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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15 22:07:44
Name 멍하니하늘만
Subject [LOL] SKT vs EDG 기적의 한타 리뷰 (수정됨)
기적의 한타 아니라고 한거 수정하겠습니다
곱씹을수록 skt의 한타 준비가 잘 된것이 느껴지네요
기적의 한타 맞습니다

(추가)2가지 포인트 때문입니다
- Skt는 27분 무렵부터 시작된 바텀 억제기 공성에서 시간을 끌지만 싸움을 열진 않았습니다
억제기까지 밀리고 edg는 드레곤을 먹으러 가지만 냅두죠
대신 바론 시야를 장악합니다
- 미드 포탑 공성전 당시 바론은 45초 남았습니다
이기면 바론까지 얻을 가능성이 높겠죠
상대 탑 궁극기가 빠지고 상대 미드사 탑 타워로 간 틈을 정확하게 노린 의도가 느껴졌다는 점에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수 없었다 봅니다
- 이게 억측이 아닌 이유는 저번 edg전과 비슷한  패턴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skt는 이런 식으로 불리할 때 가져가는 전술이 있는것 같습니다


일단 한타가 이뤄지기 전, 전황을 볼께요
게임 시간 : 30분
골드 차이 : 6.2K

탑 라인은 SKT가 더 좋습니다. 레벨도 1 앞서고 있습니다
미드 라인은 비슷합니다. 템은 스카웃이 좋지만 한타력은 페이커가 좋습니다
봇 라인은 EDG가 더 좋습니다. 템에서 1코어 앞서고 있습니다

이어 한타가 시작하기 전에
EDG 마우스는 포탑을 밀기 위해서 궁을 썼습니다
EDG 스카웃은 탑 포탑을 푸시하기 위해서 탑으로 향합니다
저는 이걸 봤을 때, EDG 콜은 "이번 포탑만 밀고 뒤로 빠지자" 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SKT는 "어? 궁을 여기서 썼어? 그럼 한번 싸움 걸어볼까?"  라고 생각했을 수 있겠죠. 이건 모르겠네요


포탑이 깨진 이후에 SKT 는 평범하게 싸움을 걸기 시작합니다
탱,딜 전선은 안정적이며 마우스가 좀 얻어맞습니다만 아직 괜찮습니다
르블랑은 탑에서 다시 미드로 복귀하고 있네요
이 때는 SKT:EDG는 5:4입니다

잠깐 재쳐두고, 만약에 5:5로 시작했다고 치더라도 EDG는 SKT와 정면한타를 한다고 했을 때,
EDG에게 가장 좋은 한타 시나리오는 오리아나, 트위치, 잔나 3명중 하나를 스카웃의 르블랑으로 암살하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타를 할 생각도 없는 상황에서 5:4로 시작했을 때
이미 EDG는 좀 손해를 보고 시작한 것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르블랑이 탑에서 미드로 도착할 때쯤 EDG는 싸움을 받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몇 가지 상황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1. EDG의 파고들기
-르블랑은 w-점멸-w로 뭉쳐있던 오리아나, 트위치, 잔나 라인을 기습합니다
제 생각엔 잔나를 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시 잔나 체력은 50% 정도였거든요 나머지 딜라인은 모두 만피였습니다
아마 잔나를 잡고 지속력 싸움에서 트타로 찍어 누를 생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라가스가 점멸-배치기로 파고듭니다

2. SKT의  대응
- 잔나는 점멸로 르블랑의 기습을 피합니다
- 트런들은 EDG 봇라인을 얼음기둥으로 전선에서 가릅니다
- 잔나는 계절풍을 써서 그라가스, 르블랑을 밀어냅니다
- 잔나는 울부짓는 돌풍으로 EDG 봇라인을 전선으로 복귀하는 것을 지연시킵니다

