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부터 즐겜의 뉘앙스가 많이 바뀐것 같습니다.
서로간에 즐겁게 게임하자라는 걸로 나는 알고 있는데, [나만] 즐거우면 되는 게임으로 바뀐 것 같은 이 기분.

픽창에서 같은편이 하겠다는 챔프를 밴 해버리고,
전판에 트롤러를 만났으니 나도 이번판엔 트롤짓을 좀해야겠다며 신나게 미드로 달리고,
소통하라고 만든 채팅과 핑은 어느순간 같은편을 괴롭히는데 더 많이 쓰이고(차단기능에게 감사를??),

연패중 트롤러들을 만나면 더더욱 화가 치밀어서 분노의 채팅을 하는 순간
"응. 너 욕설. 리폿 꿀잼."
욕설이야 제재를 할 명확한 근거가 있지만, 트롤링의 경우 애매하다는 이유만으로 방치가 되고 있다는 느낌적인 느낌.

이런게 과연 즐겁자고 하는 게임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내가 속한 심해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다양한 티어의 인방에서도 볼 수 있는 수많은 종류의 트롤링들...

어떻게 방법이 없으려나요??
아니면 라이엇은 아니 라이엇코리아는 뭔가 고민중일까요??
피지알러인 당신의 생각은요??

+
롤을 접하면서 트롤링 한 번 해봤네요. 정확히는 탈주.
전 시즌 다인랭으로 말이 많던 시기에, 솔큐에서 잡힌 일베4인팟.
픽창에선 몰랐는데, 인게임 들어가고나서 본성을 드러내더군요.
더러운 채팅은 차단을 했지만, 핑으로 도배하는 건 차단이 안되던 시기였기에.
도저히 제정신으로 못버틸거 같아서 그대로 클라이언트 종료.
어쨌든 라이엇 기준으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으니 트롤링겠죠. 전적 사이트에선 그 게임은 회색으로 표기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