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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7 09:51
[다만 '장부를 맘대로 못바꾸게 하는 부분' 에 있어서 유일하게 탈중앙화된 시스템이 중앙화된 시스템보다 유리하고 지구상에 그런 장부는 두개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거 같은데, 그런 장부를 새로 하나 만들 이유가 있다면 그냥 그 장부 시스템에 참가하는 게 더 이득이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24/12/27 09:58
네 잘 생각해보면 이미 비트코인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추상적인 ‘돈’ 으로서 장부기능을 잘 하니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간략히 하자면 말씀하신부분도 핵심중 하나입니다.
예를들어 거래속도가 빨라졋으면 좋겠다면 새로 체인을 만들지 말고 이미 실용화된, 라이트닝 네트워크 같은것을 사용하면 현재 신용카드 정도의 거래량을 소화할수 있습니다. 이미 잘 쓰이고 있고요..
24/12/27 14:01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검색해보니, 비코 블록체인에 거래를 모두 담지 않고 외부의 시스템에서 거래를 기록후 그 시스템의 마지막 거래를 블록체인에 기록한다로 이해 했는데요.
그 외부 시스템도 최종은 비코 블록체인에 거래를 남길텐데, 외부 시스템이 몇만개 정도로도 부족할것 같은데요. 그러면 7tps는 너무나도 부족해 보이네요, 그리고 그 외부시스템도 믿을수 없으니 블록체인으로 구성하면, 여기도 거래가 늘면 병목이 생길것 같고 라이트닝네트워크에 라이트닝네트워크로 대응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블록체인은 합의 떄문에 비 효율적일수 밖에 없는데.. 그 비효율을 감내할 사용처가 있어야 한다 생각하는데요. 결제 영역은 아닌듯한 느낌입니다
24/12/27 10:0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43/0000070189?sid=101
[구글 때문에 비트코인 폭락?…"4630조 손실 올 수도" 왜?] 2024.12.24. 구글 : 12월9일 [105개의 큐비트]를 가진 '윌로우' 칩으로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풀었다고 발표 <구글 입장 (CNBC 보도)> [가상화폐에 쓰이는 RSA 암호화 알고리즘을 깨려면 적어도 1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또 대략 400만개의 큐비트가 필요할 것"] https://namu.wiki/w/RSA%20%EC%95%94%ED%98%B8%ED%99%94 [RSA 암호화] [전세계 대부분의 인터넷 뱅킹(대한민국 포함)이 이 RSA-2048 암호화를 사용한다.] RSA는 '암호화할 때에는 마음대로였겠지만 해독할 때에는 아니다' 애초에 양자컴퓨터로 암호화 알고리즘 깨질거 걱정하면 모든 인터넷뱅킹/로그인 등이 무력화 되는 세상이 된다고 봐야합니다. 이제 100개 넘는 큐비트로 정확하다고 할만한 연산에 성공했다고 보는게 맞을거고, 구글 말처럼 이걸 수백만개 단위로 늘려서 잘 돌릴수있느냐는 사실 10년후에도 힘들 가능성이 높은게 현실이죠. 그리고 양자컴퓨터로 암호화 알고리즘 다 깨버리는 일이 벌어지기 전에 인간들은 그걸 방어할 방법을 찾아서 적용할거고, 비트코인도 예외는 아니겠죠.
24/12/27 09:56
양자컴퓨터가 비트를 뚫을 정도가 된다는 가정 자체가 종래의 암호 전부 무효화된다는 거라...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다른 암호는 업그레이드가 되는데 비트만 탈중앙회로 인해 그대로일거다? 흐음...
24/12/27 10:09
다른 암호 체계들은 당연히 양자 컴퓨터 대비 업그레이드 준비 중입니다.
아무리 늦어도 2030년 전에는 다들 대비가 될겁니다. 비트코인의 문제는 본문에도 있지만 정말로 암호 체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냐는거고요.
