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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24 20:58:00
Name tjsrnjsdlf
Subject [LOL] 롤드컵 플레이인 A, B조 팀별 간략 평가. (수정됨)
A조

1. Team We(진출)(중국)

-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생각보단 살짝 실망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팀이기도 해서 다 박살낼줄 알았는데 의외로 라이언 상대로는
6:4 정도로 비비면서 올라왔네요. 그래도 결국은 2판 모두 잡았고, 라이언이 의외의 강팀이기도 했으니 괜찮았습니다.
판단에서 다소 아쉬운 장면들이 있었으나 라인전이 강하고 한타는 더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기바오 오더 기가막혔네요.
-개별 선수중에선 정글 콘디가 참 눈에 띄었네요. 특히 다이아몬드 프록스 상대로 다 무너져가던 균형을 물흐르듯이
되돌리는 장면에선 과장좀 보태서 거의 스코어 전성기인줄 알았습니다.

2. Lyon Gaming(진출)(멕시코)

- 기대치가 전혀 없던팀인데 다른 하위팀과 말그대로 클라스가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크게 감탄했습니다. 특히 향로 의존
이런거 없이 시원시원하게 플레이하는게 멋지고 좋았습니다. 와카팀들 고질적인 문제가 한타고 운영이고 간에 일단 라인전이라는
기본 체급이 너무 안되서 메이저팀들 상대로 초반에 터져버리는건데, 이 팀은 그 체급이 미들급은 됩니다. 또 와카팀 답지 않게
판단력이 준수합니다. Team We 상대로 밀리기 시작하니까 한타가 말 그대로 눈썩이었던건 추후 멘탈관리 차원에서 한번
되돌아볼 부분인듯 하네요.
-화이트로터스(원딜) 선수가 가장 빛났습니다. 이렇게 원딜이 잘하는데 왜 향로를 외면하지? 싶을정도로 가장 잘했네요. 아쉽다고
느낀건 오디(정글)입니다. 아무래도 이 선수는 공격적인 픽보단 마오카이류의 탱킹형 정글이 더 맞는것 같네요. 문제는 팀 자체 컬러는
드러눕기보다는 몰아치는 스타일 같아서 자꾸 공격적인 픽을 골라서 구경꾼이 되는듯 합니다.

3. Gambit Esports(탈락)(러시아)

- 아아 김동준의 첫사랑, 전설의 M5의 후예들이 아주 개망신만 당하고 쫓겨났습니다 ㅠㅠ. 이 정도로 못한 타 팀들은 애초에
기대치라는게 없던 팀들인데 갬빗은 이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완전히 챌린저스급 경기력만 보여준게 아쉽습니다. 라인전도
별로, 판단은 멸망, 선수들은 솔랭하듯이 플레이하고 한타도 비극적. 그냥 망신만 당하다 가게됬네요.
- 워낙 처참하게 다 져서 누가 잘했는지 뽑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존재감이 가장 없던게 서폿 에드워드였으니 에드워드가 그나마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나머지 선수는 뭐... 그래도 그 와중에 특출나게 모자랐던건 탑 스테조스와 미드 키라였네요.
둘다 미니맵도 안보는건지 어찌나 갱당하고 짤렸던지 모르겠네요.

B조

1. C9(진출)(북미)

- 워낙 전력차가 심하던 조여서 무난히 꿀먹고 올라갔습니다. 사실 강팀들이 의외로 꿀먹다 체하곤 한다는걸 보면 나름의 성과라
할 수 있겠네요. 너무 무난히 박살내서 오히려 뭔가 평가하기 애매했습니다. 그냥 체급이 확실히 와카급은 아니다 정도?
- 가장 기억에 남는건 역시 옌슨이었네요. 와카에선 거의 페이커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다 터트리고 다녔습니다. 물론 임팩트도
탑다이 보여줬고 DW 미친소가 날뛰는걸 무난히 진압하는 장면도 보여줬으니 나름 강팀으로서 보여줄건 왠만큼 보여줬네요.

2. Team oNe eSports(진출)(브라질)

- 놀랍게도 이 팀이 진출했습니다. 첫날 경기력은 정말 역대 롤드컵 모든 팀들중 최악급이었는데 둘째날에  DW만 두번 때려잡고
진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팀원과 DW의 대결은 실력은 백중세인데 멘탈의 싸움이었던것 같네요. 그리고 두팀 다 밀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멘탈 터지는 팀인데 그게 DW가 더 심하더군요. 또 첫날 팀원 멸망의 주역이던 정글 4LAN이 둘쨋날엔 느껴질 정도로
조심스럽게 플레이하더군요. 아마 첫날 이후 빡세게 피드백 들어간 것으로 짐작합니다. 미드가 바뀐것도 확실히 의미 있겠습니다.
- 가장 빛났던건 역시 원딜 앱솔루트. 사실 이 선수도 첫날엔 무난히 망했는데 둘쨌날 DW 때려잡을땐 갑자기 각성해서 딜이면 딜
생존이면 생존 다 잘하더군요. 또 Redbert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알리스타로 판틱스 수도없이 터트리면서 거의 캐리한것같네요.
가장 문제는 역시 정글 4Lan. 첫날 피드백 받았는지 그 뒤로 나름 조심한것 같긴 한데 첫날 쓰로잉 임팩트가 너무너무 심했죠.
C9전때 던진거야 뭐 체급이 최홍만과 저 수준으로 차이났으니 이해합니다만.

