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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20 23:26:09
Name Shotable
Subject [LOL] LCK 이번시즌 최고의 신인.. 비욘드
방금 MVP가 진에어를 이기는.. 지금까지 써머시즌 최고의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기세가 좋던 진에어가 MVP의 날 잡은 경기력에 무너졌네요. 덕분에 MVP > 진에어 > SKT > MVP 라는 무한의 뫼비우스가 완성되었습니다. 사실 비욘드 선수에 대한 글은 1라운드가 끝난 다음에 쓰려고 했습니다만 물 들어올때 노 젔는다고 좀 더 당겨서 써보겠습니다.

1. 데뷔시즌 첼린저스 코리아에서의 모습.
비욘드 선수는 "2016 네네치킨 LoL Challengers Korea Spring" 에서 MVP의 정글러로 데뷔했습니다. 시즌내내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운영형" 정글러의 진수를 보여준다 였었죠. 많은 첼코팬들이 비욘드를 보며 뱅기와 흡사하단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일단 MVP의 라이너들이 첼코에서도 그다지 강한 라인전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때문에 비욘드 선수는 상대정글에 들어가 압박을 하는 플레이보단 커버, 맵장악, 작전수행능력 등 운영적인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본인이 인터뷰에서 "초식형" 정글러를 선호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초식형정글러의 대표인 아무무를 활용하여 초반엔 최소한의 시야장악과 빠른 레벨링으로 6랩을 찍고 이후에 오브젝트 관리, 역갱, 상대 정글의 동선 파악 등등 좋은 운영능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이기기도 했고 시즌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첼코 스프링 정규시즌 1위에 팀을 올려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첼린저스 코리아 결승에서 한계에 부딪히다.
다들 아시다 싶이 MVP는 결승에서 ESC Ever를 만납니다. 경기양상은 예상데로 라인전은 에버가 앞서나가다가 MVP가 중후반에 운영으로 따라잡는 경기양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비욘드 선수는 운영형 정글러의 한계에 부딪칩니다. 비욘드가 결승에서 크게 실수한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 블레스 선수에게 한박자씩 늦고 정글 주도권을 내주는 등 정글 캐리메타가 최고 정점이 된 시점에 치워진 이 결승전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에버에게 우승을 내주고 맙니다. 이때만 해도 비욘드 선수와 비교되며 상대적으로 캐리력이 떨어지는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팬들사이에서 생겨났습니다.

3. 반등의 승강전... 부족한 캐리력을 보완하다.
MVP는 승강전에서 콩두 몬스터를 만났습니다. 비욘드 선수의 상대는 크러쉬 선수였죠. 여기서 첼코 결승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존 본인의 성향이였던 커버, 역갱 같은 수비적인 모습을 버리고 주도적인 갱킹이나 정글 주도권 싸움을 거는 등등 좀 더 능동적인 모습을 모여줍니다. 시즌6 메타의 주류엿던 정글캐리의 모습을 보여준것이지요. 물론 크러쉬 선수도 비욘드 선수와 같은 시기에 데뷔한 신인이였기에 아직은 롤챔스에서 기존 정글러들과 매치를 시켜봐야 알겠다라는 의문부호는 남긴체 롤챔스로 승격됩니다.

4. 그리고 롤챔스에서의 인상적인 모습.. 육각형 정글러로 성장해 나가는 비욘드
비욘드 선수는 드디어 롤챔스에 데뷔합니다. 역시 예상데로 MVP의 라이너들은 롤챔스 팀들을 상대로 CS가 밀리는등 주도권을 가져오지는 못하는 정글러에겐 최악의 상황에서 게임에 시작합니다. 사실 "라이너 있고 정글러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단 라이너들이 판을 깔아줘야 활약할수 있는게 정글러 이기에 항상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해야된다는 큰 패널티가 있는 셈이죠. 하지만 비욘드는 그래도 롤챔스의 정글러들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데뷔전에서 현 롤챔스 최고의 육각형 정글러라 할 수 있는 스코어 선수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2세트는 그야말로 넥서스 평타 한방 차이로 지는 아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전 정규전 우승팀 락스를 상대로는 아무무를 꺼내며 파란을 일으킵니다. 육식형 정글러의 끝판왕급인 피넛을 상대로 초식의 대표 아무무를 꺼내 시종일관 좋은 운영 능력과 인상깊은 한타때의 이니시를 보여주며 락스에게 무려 "공템" 아무무를 선보이며 한세트를 승리하는 가능성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곤 전 시즌 결승에서 아품을 줬던 ESC Ever의 블레스 선수를 다시 롤챔스에서 만납니다. 그리곤 자신에게 캐리형을 잘 못다룬다라는 한계를 보여준 비욘드에게 1세트 니달리로 통쾌한 복수에 선공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경기에선 팀플레이형인 그라가스로 이니시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오늘 진에어전... 1세트에선 그레이브즈로 엄청난 성장과 딜량을 보여주더니 2세트에선 조금 대세에서 내려온 니달리를 선픽하는 패기를 보여주더니 그걸로 팀을 완전 하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애드선수의 쉔을 비롯한 팀원 전체가 다 잘한 덕도 있겠지만 어쨋거나 자신이 왜 프로들 사이에서 좋은 정글러로 인정 받는지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 싶네요.