24/12/27 10:30
네 아마 비트코인전에 은행부터 문제가 될겁니다
비트코인은 그 양자내성 암호가 활용되는걸 보고 나서 하면 됩니다. 그때되면 여러 다른 코인들이 우리가 양자내성 업그레이드한 더 좋은 블록체인이다! 하면서 코인팔이에 나설테니 (사실상 임상시험 역할이죠) 비트코인은 그거 보고 하면 충분할걸로 예상합니다…. 이제까지도 그래왔거든요.
24/12/27 10:22
이건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암호를 뚫을 양자컴퓨터가 나오더라도 대비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비트코인 업그레이드는 누가 하는 건가요?? 합의가 필요하다면 몇프로정도의 합의를 어떻게 받는 식인건가요? ;;
24/12/27 10:32
이건 비트코인 구조에 대해 공부를 하셔야 해서 말이 길어집니다.
노드 개발자 채굴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합의를 통해 업그레이드 되어 왔습니다. 예전에 채굴자가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으나 완전 발리면서 실패한적도 있었고요. 몇프로 정도의 합의를 어떻게 이런건 복잡합니다. 그런 개념이 아니거든요. 다만 공부해보시면 정말 기가막힌 시스템입니다.
24/12/27 10:42
달러는 미국정부가 뭔수를 써서라도 막아주겠죠. 원화는 한국정부가 뭔수를 써서라도 막아줄거구요.
비트코인은 막아줄 주체가 없다는게 핵심이죠. 기술은 발전하고 언젠가는 지금의 보안들이 쉽게 뚫릴거라는건 쉽게 예상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보안업데이트를 해야하는데 달러나 원화는 정부가 업데이트를 하겠죠. 비트코인은? 너도 나도 다 털어먹을려고 덤벼들듯.. 왜냐면 제도권이 아니니까요. 제도권내에 있는 달러나 원화도 털어먹을려고 덤벼드는 시도가 얼마나 많은데, 제도권밖의 비트코인이야 뭐..
24/12/27 12:19
제 글 읽으신건가요?
비트코인은 이미 여러주체들간에 합의를 통해 수차례 업그레이드 아주 잘 해왔습니다… 안좋은 업그레이드 시도는 방어도 잘 했고요… 안좋은(?) 업그레이드가 잘 방어되면서 필요한 업그레이드는 또 잘 되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이 핵심이죠.
24/12/27 11:02
Q :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해킹하면 어떻게 될까요?
A : 해킹되는걸 보려면 최소 10년은 기다려봐야하고, 그동안 비트코인이 가만히 있을거란 예측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신경끄고 살아도 된다.]
24/12/27 11:45
태양이 갑자기 폭발하면 어떻게될까? 라는 책을 샀는데 "그럴리 없다"라는 본문을 본 느낌이라 아쉬워서 적어보았습니다..
24/12/27 11:41
양자 컴퓨터가 만능의 도깨비 방망이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걸로 뚫을수없는 암호 알고리즘도 많고 앞으로도 계속 개선, 고안될겁니다. 어차피 인류의 역사는 창과 방패가 계속 새로 나오는 과정이었어요. 어설픈 지식으로 이러느니 저리느니 논쟁하는건 의미없어요
24/12/27 12:39
저도 윗 댓글 말씀처럼 양자 컴퓨터에 대한 환상이 범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자 컴퓨터가 특정 연산에서는 기가 막힙니다만, 그 외의 영역에서는 현존하는 PC 보다도 못하기도 하기 때문에... 약점이 없지 않습니다. 그리고 양자 컴퓨터 연산력 올리려고 할 때마다 계속 큰 벽에 부딪히고 있어서, 생각보다 진척이 빠르진 않습니다.
24/12/27 13:28
제가 이해한바는 '이해당사자들의 전원합의하에 양자컴퓨터에 대한 기술적 대비책이 수립되어 비트코인의 무결성이 유지될 것이다'로 입니다.
이해당사자들의 전원합의...기술적인 문제보다 이게 더 힘들거 같은데요. 당장 지금의 대한민국도 이게 안되어서 헤메는데 금전적 이익이 결부된 지점에서 과연? 참고로 비트코인 실보유자들중에서는 오히려 비트코인의 무결성이 깨져야 금전적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도 있을껍니다. 과연 전원합의라는 현대사회에서는 불가능한 의제를...
