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봇파괴 조합은 지금까지의 봇파괴와는 차원을 달리합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신다면 한마디로 라이엇이 대놓고 밀어주는 봇파괴조합이라는 뜻입니다.
그 동안 라이엇은 챔피언이 다른용도로 사용되면 칼너프를 통해 응징하곤 했습니다.
서폿으로 사용된 애니가 그랬었고 베이가가 그랬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5.16패치노트에서 모데카이저가 원딜?에 서기 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모데카이저는 봇라인에서 OP챔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승률은 위와같습니다. 지극히 고인챔프이죠. 사실 위와같은 결과는 모데카이저를 미드나 탑으로 사용하려고 했기 때문이죠. 실제로 북미 통계를 보면 모데카이저 미드의 승률은 약 38%, 원딜포지션으로 갔을 시 56%의 승률을 자랑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봇파괴 조합은 이 모데카이저를 이용한 모데원딜과 질리언서폿 조합입니다.
모데카이저는 ad캐리의 포지션으로 팀의 타워링과 딜링을 담당하고 질리언은 모데카이저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데쓰레쉬 조합, 모데블리츠 조합, 심지어 모데렝가, 모데칼리스타 조합까지 여러 조합들이 있었지만 가장 완벽했던 봇파괴는 모데 질리언이었습니다.
질리언의 패시브는 지난 롤드컵때 오피로 증명되어 너프가 되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패시브입니다. 여기에 모데카이저의 경험치관련 패시브가 하나 더 추가되게 되면 엄청난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그외에도 질리언의 모든 스킬은 모데카이저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듀오가 될 수 있었습니다.

모데카이저는 기존의 ad캐리 포지션으로, 질리언은 서포터 포지션으로 라인을 서게 됩니다.
선템으로는 모데카이저는 타곤산을 질리언은 주문도둑검을 갑니다.
모데카이저는 먹은 CS에 한해서는 100%의 경험치를 받게 되고 질리언은 일정 범위에 추가경험치를 줍니다.
이 말은 즉 어떻게 라인전을 해도 상대보다는 레벨이 앞선다는 말이 되는데요, 이를 이용해 봇을 파괴합니다.
1분 55초에 정글러는 혼자서 버프몹을 먹으라고 하고 모데와 질리언은 늑대나 작골을 먹습니다. 모데카이저의 w스킬은 썬파보다 강력한 데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정글몹을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모데카이저의 보호막은 피손실 없이 정글몹 정리를 도와줍니다.
정글몹의 막타는 질리언에게 줍니다. 모데카이저는 경험치를 추가로 받기 때문에 질리언의 레벨을 위해서 막타를 주는 건데요, 이 상태에서 라인에 도착한후 미니언 한웨이브를 먹는다면 2렙타이밍이 압도적으로 빨리오기 때문에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모데카이저는 먹은 CS에 한해서는 100%의 경험치를 받게 되고 질리언은 일정 범위에 추가경험치를 줍니다. 따라서 보통 상대 봇듀오가 44렙일때 모데 질리언은 66레벨을 찍습니다.
봇라인의 2레벨 차이는 탑라인의 2레벨 차이와는 격이 다릅니다. 우리는 궁극기가 2개가 더 있고 상대는 모두 궁극기가 빠진 것과 같은 수준이기 때문이죠. 이 타이밍에는 갱을 와도 미드로밍이 와도 혹은 탑에서 텔레포트를 타고 와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냥 이깁니다.

위와같은 최악의 상황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타워 다이브를 통해 킬을 내도 되지만 그냥 용을 챙기면 됩니다. 여기서 모데카이저의 또 다른 패시브가 발휘됩니다. 바로 용을 소환하는 스킬입니다.

소환된 용은 매우 강력합니다. 타워하나를 철거 할 만한 화력을 일정시간 부여하는 겁니다. 용을 앞세워 타워를 부수면 아군은 용스택 하나와 타워하나만큼의 골드를 앞서나가게 됩니다. 솔랭에서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스노우볼링은 매우 강력합니다.
혹 20분 이후의 용이라면 모데카이저는 용과 함께 바론을 트라이 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의 봇파괴 조합은 극명한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약해진다는 것과 타워를 부술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모데질리언 조합을 포함한 모데ad캐리 조합은 그런 봇파괴의 단점을 극복해낸 봇파괴 조합입니다. 5.18패치로 진행될 롤드컵에서도 우리는 모데카이저 ad캐리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