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08/04 18:49:03
Name 북극
Subject [PS4]리듬겜 왕초보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도전기
게임 인생 20년에 리듬게임을 전혀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옛날에 펌프 유행할때 쪼금, 그리고 오락실에서 ez2dj를 몇판 한적은 있긴 하네요
그 외에는 용과같이 제로 가라오케(...) 나름 90점 이상 잘 맞았습니다.

여튼 삘받아서 게임을 사고 디맥게시판에 들어가보니 초보는 6키를 추천한다네요. 6키로 시작해야 다른 4키 5키 8키에 빨리 적응된다고.
6키로 한번 해보았습니다. 6키는 플스패드의 방향키 ←↑→를 왼손, □△○를 오른손으로 사용합니다.

다른건 괜찮은데 →랑 □에 해당하는 노트가 구별이 안됩니다. 노트색도 흰파흰흰파흰 이런식이라서 색도 똑같아요.
거기에 조금만 노트가 겹쳐도 뇌에서 인식이 안 됩니다. 그렇다고 별 1개 2개짜리만 하자니 리듬겜 초보라도
노트 어쩌다 하나씩 내려오는 곡들 플레이하니 재미없습니다..근데 그것도 올콤이 안되니 더 재미없네요.

아 이러다가 5만원주고 산(그것도 DL로!) 게임 1시간하고 박아두겠구나 싶어서 6키는 때려치우고 4키를 도전합니다.
확실히 4키는 키수가 적어서 그런지 6키보다는 머리로 생각안해도 몸이 저절로 반응을 하는 느낌입니다.
다닥다닥 내려오는 것들도 반응이 됩니다. 재밌습니다. 대전게임도 아니고 혼자하는게임에서도 고인물의 폐해란...
저라도 앞으로 초보한테는 4키부터 하라고 추천해야겠습니다.

듀토리얼이 없는게 좀 아쉽긴 합니다만, 초보배려는 꽤 잘 해놓은 느낌입니다.
피버시스템도 오토로 해도 페널티가 거의 없고 판정도 후하고, 리듬게임에 의례히 있는 다른노트를 치면 자동으로 MISS내는
시스템도 없어서 잘못 눌러도 늦게라도 올바른거 누르면 콤보가 이어집니다. 덕분에 뇌부하걸릴때 막누르면 콤보가 이어지는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패드기반으로 만든겜이라 중급난이도 곡도 일단 눈으로는 보여요. 엄지로 다 못쳐서 그렇지.
PC리듬겜이나 아케이드게임기가 중급만 가도 손가락 여러개쓰는거 가정하고 괴랄한 노트패턴 만들어서 아예 기부터 죽이는거 생각하면
초보한테는 이게 더 접근하기 좋은거 같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플레이하다보니 실력이 쑥쑥 늘면서 어느새 30시간이 되었네요.
결국 아직도 초보수준이지만 나름 뿌듯하게 올콤도 내고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
아마도 올해 제일 잘 산 게임이 되지 않을가 싶네요.

아래는 플레이 영상입니다.

<왜 난이도가 5개인지 이해가 안가는 곡..2:05 쯤에 연타패턴은 피지컬이 딸려서 정확히 못하겠네요>

사실 4키보다 6키가 재밌는건 맞는데, 그것도 똑같이 잘할때 얘기라. 리듬겜이 제일 재밌을때는
노트가 쏟아질때 머리를 텅 비우고 무아지경으로 처리할 때인것 같은데 6키는 그게 안되네요.

여하튼 4키를 열심히 하고나서 6키에 다시 도전하니까 처음할때보다는 훨씬 낫더라고요
아직도 →랑 □ 는 계속 헷갈려서 몸에서 바로 반응이 안되고 머리를 거쳐서 가는 느낌이지만.
6키도 4키할때보단 훨씬 노트가 적지만 그래도 아래영상처럼 나름 재미를 느낄 정도로는 이제 칠 수 있습니다.


<이제 블레스는 저에게 망한게임이 아니라 똥손도 한곡 6000콤보이상 업적을 해결해주는 혜자겜으로...>

곡들은 예전작인 포터블1,2의 곡들과 신곡 40곡으로 146곡이라는데 저야 psp로 해본적이 없으니 다 처음듣는곡이네요
물론 어디선가 인터넷에서 들어서 귀에 익은 음악도 있긴하지만요. 
대체로 주류는 애니송느낌의 가요랑 EDM/힙합 배경음곡이 제일 많은것 같습니다. 곡들 퀄리티는 대부분 맘에 들어요.

