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11/24 19:28:41
Name 아지매
Subject [기타] 재미로 알아보는 구단 역사 승계의 역사 (수정됨)
삼성 = 젠지냐 아니냐로 말이 많은거 같네요.

역사 승계에 재밌는 과거 사례가 있어서 한번 가져와 봅니다.

옛날 옛적 샬럿 호넷츠라는 NBA팀이 있었습니다.

4대 센터에 가려졌던 출중한 센터 알론조 모닝.
160cm 키로 유명했던 먹시 보그스 등이 소속된 팀이었죠.

VqVoBmf.jpg
먹시 보그스

그런데 이 구단이 샬럿 당국과 갈등을 빗다가
연고지를 뉴올리언스로 이전합니다.

그래서 짜잔 뉴올리언스호넷츠(2002~)가 되버렸습니다.

tqOMfyD.jpg


FBLIQCM.png
호넷츠의 팀컬러인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있는 뉴올리언스호넷츠 시절 크리스폴


그 빈땅 샬럿에 2004년 깃발을 꽂은것이 바로 마이클조던이 구단주로 새로 창단한 샬럿밥캣츠였습니다.

olwwVy4.jpg
C3qtF2C.jpg
vQCY9LY.jpg

샬럿밥캣츠 (2004~2014)



(여담으로 뉴올리언스는 또 허리케인으로 구장 못쓰고 오클라호마에서 경기를 하다가.. 다시 뉴올리언스로 돌아오고
임시로 홈을 쓰던 오클라호마는 그 당시 NBA맛을 잊지 못하고 구단유치하고 싶어했다가
시애틀이 맘에 안든 시애틀슈퍼소닉스가 오클라호마로 옮겨서 오클라호마시티선더가 되었..)

그래서
뉴올리언스 호넷츠 (2002~2005) 뉴올리언스오클라호마 호넷츠(2005~2007) 다시 뉴올리언스 호넷츠(2007~2013)

뉴올리언스는 호넷츠 이름을 2013년까지 쓰다가 루이지애나 주의 상징새인 펠리컨으로 팀이름을 변경하게 됩니다.
그래서 2013-14시즌부터 펠리컨스라는 이름을 쓰게되죠.

이를 보고 있던 샬럿밥캣츠는 예전의 역사를 회복하고자 버려진 호넷츠 이름을 주워갑니다.
그래서 2014-15시즌부터 샬럿밥캣츠는 다시 샬럿 호넷츠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뉴올리언스 팀으로 새로 태어나길 원하는 펠리컨스와 호넷츠의 역사를 다시 가져오고자 하는 샬럿의 쿵짝이 맞아
공식적으로 합의하에 이전 샬럿호넷츠의 역사는 샬럿이 가지가게 됩니다.
샬럿은 사실은 2004년에 생겨난 신생팀인데 역사를 가져간 전통의 팀이 되고,
뉴올리언스는 80년대에 생겨난 팀인데 2002년부터의 역사만가진 신생팀이 되기로 합니다.

XbjbCT0.png

이 역사는 이제 우리껍니다. 라고 선언하는 샬럿호넷츠 트위터

버려진 시애틀의 역사를 주워갈 팀은 누구일지...


연고지에 방점이 찍혀있는 역사인데..

이렇게 연고지가 기반이 된 스포츠에서 꼭 역사가 연고지만 따라가느냐? 하면 또 그렇지도 않은것이....

현 LA다저스 (구 브루클린 다저스)

cwnyHt5.jpg
브루클린다저스 유니폼을 입고있는 재키로빈슨


LA다저스는 또 브루클린다저스 시절 195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자신들의 역사라고 합니다.
여기는 [다저스]에 방점이 찍혀있는 거 겠죠.


한국에서는
전주 KCC가 부산KCC가 되면서 전주KCC의 역사는 부산KCC가 가져가는 것일지
아니면 다시 전주에 농구팀이 생겨서 그 역사는 사실 우리겁니다 하게될지..
사실 kcc같은경우는 현대전자 농구팀이 전신이라..
기업에 방점이 찍혀있는거 같기도 하고요.

젠지의 경우는 어떤 것일까요.. 이런경우도 있고 저런경우도 있고..


삼성이 아니라 [젠지]라는 브랜드가치를 키우고자 하는게 케빈추 구단주의 생각이라면
젠지가 삼성의 시드권을 인수한 초창기에 그건 우리것이 아니다라고 한게 어느정도 이해가 갈거 같기도 하고요.