24/12/27 13:53
일단 양자컴퓨터에 대항하는 방안을 결정할 비트코인 이해당사자는 단순하게 비트코인 구매자가 아닙니다.
단순하게 구매하고 보유했다고 비트코인의 업데이트 등에 관여할 방법은 없습니다. 좀 복잡한 시스템이긴 한데 대충 이런식입니다. 1.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특정 회사 소속이 아닌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2.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노드(수천개)를 운영하는 개인/회사/커뮤니티 등에 의해 유지된다. 3. 비트코인 업데이트는 비트코인 노드를 운영하는 주체들에 의해 결정되고 항상 100% 찬성으로 결정되진 않는다 (95% 라던가...) 4. 비트코인 노드를 운영하는 주체들은 대부분 비트코인 무결성을 더 원하지 일부러 깨지는걸 원할 가능성은 적다.
24/12/27 14:20
중앙화된 기관들은 양자보안 암호화 알고리즘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상댜적으로 쉽게 해결되죠. 다만 비트코인은 합의가 쉽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핵심 암호화 프로토콜 업그레이드가 있었나요? 하드포크는 다른 아류작만 남겼던 몇개는 기억나는데...
24/12/27 14:43
다들 비트코인 구조에 대한 이해가 적으셔서 전원합의 같은 얘기를 하고 계신데
애초에 블록체인이라는게 전원 합의를 가정하고 만든게 아니에요. 언제나 해커 내지는 반대자가 등장할 수 있고, 그걸 방지하기 위한 장치들을 다양하게 만들어 둔 게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그리로 블록체인이라는 게 별거 아니고, 똑같은 프로그램을 전 세계의 수만대의 컴퓨터에서 똑같이 동작시키는 것 뿐이에요. 합의와 채굴은 그 프로그램이 알아서 하는 거구요. 그래서 만약 양자 컴퓨터가 등장해 비트코인의 암호 체계가 위협 받는다 싶으면, 그 프로그램을 양재 내성을 가지는 암호체계를 쓰도록 업그레이드 해서 배포하면 전세계 채굴자들이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그만입니다. 만장일치 아니어도 상관없고, 다만 새로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체인과, 기존 프로그램을 계속 쓰는 체인으로 하드 포크가 일어나겠죠. 그래서 생긴게 비트코인 클래식 같은 거구요. 근데 양재 내성이 없는 암호체계를 계속 쓰려는 채굴업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24/12/28 02:43
합의라는게 말씀하신 과정을 말하는거죠. 깃헙에 새로운 양자보안 알고리즘 제안이 올라올거고, 여러가지 기술적 정치적 이유로 몇가지 후보가 선택될겁니다. 아마도 위원회중심으로 교통정리가 잘 되면 다행인데 최악의 경우에는 이게 더낫다 저게더 낫다 하면서 몇년을 싸우는걸 많이 봤습니다. 최근엔 파이썬 카뮤니티도 새 연산자 하나 도입하는것때문에 너무 싸우니까 귀도가 사임하고 그랬구요. 사토시가 처음에 정할때는 상대적으로 쉬웠을텐데요.
24/12/27 15:06
댓글들에 대한 대답을 먼저 하자면
[양자컴 개발되면 비트보다 은행이 먼저 뚫린다] -> 당연히 탈중앙화된 비트코인이 중앙화된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반응이 느릴수밖에없습니다. 전통적인 은행들은 모두 다 대비를 해놓았지만, 비트코인은 대비를 하지 못하는 타이밍이 나오긴 나올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에 쓰신 것처럼 큰 리스크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양자컴이 제대로 개발되서 상용화되려면 적어도 10년, 20년은 걸립니다. 아직 부싯돌만들고 있는데 "곧 불피워서 달로 우주선 쏜다 덜덜" 이러고 있는거에요.
24/12/27 15:46
양자컴퓨터가 엄청난 속도로 치고 올라와서 현재의 암호체계를 깰 수 있다면, 비트코인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걸 걱정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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