그리고 원래 여러가지 업적들 달성하면 해금되는 요소들이 있는데, 그냥 플레이만 많이 해도 언젠가는 다 해금이 되게 해놨더라고요
이런 수집요소들 실력이 딸려서 못 먹으면 좀 찜찜한데 그런 배려도 좋았습니다. 갤러리도 볼만해요. 단순 그림부터 콘티들같은게 있어요

한국콘솔게임도 세련되게 만들수 있구나 하는걸 느낀 겜이네요. 물론 리듬게임이란게 대단한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건 아니지만
인터페이스라던가 디자인같은건 한국게임에서 늘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인데 리스펙트에서는 그런 아쉬움을 못느끼고 있습니다. 
선호곡기능 정도가 좀 아쉽네요

리듬게임이 워낙 마이너한 장르라 무조건 사라고 할 순 없지만 최소한 리듬게임안에서는 정말 잘 뽑힌거 같아요. 추천합니다.

PS. 5키는 왜 안 하냐하면 가운데 노트를 →랑 □키 아무거나 눌러도 처리할수 있는 시스템인데 이게 정말 아무거나 치면 되는게 아니고
노트패턴 따라서 인체구조상 →를 눌러야 될때도 있고 □를 눌러야 처리가능할 때도 있어서 오히려 6키보다 더 어려운 느낌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7/08/04 18:54
수정 아이콘
저도 8키는 어려워서 6키를 주로하는데 PSP론 다 깻던 곡들인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패드가 뻑뻑해서 그런지 후반가면 손이 아파서 도저히 칠수가 없더군요 ㅠㅠ...
신곡 노래도 괜찮아서 마음에 드는데 개인적으로 포터블 3에 나왔던 곡들을 좋아하는데 그쪽이 없는게 아쉽더군요. DLC로 빨리 나와줬으면..
은하관제
17/08/04 19:02
수정 아이콘
저도 플레이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PSP는 개인 사정상 친구들한테 빌려서 했었는데 이번에는 도저히 못참겠더라고요.
정말 오랜만에 세련되게 잘 나온 디맥 시리즈라서 괜찮게 잘 뽑힌거 같아요~
화잇밀크러버
17/08/04 19:33
수정 아이콘
psp로 즐겼던 유저라 6키 참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거진 다 맘에 드는데 그 놈의 노래 해금은 참 짜증나요.
그리고 나이로 인한 피지컬 다운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ㅠㅠ
하심군
17/08/04 19:39
수정 아이콘
사실 PSP도 별로 좋은 컨트롤러는 아닌데 PS4는 더 안좋더라고요. 그나마 되던 쓸기도 잘 안되더라고요. 적응 문제겠지만서도...
레몬커피
17/08/04 19:44
수정 아이콘
제 인생 1/5은 PSP디맥시리즈에 바쳤는데 학생이라서 집에 플4 들여놓고 리스펙트할 여건이안된다는게 정말 천추의한이네요 ㅠㅠ
정성남자
17/08/04 20:11
수정 아이콘
Djmax는 저에겐 트릴로지가 인생겜이었네요
플스패드로는 사실 일정패턴이상은 손이 못버틸거같아요...
태권부리 8키라든가
17/08/04 20:36
수정 아이콘
디맥 시리즈는 PS2 투덱 시리즈랑 함께 직접 구입해서 플레이해본 얼마 안되는 리듬게임이었는데
PS4가 없어서 못 해보는게 아쉽네요.
자마린
17/08/04 22:20
수정 아이콘
제발 PC판좀요....ㅠㅜ
트릴로지같은 막장 인증 시스템도 괜찮으니까...!ㅠㅠ
이선빈
17/08/04 22:23
수정 아이콘
오 나왔나보네요? ps4있긴한데 사서해봐야겠네여
요슈아
17/08/04 22:30
수정 아이콘
PS4전용 이라 비타밖에 없는 사람은 광광 웁니다....
이쥴레이
17/08/05 01:50
수정 아이콘
리듬게임 전혀 안하다가 이전 PSP로 디제이맥스하면서 신세계였습니다.크크크
이렇게 다시 보니 방갑네요
17/08/05 02:48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갓겜이네요
앙골모아대왕
17/08/05 03:54
수정 아이콘
요즘 플4 한글화에 좋은 게임들 많아서 한국에서 플4 전성기 같아요
밥오멍퉁이
17/08/05 10:13
수정 아이콘
6키 <> 키 동시에 눌러야하는거랑 동그라미 네모키 동시에 눌러야하는키가 넘 안눌러져요 ㅠㅠ
BessaR3a
17/08/05 11:07
수정 아이콘
멀티 경쟁모드 되나요!?