3. Dire Wolves(탈락)(호주)

- 이겨도 xx 져도 xx라면 이긴 xx가 되어야 하는데 결국 지고 만 DW입니다... 사실 첫날 경기력도 그렇고 C9 초반에 몰아붙인것도
그렇고 실력 자체는 팀원보다 한급 위라 봤는데,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두번 진 자기들 탓이지. 팀원 상대로 2 연속 질 실력은
아니라고 봤는데 아무리 봐도 멘탈이 터졌다고밖에 생각이 안되는 끝없는 쓰로잉이 결국 패배의 도화선이 되고 말았네요.
멘탈도 실력이니 역시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 가장 끔찍했던건 판틱스. 코르키가 이렇게 잘잘리는 챔피언인거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오늘 명장면 제일 많이 만든 선수죠.
앞퀄라이져 2연방 갈겨서 적품에 안기는것도 모자라서 마오카이도 두려운 포지션에 텔타는거 보면서 말문이 막혔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 선수는 도중에 멘탈 터졌던것 같네요. 솔랭 다이아도 안할 판단이 너무 자주 나왔습니다.


어쩌다 보니 시간이 비어서 간만에 롤대회 와카전을 열심히 본 후기는 생각보단 재미있었다 입니다. 볼만했어요.
확실히 어떤 의미론 Gap is closing이다 싶은 경우도 있었고, 최고의 꿀잼 베인 vs 야스오 매치업도 있었고 재밌었네요.
가장 추천하는 경기는 Team We vs 갬빗 경기니 다들 이건 놓치지 말고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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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4 21:05
수정 아이콘
스테조스, 키라가 너무 못했죠.. 다프 - 키라가 주축인 팀인데 키라는 완전 발리고 다프도 압도를 못하니 스무스하게 멸망
tjsrnjsdlf
17/09/24 21:08
수정 아이콘
특히 팀we와 붙었던 첫경기가 그랬죠. 돌이켜보면 다프가 중간에 RPG좀 과하게 하긴 했지만 그 전에 확실하게 전라인 다 풀고 RPG 시작했던겁니다. 아마 본인이 그린 그림은 한번 확 풀었으니 라인 차이는 냈고, 이제 내가 잘커서 정글차이까지 내면 걍 이긴거겠지! 뭐 이런식이었던것 같은데 키라가 믿을 수 없이 안일하게 2연속(알 고려하면 사실상 3연속)사망하면서 모든게 원점으로 돌아가더군요.
안채연
17/09/24 21:22
수정 아이콘
플레이인의 페이커 옌슨 덜덜
겜빗은 당장 승강전에서 봤던 cj나 위너스보다도 못해보이더군요;
모리건 앤슬랜드
17/09/24 21:23
수정 아이콘
갬빗은 한국 챌린저스에도 못비빌거같아요. 추억의 팀이 완벽하게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니 좀 안타깝습니다.
헤나투
17/09/24 21:24
수정 아이콘
첫날만보고 둘째날은 못봤는데 팀원이 올라간건 꽤 의외네요. 팀 다이어울브스가 딱히 잘하기보단 팀원의 경기력이 그정도로 쓰레기였거든요 크크.

라이온게이밍은 댓글만 봐도 둘째날도 무난히 했나보네요. 전 이팀은 lck하위권팀과는 충분히 합을 겨뤄볼팀같아요.
이런팀들은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리그수준이 올라가거나 lcs에 합류했으면 좋겠어요.
tjsrnjsdlf
17/09/24 21:25
수정 아이콘
팀원의 첫날과 다음날 차이는 1. 미드가 바뀌었다. 2. 정글이 좀 조심스러워졌다. 이거 두개인데 영향이 꽤 있더군요. 일단 미드정글이 던져서 10분내로 경기 터지던 팀인데 안터지기 시작하니까 DW 정도와는 비벼지더라구요.
나일레나일레
17/09/24 21:26
수정 아이콘
스테조스는 오히려 작년에 정글할때는 굉장히 잘하는거 같았는데 이번해에는 정말 아니더라고요. 멘탈이 나간건지 뭔가 보여주고 싶었던건지 이해안가는 판단이 너무 많았어요.
키라도 작년엔 무난한거 같았는데 올해는 별로였고요.

작년 ANX 경기력이 훨씬 좋았는데 오히려 둘다 퇴보한 것 같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7/09/24 21:36
수정 아이콘
판틱스의 과감한 텔포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적 한가운데에 빨간 빛기둥이 생기길래 마오카이인가? 했는데 코르키가 뙇!

