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최연성(사진)에게 단체전 3개월 출전정지와 벌금 500만원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3일 서울 구의동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중 계약으로 물의를 빚은 최연성 등 4건의 징계안을 확정했다.
　협회는 "이중계약은 원래 자격정지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안이나 규정의 미비와 선수 인식의 부족 등 현실을 인정, 극단적인 조치는 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협회는 규정을 수정, 앞으로 같은 사례가 생길 경우에는 선수자격 박탈 및 접촉 실무자의 징계까지도 명문화하기로 했다. 이중계약은 물론 소속 팀의 동의없는 사전 접촉의 경우에도 무겁게 처벌키로 했다.
　이로써 최연성은 9일부터 시작되는 통합리그 1라운드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된다. 개인리그의 경우 이미 일정이 어느 정도 소화돼, 징계의 실효성과 리그 파행 문제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징계안에서 제외했다.
　이밖에 리그 지각으로 경고를 받은 SouL 한승엽에게는 벌금 30만원을 부과하고, e네이쳐 톱팀 피터에게는 몰수패를 확정키로 했다. PC다운으로 경기를 지연시킨 MBC게임에게는 시설 개선안을 요청키로 했다.
< 전동희 기자 te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