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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5 23:59
The dash 장면만 봐도 라칸 물때부터 이미 다들 직스와 스몰더에 시선 쏠려 있는게 보이죠. 사일의 라칸궁 적중과 동시에 떨어지는 이퀄, 레나타의 점멸 궁, 뽀삐 궁..
24/11/06 00:03
작년 롤드컵 예선이였나? T1 젠지 경기에서 페이커가 오리아나하고 쵸비가 아칼리했던판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T1이 초반 어느정도 유리하게 가다가 페이커가 노플 오리아나로 사이드 깊숙하게 밀다가 잡아먹히고 그대로 줄줄이손해보면서 완전히 뒤집히고 T1이 졌었죠 저건 당연히 실패해서 진게맞는데 페이커는 그냥 언제나 저렇게 합니다 제가 데뷔때부터 보면서 가장 누구보다 공격적이라고 생각하는 선수에요 내가 오리아나인데 노플이다 ->노플 오리아나는 너무 취약하니 사리면서 사이드 받아먹자(X) ->노플 오리아나로 사이드 과감하게 밀면 100%상대가 짜르려올테니 그거 빨아서 이득보자(O) 사고회로가 애초에 이렇게 돌아가죠 그리고 애초에 그게 그냥 자기관점에서 무조건 맞다고생각하니까 실패하건 성공하건 언제나 무조건 저렇게함 꼭 페이커만 그런게 아니고 기본적으로 하이리스크를 지고 하이리턴을 가져오는 선수들이 다 그렇게 하고 전 그게 그냥 잘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하나만으로 선수 평가가 정해지는건 아니지만 전성기때는 저런 플레이를 매번 하는데 타율이 9할~10할로 성공을 했으니까 고트인거고 나이 먹고나선 타율이 좀 떨어졌죠 컨디션이랑 메타따라 좀 왔다갔다하는데 그래서 좀 상태 안좋을때는 2:8~3:7수준으로 던지는게 많게되는거고 실패하면 22롤드컵 결승처럼 되죠 빅토르로 엄청 잘 하다가 바루스 쌩궁 플들고 맞아서 뒤집히거나 빅토르로 앞플풀콤보로 바드 짜르려다가 실패해서 한타 진다던가 반대로 성공하면 작년 슈퍼토스나 올해 4세트 사일러스플레이처럼 초슈퍼하이리턴이 오는거고
24/11/06 00:04
정반대 케이스가 광동 마지막 시즌 기인이 한창 폼 떨어졌다고 욕먹었을때였는데, 딴라인 말려도 혼자 잘 커서 뭔가 해줘야되는데, 한타 페이즈 대치구도에서 나머지 4명이랑 사인 안맞고 혼자 들어가서 폭사하는 그림 많이 나올때였죠... 그때도 자기가 보는 각이랑 본대가 보는 각이 달라서 호흡 안맞는게 보여서 슬펐죠 크크
24/11/06 00:13
그래서 강팀들을 보면 누군가가 이니시를 열면서 뛰어들어가면 나머지 멤버둘도 지체없이 따라들어가더라고요.
예전에 구마유시였던가.. 다들 빼자고 하는데 그 상황에서 각이 보였는지 바로 플궁 쓰니까, 빼자고 하던 동료들도 같이 호응하면서 대역전을 했던 경기가 기억나네요. 그게 강팀이고, 그게 슈퍼플레이인거죠. 만약 거기서 팀원들이 호응 안해줬으면 혼자 짤리고 트롤이라 욕먹었을겁니다. 그런데, 약팀들을 보면 그게 잘 안 맞는 경우를 많이 보고요.
24/11/06 00:36
이것도 팀워크 및 신뢰하고 연관이 되는데
강팀은 보통 결단력과 오더력을 가진 선수가 있고 그 선수가 가면 다들 내가 모르는 각이라 할지라도 쟤가 가는데 이유가 있겠지라며 따라갑니다 전쟁으로 치면 장수가 맨 앞에서 길을 열때 뒤의 부하들이 각을 몰라도 장수를 믿고 따라가서 일점돌파를 성공시키는 것과 같죠 이걸 하기 위해선 장수가 실적이든 믿음이든 기타 능력이든 팀원에게 보여주고 믿게 해야죠 이걸 안보여주면서 혼자 각 보인다고 나를 따르라 하면 부하들이 안따르면서 트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4/11/06 00:17
뭔가 세상 살아보니 알겠더라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주체적으로 무엇을 하려는 것을 어려워하고, 소위 총대매는 하나의 누군가에게 권한과 책임을 모두 떠넘기는걸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이요.