"아니 형이 거기서 왜 나와?"
파란무테
17/09/24 21:48
수정 아이콘
저기 죄송한데.. (태클아닙니다^^)
WE C9외의 팀은 어느지역인가요?
표기해주시면 더 좋을것 같아용. 저처럼 모르는 분들도 있을거라.. 갬빗은 러시아인가요?
tjsrnjsdlf
17/09/24 21:56
수정 아이콘
추가했습니다~
gallon water
17/09/24 21:52
수정 아이콘
WE C9은 그냥 이름값은 한다 정도
라이언은 기대이상으로 잘하네요 크크
갬빗은 후... 나의 모스꼬우 빠입은 이렇지않아!
17/09/24 21:55
수정 아이콘
겜빗은 그냥 묻어두어야하는 첫사랑이었죠. 보면서 좀 심하다싶더군요. 챌린저스보다도 훨씬 못한 수준, 심하게 말하면 챌린저 5명 몇 일만 합 맞춰도 비빌 수 있어보였네요.
도로시-Mk2
17/09/24 22:11
수정 아이콘
we가 강하다, 한국팀의 강력한 적이 될 지도 모른다 이런 말을 들었기 때문에 사실 we를 가장 주의깊게 봤는데

차후 제 실력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오늘 경기를 봤을때는 솔직히 그렇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더군요.


그리고 아무도 기대 안했던 라이언... 조금만 더 준비하고 멘탈잡으면 충분히 상위권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 같습니당
17/09/24 22: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보기엔 겜빗은 에드워드가 젤 못했고, 그다음 원딜, 탑, 미드 다 비슷하게 실력 자체가 별로네요.
진짜 에드워드는 판단, 피지컬 전부 한심한 수준이었고 원딜은 와드로 갱킹이 오고있는데도 걸어가줘서 죽는; 거의 골드수준의 맵리딩 실력을 보였네요. 미드,탑은 제발 평범하게라도 좀 해주지... 피지컬 판단력도 안좋으면서 자신감만 넘치는;; 실력 없으면 버티는 안정감이라도 있어야되는데 참;
다프가 좀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좀 더 좋은팀원들이랑하면 이보단 더 잘하지 않을까 싶었네요.
그렇다고 다프도 실수를 아예 안한건 아니라서 마냥 실드쳐주긴 어렵긴 하지만요.
아무튼 겜빗은 팀호흡이 뛰어나지도 않고, 뭔가 참신한 픽을 시도는 하는데 특별한 장면을 만들지도 못하고 그냥 기본 실력 자체의 한계가 느껴졌구요.
라이언게이밍이 워낙 쌘팀이고 다른 조였으면 혹시 2위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는데,
제 눈엔 그다지 다른 지역 맹주들에 비해 우위에 있을 특별함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과거 M5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엿보길 기대하면서 봤는데 실력이던 팀 스타일이던 아예 다른팀이 왔다는 걸 깨닫고나서 허탈했네요.

그리고 DW는 그냥 매우 수동적인 팀이고 뻔한 운영 평범한 판단밖에 못하는 팀이었죠.
애초에 팀원이 더 좋은 팀인데 워낙 큰무대여서 첫날 긴장했던 게 크다고 봅니다.
미드정글이 너무던지기도 했구요. 미드 바꾸고 정글이 피드백 받은건지 둘째날엔 본인들 실력을 잘 뽑아낸 것 같네요.
첫째날은 정말 역대급 오합지졸이었지만, 둘째날엔 정말 하나의 팀으로 보여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굉장히 공격적으로 무리하다싶이 들어감에도 팀원 모두가 다 같이 호응해주는 리얼 'Team One'이란 이름에 걸맞는 모습이었어요.
이 팀이 올해 2부에서 승격하자마자 브라질 명문 3강(인츠 게이밍, 페인 게이밍, 레드카니즈) 다 도장깨기하고 올라온 기적의 팀이라던데
다전제에선 기세 좀 타고 화끈한 명경기 제조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5드론저그
17/09/24 22:59
수정 아이콘
와 추천하신 we 겜빗 경기 보고왔는데 프로 경기에서 경기 내내 순수하게 경기력 때문에 웃겨 본건 정말 오랫만이네요 크크크 클템은 역시 똥 경기에서 최고로 활약 가능한 해설이에요 단군이 정말 찰지게 클템 받아주더군요 정말 재밌었습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7/09/24 23:53
수정 아이콘
we 보면서 4위의 경기력은 아니였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강팀이랑 붙어서 빡겜하면 다를지도 모르니 아직은 기대를 접진 않겠습니다
다이어 울브랑 팀원 경기는 끔찍해서 보다가 껏습니다. 전에 본 브라질 전력은 이게 아니였는데... 프로즌이나 기대해봐야겠네요
17/09/25 00:39
수정 아이콘
라이언게이밍은 2라운드진출하면서 WE랑 스크림돌릴수있을것 같네요.
WE는 팀의 기둥역할하던 바텀이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면이 있는데 바텀라인이 꽤나 준수한 라이언상대로
꾸준히 스크림 돌리면서 라이너컨디션을 보강하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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