3. 남은 것은...
- EDG 봇라인은 전선에서 이탈된 꼴이 되었고 복귀를 하고 싶지만 얼음기둥 + 울부짓는 돌풍 때문에 빠른 복귀가 안 됩니다
- 그 사이 르블랑은 트위치에게 1~2대 정도 맞은 상태에서 환영사슬까지 오리아나에게 쓰고 존야를 킵니다
존야가 끝날 무렵 르블랑의 w 이전 위치 마크는 사라지고 점멸까지 쓴 르블랑은 그대로 사망합니다
- 사실 한타는 여기서 끝난 것 같습니다. 마오카이가 이미 깊숙히 파고들었지만 EDG 나머지 딜 라인은 후퇴 중입니다

전 SKT가 한타에서 제일 잘 한 것은
- 상황을 잘 파악하고 싸움을 걸자고 한 오더 그 자체
- 트런들의 얼음기둥 위치(기가 막힘)
- 잔나 발빠른 점멸을 통한 생존

EDG는
- 미드 포탑에서의 공성과 그 후 상황을 조금 안일하게 봤다
- 잘 큰 르블랑이 한 게 없다
- 잘 큰 트타가 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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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하늘만
17/10/15 22:08
수정 아이콘
앗...밑에 이미 리뷰가 있네요.. 지울까..
1등급 저지방 우유
17/10/15 22:57
수정 아이콘
굳이 지우지 않아도 될듯요.
각자 바라보는 포인트가 다르니까요.
편두통
17/10/15 22:57
수정 아이콘
...같은말 반복했네...지울까..
편두통
17/10/15 22:57
수정 아이콘
둘 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놔두시죠
굳바이SKT
17/10/15 22:14
수정 아이콘
이길만한 한타를 이긴건 아니고 상대방 르블랑의 너무 깊숙한 진입과 더불어 기가막힌 얼음기둥과 돌풍, 오리아나 궁으로 이기게 만든거죠. 그렇게 따지면 EDG도 충분히 이길만한 한타였습니다.
멍하니하늘만
17/10/15 22:17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수정했습니다
이름변경
17/10/15 22:33
수정 아이콘
한타분석 잘봤습니다.
트리키
17/10/15 22:55
수정 아이콘
그 이전부터 계속 페이커의 충격파는 트리스타나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궁이 잘들어갔죠.
EDG가 유리해서 그런 위기를 넘길수 있었을뿐, 시종일관 EDG의 원딜은 털리고 있었다고 봐도 될정도였죠.

그런데 본인이 못하는건 생각도 안하고 인장 도발이나 하고 있었으니, 결국 앞점프, 앞점멸이라는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마지막도 페이커의 충격파에 고스란히 말려들어가 터져나가더군요.
아름답고큽니다
17/10/15 23:05
수정 아이콘
SKT가 지형을 끼고 전투한 것도 엄청 큰 것 같아요.
불굴의토스
17/10/15 23:57
수정 아이콘
기둥이 트타를 잘 분리시켰더군요. 앞점프를 할 순 없으니 기어오는데 딜로스가 심했고 그틈에 뱅은 프리딜. .
칼라미티
17/10/16 05:55
수정 아이콘
저는 기적의 한타라고 보진 않습니다. 그냥 이길 수 있는 한타를 이겼다고 생각해요. 이길 만한 한타라기보다는 이길 수 있는 한타요.
마도사의 길
17/10/16 08:20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런조합이었어요. 이디지가 끝낼수 있을때 끝내지못하면 후반 상대의 하이퍼캐리를 막기힘든 조합.
돌고래씨
17/10/16 10:44
수정 아이콘
아마 작성자분이 이길만한 한타였다고 표현한건 말도 안되는 결과는 아니고, SKT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였고, 실행을 잘해서 생긴 결과라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트위치랑 트타의 코어템이 1개정도 나있었지만, 트위치 특성상 궁켜고 잘때리면 트타보다 한타 딜링 기대값은 높고, 트런들 오리아나도 템이 그럭저럭 잘 나온 상황이라 결국 한타를 잘하는 팀이 이기는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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