만에 하나의 경우에 삼성이 다시 이스포츠판에 들어오게 될 경우
삼성갤럭시의 역사는 사실 우리겁니다 하게 된다면..?
재밌는 히스토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반니스텔루이
23/11/24 19:35
수정 아이콘
예전에 16년도에 신(?) MVP가 잠깐 활동했던 시절은 있긴 했죠 크크
에우도시우스
23/11/24 19:41
수정 아이콘
17년인가 KT상대로 기울어가는 경기를 사이온Q 대박으로 뒤집었던 경기가 생각나네요
wersdfhr
23/11/24 19:46
수정 아이콘
시애틀의 역사는 아직도 시애틀 시청에서 32구단 확대를 기다리고 있는;;;

듀란트도 혹시 자기 은퇴하기 전에 슈퍼소닉스 다시 생기면 거기서 함 뛸 의사 있다고 밝혔던 적도 있던거 같은데 출처가 기억이 안나네요;;
스덕선생
23/11/24 19: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라이엇이 J team(TPA 시드권 인수)이나 RNG(시드권 바뀌치기 꼼수로 로얄 팀 유지)에 보여주는 스탠스를 보면 젠지가 시드권만 샀을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어차피 삼성은 떠날 입장이여서 권리금(?) 조금 주면 받아올 역사인데 그걸 버렸다는거라 참... 인수 당시 기준으론 T1(3회 우승)에 버금가는 역사였는데 말이죠.
매번같은
23/11/24 19:53
수정 아이콘
아놀드 허 해명문 보니 우승 역사를 젠지가 인정 받는다고 하던데...시드권만 사도 그게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해명에도 궁금증이 많이 생기긴 하지만 제가 뭐라고 할건 아닌거 같아서 그냥 궁금한채로 남아야 할듯 합니다. 매우 답답하지만요 크크.
23/11/24 19:59
수정 아이콘
계약상으로도 삼성의 역사를 인수했다고 이미 아래 글에 캡쳐되어있습니다만...
그래서 삼성이 오존을 해체 후 재창단한거라 mvp역사는 젠지에서 빠진거가되구요
스덕선생
23/11/24 20: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면 라이엇한테 레플리카나 스킨 정산금을 못 받을 이유가 없죠. 이것 역시 아놀드허 본인이 쓴 글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삼성은 mvp를 2013년 즈음에 샀습니다. 그 돈으로 mvp는 도타팀을 차렸죠. 해당 팀은 2013년에 열린 넥슨 도타 리그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했고요.

그런만큼 mvp - 삼성은 역사계승에 전혀 문제가 없는 관계고 젠지는 삼성만을 계승한다고 할게 아니라 확실히 맞다고 생각한다면 이 역사 전체가 본인들 것이라 해야 맞습니다.
23/11/24 20:10
수정 아이콘
그건 계약 나름이겠죠 삼성이 쓰던 물리적인 것들은 안가져가기로 했던것처럼요
이미 팀 ceo가 인수했다 라이엇으로부터 확인받았다는데 그런 자잘한걸로 시드권인수라고 주장하나요?
그리고 mvp우승은 13년 스프링에했고 13년 써머끝나고 해체 후 재창단했는데 뭐가 문제라는거죠? 해체 후 재창단은 역사를 산게 아닌데요
스덕선생
23/11/24 20:21
수정 아이콘
설령 말씀하신대로 2013년 이전 MVP와 삼성의 역사를 분리한다쳐도 2014년 롤드컵 우승 당시엔 mvp가 아닌 삼성 화이트란 이름으로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으니 별반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따져도 여전히 젠지는 2회 우승팀을 주장하는게 맞죠.
23/11/24 20:25
수정 아이콘
네 당연히 젠지는 14년 17년 월즈 2회우승을 보유하고있습니다
그건 삼성의 이름으로한거니까요 근데 그 삼성이 오존구성원을 데리고왔을때 해체 후 창단방식을 썼기때문에 오존시절 역사는 가져오지 못한다는거구요
그래서 그 역사는 붕 떠있다가 mvp가 롤팀 재창단했을때 일명 신mvp가 가져간게되는거라 삼성>젠지의 흐름에 상관없는 역사가되는거죠
23/11/24 20:11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구단과 사무국간의 교통정리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 다릅니다.

mvp 삼성 건은 합의가 mvp가 가져가는걸로 나서 mvp의 역사가 된 거고, 삼성 젠지는 젠지가 가져가는걸로 합의가 나서 젠지의 역사가 된 거죠.

그리고 그냥 삼성->젠지 갈때 포괄적 인수합병을 안하고 그냥 인적자원과 역사만 인수하고 물적 자원은 인수를 안한겁니다. 이유야 당연히 비용절감일테고... 못 받을 이유가 없는게 아니라 저렇게 계약을 했으니 못 받는거죠. 케빈 추 입장에서는 그냥 기록과 역사만 가져가면 되지 물적 자원을 뭐하러 인수하냐 이런 스탠스였을거고.
스덕선생
23/11/24 20: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구삼성의 핵심커리어인 롤드컵 우승시즌엔 삼성 이름으로 운영되었으며 이미 mvp 관계자들은 코칭스탭에 불과했던 만큼 이 커리어를 mvp가 주장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물적 자원을 안 가져간 것과 정당한 권리를 못 받는것은 다른 문제죠.