사실 이게 뭐 하나 미끄러지면 욕먹기 너무도 쉬운 시대고, 또 총대를 맨다는거 자체가 그 일에 책임을 진다는 이야기니까 보신적 의미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행동이 더 현명한게 맞는데, 우리는 스포츠에서 낭만을 찾지 현실의 반복을 원하지는 않으니까.. 그래서 뭐라도 하려고 애쓰다 침몰하거나 또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열광하고 팬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24/11/06 00:35
프로들도 시도하다가 안되면 어느순간부터 탑승만 하려고 하는 선수가 많죠
그래서 책임지고 실행하는 프로를 보고 미움받을 용기라는 말이 나온거 같습니다
24/11/06 00:49
+ 팀원에게 왜 이런각에서 내가 시도했는지도 설득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아무도 이해못하는 도란만의 각이 나와버려요 시도한 사람이 설명을 못하면 팀원도 그 사람을 못 믿죠 페이커 및 베릴은 설명 및 실적으로 팀원을 믿고 따르게 만듭니다
24/11/06 01:26
티원이 강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게 저걸 다섯명이 다 해요. 보통은 1~2명이 몰아서 하는데 그러다보면 상대방도 바보가 아니니 어느 정도 대비도 하고 예상도 하죠. 그런데 티원은 다섯명이 번갈아가면서 하니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렇게 서커스의 길을 걷게 되고...
24/11/06 01:38
그냥 하는 것도 아니고 자꾸 4대 5로 함 크크크
정확히 언제고 무슨 매치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제우스오너 둘이서 상대 넷인가 다섯에게 쌈 걸고 이기는 거 보고 어안이 벙벙했던 기억이 나네요.
24/11/06 09:36
결승전 3경기
바론에서 시원하게 박아버리는 장면 나오는데 박으면 지지만 안박으면 더더욱 지니까 그리고 평소에 그렇게 해왔으니 박는거고 그러니까 4세트 미드 이니시각 같은게 나오는거라고 생각해요 정규리그 경기 보면서 아 답답하다 한타라도 시원하게 해보고 지지 저렇게 줄건줘 하고 넥서스 줘버리냐 하는경우들 있죠
24/11/06 10:09
이미 불리한데 손해를 덜 보려고 몸 사리는 플레이만 계속 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지는게 최악이긴 하죠
[어쩔수 없다 이번 기회에 무조건 박아서 승부보자] 이걸 5명이 다같이 하는게 중요하죠
24/11/06 10:09
솔랭도 마찬가지죠
변수창출해볼려다 실패하고 죽으면 범인되는거고 변수창출없이 뒤에서 깔짝 되기만 하는 사람들이 큰소리 치는 법이죠. 모든 상황에서 뒷포지션만 잡으면서 앞라인탓하는 딜러보면 뒷통수 한대 후려치고 싶은 마음이...
24/11/06 10:54
사실 이런 부분에서 자주 이야기되는 페이커의 상징적 장면 중 하나가 19므시 사일러스 나르 5인 궁이었죠. 당시 제대로 호응되고 했으면 그 세트 이겼을 거라 생각하고, 미래를 예상하는 게 부질없긴 하지만 그 시리즈 이겼으면 므시도 충분히 우승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당시 팀원들도 다 잘했고 지금도 클리드 제외한 모두에게 애정이 가지만, 확실히 지금 정도로 서로 간의 신뢰가 있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특히 지금 멤버는 페이커가 여는 각에 호응이 살벌합니다. 작년 징동전 슈퍼토스도 보면(당시에도 레나타나..?) 오너가 렐로 기가 막히게 호응하죠.
24/11/06 12:30
더샤이가 말한 성향을 가진 사람은 꽤 많을것 같은데, 무대에 짓눌리지 않는 그릇을 가진 사람이 적다고 봅니다.
일반인들이 취미로 하는 게임에서야 걸린게 없으니 쉽게쉽게 가능하죠. 크크
24/11/06 15:35
사람들이 18 월즈 아프리카 vs C9 전에서 크레이머 템 선택에 분노했던 이유가 이거랑 연관이 있죠. 시리즈 지고 있고 딜러가 뭐라도 해야할 때에 생존템을 둘둘 둘러버리니까 석이 안나갈 수가...
24/11/06 16:32
IG가 AGAIN 2018 선언하고 더샤이, 루키, 재키러브 데려와 인천 서커스단 부활시킬 가능성은 없을까요... 요즘 인천 서커스단이 그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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