전용콘트롤라는 없나요!?
17/08/05 13:35
수정 아이콘
PSN 가입되어있을때 온라인모드 가능하긴한데, MMR로 매칭시켜주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방 파고 들어와서 하는 식이네요
2명이 다 같은 모드로 해야되는건 아니고 곡만 공유하고 4키~8키나 여러옵션등 다르게 하고 경쟁 가능하고, 화면중앙에 상대방이랑 내 점수차이가 나오는 인터페이스가 있는 정도? 그냥 구색만 맞춰놨다 싶은 느낌입니다.

전용 컨트롤러는 지금 없고 싸제로 누가 만든건 있긴 하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749 [기타] [철권] 은둔고수의 대파란 [14] Blazer's Edge7815 17/08/08 7815 3
61748 [오버워치] 오버워치 리그 8번째 지역연고 팀은 엔비어스?(+서울팀 소식) [24] Manchester United10095 17/08/07 10095 0
61747 [LOL] 썸머 순위에 따른 롤드컵 선발전 순위 [28] 루체시7366 17/08/07 7366 2
61746 [오버워치] 전년 블리즈컨 옵드컵 전승우승팀 대한민국의 예선 결과 [42] SwordMan.KT_T9123 17/08/07 9123 1
61745 [LOL] SKT 식스맨: 누가 롤드컵을 갈 것인가? [64] 안채연10991 17/08/07 10991 0
61744 [하스스톤] 노움페라투. 카드에 대한 이야기. [140] 세이젤10513 17/08/07 10513 1
61743 [LOL] Mickey review - TL vs FLY [6] legend7282 17/08/07 7282 3
61742 [LOL] 롤드컵 진출 경우의 수 [8] 바스테트7880 17/08/07 7880 3
61741 [LOL] 롤드컵 첫번째 진출팀이 확정되었습니다. [10] Leeka7659 17/08/07 7659 5
61740 [LOL] 롱주는 어떻게 강팀이 되었나? [120] Leeka10354 17/08/06 10354 3
61739 [LOL] 클템이 한달만에 개인방송을 켜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49] Leeka11708 17/08/06 11708 3
61738 [스타2] 8월 1주차 스타크래프트II 파워 랭킹 - 이신형 역대 최고점 갱신, 이병렬 역대 저그 1위 [2] bigsang135834 17/08/06 5834 0
61737 [기타] [오버워치&하스스톤] 역대 최대 월간 활성화 유저수 달성 [35] Manchester United7520 17/08/06 7520 1
61736 [하스스톤] 얼왕기 사제 카드에 대해서 araboza [31] 비익조8860 17/08/06 8860 0
61734 [스타2] 2017년 최고의 두 선수가 만나게 됬습니다. [7] 케이틀린7029 17/08/06 7029 1
61733 [LOL] 롤드컵 선발전 현황과 상대전적 정리 [17] Leeka7610 17/08/05 7610 2
61732 [LOL] 시즌 마감을 둔 혈투! 롤챔스 서머 5위 결정전 이야기 [5] Leeka4956 17/08/05 4956 1
61731 [스타1] 리마스터 리콜 1회(강민,박태민) + MBC게임 VOD 및 리플 모두 소실 [30] 빵pro점쟁이15190 17/08/05 15190 5
61730 [하스스톤] '운고로를 향한 여정' 카드 평가를 되돌아봅시다[스압] [34] 산양10267 17/08/04 10267 10
61729 [PS4]리듬겜 왕초보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도전기 [16] 북극10704 17/08/04 10704 0
61728 [히어로즈]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 "시공허쉴? 대회보쉴" [25] 은하관제10287 17/08/04 10287 3
61727 [기타] [철권] 철린이 2달만에 녹단 단 이야기 [6] 랑비7514 17/08/04 7514 2
61726 [LOL] 5위 결정전과 1위 결정전.. 롤챔스 서머 피날래 [24] Leeka9385 17/08/04 9385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