는 고지 외에 모든 고지를 점령 했었습니다. 오히려 07 때 역시 토스가 테란 보다 더 힘들었다 라는 것은 구단 매니저들 이나 스타크 매니아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다 알고 있던 사실이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착각 하고 있는 것 처럼 '테란이 절망과 지옥속에' 빠져있던것이 아니었다는 얘기이죠.
BlueSoda
03/12/01 02:41
수정 아이콘
남자의로망은질럿/ 예, 프로게임계에선 그랬죠.
남자의로망은
03/12/01 02:46
수정 아이콘
저는 기요틴 같은 pvsz 가 심하게 기울어 지지 않고 (저그가 조금 유리한 정도), 테란이 타종족에게 밀리는 맵이 시즌마다 한두개씩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그래왔던 것 처럼, 테란대 저그를 중심으로 밸런스를 맞추면 언제나 토스는 저그에게 죽어났고 (결국 테란이 우승하는 시나리오), 토스대 저그를 맞추려고 미네랄 갯수 늘리면 개때 마린에 저그가 좌절해 왔습니다.(결국 테란 우승) 토스대 테란이야 언제나 50대 50 이었죠 - 이게 문제 인것 같습니다. 상성상 토스가 테란에게 앞서야 하는데, 패치의 영향으로 테란이 너무도 강해져서 상성을 뒤집어 버리니, 테란을 견제할 수가 없는 것이죠.
03/12/01 05:14
수정 아이콘
남자의로망은질럿또 시작인군 쯧쯧..
03/12/01 05:34
수정 아이콘
lacri//말이라고 함부로 하는게 아닙니다.
남자의로망은
03/12/01 06:16
수정 아이콘
Lacri// 어이없는 댓글이군요 -_-;; 요즘 피지알에 감당이 안되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침묵 해야만 하는걸까요?
03/12/01 08:34
수정 아이콘
정말........ 반말 댓글은..... 저 위처럼 어이없는 댓글은...pgr에선너무 어색합니다.... 순간..여기 pgr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곽봉효
03/12/01 14:59
수정 아이콘
lacri님도 또 시작하시는 군요..쿠쿡...그렇게 조금만 더 노력(?)하신다면 강등도 멀지 않은듯 보입니다.
기영상
03/12/01 19:24
수정 아이콘
논리적인 댓글에 논리적으로 반박해야하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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