추가) 착각한 부분을 수정합니다 스킨수익은 본인들이 스스로 포기한 부분이었으니 이 부분은 지적받을 이유가 없겠네요.
23/11/24 22:31
수정 아이콘
롤드컵 시즌건은 제가 주장한 적이 없는데요. Mvp가 가져가는건 13시즌입니다.

그리고 정당한 권리는 어떤걸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레플리카 트로피 소유권이요? 그건 그냥 트로피 소유권에 대한 계약이 꼬인거지 그 트로피가 없다가 젠지의 14,17 우승이 없어지는게 아닌데요. 그냥 물적 재산권 소유에 대한 문제입니다.
23/11/24 19:57
수정 아이콘
mvp감독은 삼성에 얼마에팔았을까
웸반야마
23/11/24 20:19
수정 아이콘
오클라호마는 썬더스가 아니라 썬더 입니닷

썬더스는 kbl에...
아지매
23/11/24 20:22
수정 아이콘
오타였네요. 크크 2000년대초에 대학다닐때 썬더스 직관 많이 다녔었습니다...
Janzisuka
23/11/24 21:37
수정 아이콘
돈으로 과거의 영광을 사는건가!!!
츄릅
23/11/24 21:44
수정 아이콘
NFL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샬럿과 비슷한 케이스네요. 아니 연도로 보면 이쪽이 원조...긴 한데 여긴 샬럿처럼 평화로운(?) 협상에 의한 게 아니라 구단주가 팀을 가지고 야반도주를 하고 이에 클리블랜드에서 재판을 거는 난장판 후에야 볼티모어로 옮긴 (전)클리블랜드 브라운스는 볼티모어 레이븐스로 바뀌면서 신생 구단이 되고 이후 새로이 클리블랜드에 만들어진 팀이 브라운스의 이름과 역사를 계승하는 걸로 결론이 났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739 [LOL] 한이) 제우스 연봉 세전 18억~21억 사이 [42] 리니어18127 23/11/25 18127 0
78737 [LOL] [Official] KT Welcome Deft & Pyosik [148] 카루오스20916 23/11/25 20916 12
78736 [LOL] 2024 LCK 로스터의 유관력 살펴보기 [53] Leeka15541 23/11/25 15541 0
78735 [LOL] JDG CEO "카나비 룰러 미씽 모두 25년까지 계약 연장" [77] EnergyFlow17511 23/11/25 17511 1
78734 [LOL] (썰) LJL 축소 / PCS 플레이오프 편입 [19] 오타니14075 23/11/25 14075 0
78733 [LOL] 놀랍게도 한화생명 피넛도 2년 계약이라고 합니다 [40] 쀼레기16288 23/11/24 16288 3
78732 [LOL] 1 바이퍼 = 1 KT [41] Leeka17569 23/11/24 17569 0
78731 [LOL] 브리온. 모건 재계약 [24] Leeka13972 23/11/24 13972 1
78730 [LOL] 한화생명 로스터 영상 해석 [15] Leeka12174 23/11/24 12174 3
78729 [LOL] 한화생명, 피넛 영입 [81] 쀼레기14239 23/11/24 14239 4
78728 [모바일] [랑그릿사 모바일] 샤이닝 레조넌스 콜라보 이벤트 중! [8] 통피9559 23/11/24 9559 3
78727 [LOL] 2022년 pgr21 회원들의 스토브 직후 예상을 보면서 예상해보는 2024시즌 [33] 랜슬롯13528 23/11/24 13528 4
78726 [기타] 재미로 알아보는 구단 역사 승계의 역사 [18] 아지매10972 23/11/24 10972 5
78725 [LOL] 스토브 국면에서 잠깐 살펴보는 칼바람 소국면 변화 [20] 라라 안티포바11892 23/11/24 11892 1
78724 [LOL] 아놀드의 젠지 승계관련 공식입장 [52] Leeka16654 23/11/24 16654 1
78723 [LOL] 한화생명 도란 영입 [71] 카루오스15835 23/11/24 15835 2
78722 [LOL] 중국쪽 에이전트가 풀었다는 스토브썰 [104] Lord Be Goja19302 23/11/24 19302 1
78721 [LOL] 중국 올스타전 2일차 팬투표 (사실상 순위 종결) 현황 [37] Leeka15192 23/11/24 15192 0
78720 [LOL] 중국내에서 민심이 더 떡상하고 있는 쇼메이커 이야기 [53] Leeka19544 23/11/24 19544 29
78719 [기타] VR초보가 퀘스트3로 본 VR게이밍 (feat. 바하4VR, 어크VR) [9] RapidSilver10308 23/11/24 10308 3
78718 [LOL] 11/24일 오전 기준 LCK 오피셜+거피셜 로스터 통합 [99] Leeka16994 23/11/24 16994 1
78717 [LOL] DK의 별 쇼메이커 [36] 캐쇼13883 23/11/24 13883 23
78716 [LOL] Trying to win the last game of the season [40] becker23556 23/11/24 23556 10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