비욘드 선수는 이미 프로들 사이에서 인정 받는 정글러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니달리, 그브등의 캐리력있는 정글러와 그라가스, 아무무등의 운영형 및 팀파이트 챔프를 골고루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점점 육각형 정글러로 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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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0 23:30
수정 아이콘
이선수가 제일 좋은건 중도를 지키는 선에서 과감함이 돋보인다는거입니다. 지난번 그라가스 술통 시도도 그렇고, 오늘 니달리, 그레이브즈 까지 캐리형 정글러까지 너무나도 준수하더군요. 이전에도 주목받는 신인정글러들이 있었지만(EX: 플로리스, 버블링, 하루 등) 이 선수가 정글러중에는 최선단에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는 이와 더불어 새 친구를 찾은 애드 쉔의 맹활약 까지 그야말로 롤챔스 상위권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멋진 경기 보여줬습니다.
향후 행보가 기대됩니다.
네오크로우
16/06/20 23:57
수정 아이콘
아까 스포tv 2세트 mvp로 인터뷰 하는데 기바오 때 그브랑 봇 듀오 밑에 있는 거 보여서 충분히 바론 빠르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직접 자신이 오더 내렸다고 하더군요.
16/06/21 00:01
수정 아이콘
운영형이라던데 니달리도 정말 잘하더군요. 요 근래 본 니달리들 중에 제일 안정적이면서도 할 때 해주는 식으로 잘하는 듯?
16/06/21 00:09
수정 아이콘
전 2경기 보면서 소름 돋았습니다.. 왠만한 LCK 붙박이 팀들도 그렇게 칼각 잡아서 시도하지는 않고 아프리카 같은 팀의 경우에는 무리한 바론 오더로 게임을 내주는 경우도 있는데 용먹는 타이밍과 그런걸 다 계산해서 바론각을 재다니..
16/06/21 00:13
수정 아이콘
지금 이 선수가 대단한건 남들이 두루두루 잘하는데 운영형? 까지 갖춘 지금 lck에 남은 정글러중에 유일하죠. 지금 메타는 굳이 리신같은거 잘할필요도 없는메타라.. 엘리스는 기억이 잘안나는데 지금 포텐은 제대로 터진것 같네요..운영형 운영형 하지만 운영형 정글러들중에 아무무 이만큼 쓰는선수 없고 다른캐릭같은걸로 이만큼 하는 선수 없죠..두루두루 잘하는게 운영형 정글러라고 불리는 선수들중에 최정점에 있는것 같아요.
Shotable
16/06/21 01:15
수정 아이콘
스코어가 있긴 하지요.. 아마 비욘드의 성장이 끝나면 스코어처럼 클꺼라 생각합니다.
담배상품권
16/06/21 08:43
수정 아이콘
이제 2승인데 그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당장 블랭크보다 딱히 나은것 같지 않은데..
16/06/21 00:18
수정 아이콘
유일한 단점은 카직스를 못한다는 겁니다. 비더열
Shotable
16/06/21 01:1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흑역사 정확히 찍어주시네요
송주희
16/06/21 00:45
수정 아이콘
엠비피 체고미남 챌체정 갓갓갓
엘롯기
16/06/21 00:48
수정 아이콘
외모도 훈훈하고 인터뷰도 참 잘하더군요.
스타가 될 끼가 보입니다.
Jace Beleren
16/06/21 01:50
수정 아이콘
MVP EVER 전부 1라운드 모습은 기대 이하지만 적응기라고 생각하고 2라운드부터는 잘해줬으면~
16/06/21 03:06
수정 아이콘
2는 뭐 니달리를 풀어줬다가 당한거라..
16/06/21 09:01
수정 아이콘
다른 라인에서 눈에띄는 신인은 그동안 많았지만
정글은 진짜 오랜만인 것 같아요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아...근데 정글러가 너무 주목받는 팀은 딱히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스코어니뮤 ㅠ
HeavenHoper
16/06/21 09:42
수정 아이콘
대성할 재목
강동원
16/06/21 10:00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정말 팀명만 가리면 (CS도 같이 가려야...) 강팀이 약팀 잡는 일반적인 게임이라고 해도 믿을만 했죠.
처음엔 ESC EVER가 더 활약할 거라고 봤는데 어제 경기로 일단은 MVP가 더 앞서가는 느낌입니다.
16/06/21 10:21
수정 아이콘
참 막연한 표현이지만 게임 센스가 정말 탁월한 정글러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팀 전체적으로 봤을때 아직도 채워야할 포텐이 많이 남았지만 이런 정글러를 둔 것은 팀의 복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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