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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4/18 22:56:31
Name 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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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개인 경험
Subject [유머] 가끔은 무서운 한국의 AS 속도





개인 커피머신이 고장나서 4/12(금요일) AS를 접수했는데

적혀져 있는 & 생각했던 AS 일정
: 영업일 기준 접수하고 1~2일내로 연락, 1~2일내로 회수, 약 1~2주일내로 반환 (4월 말 완료)


실제 AS 진행
1) AS 글 작성한지 10분후에 전화옴, 전화 끝나고 5분만에 반품 택배 송장이 날라옴 (4/12)
2) 다음날 토요일 오후에 택배를 수거 (4/13)
3) 화요일에 A/S 입고 문자가 오더니 5시간후 당일 수리완료 출고문자가 날라옴 (4/16)
4) 출고 다음날 오후에 수리 완료품 택배 도착(4/17, 영업일 기준 3일)



외국에선 직접 찾아가도 몇주 걸렸었는데 속도차이가...?

업체마다 케바케가 있다지만 전반적으로 빠름에 미친나라는 맞는 것 같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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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맛이좋아요
24/04/18 22:57
수정 아이콘
역시 국가번호 82의 나라
김아무개
24/04/18 23:24
수정 아이콘
어...그러게요
타츠야
24/04/19 00:01
수정 아이콘
이게 우연일까요?
종합백과
24/04/19 01:55
수정 아이콘
??? : 우연이지? 그래 잘하자
카마인
24/04/19 08:55
수정 아이콘
'너네 몇번할래?'
"아 아무거나 빨리 주세요 빨리요!!"
퀀텀리프
24/04/19 13:35
수정 아이콘
하늘이 점지한 번호
체크카드
24/04/18 22:58
수정 아이콘
저도 에어프라이기 고장나서 보내고 일주일은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택배 수거해가고 3일째에 왔어요
손꾸랔
24/04/18 23:03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국가별 행복지수 측정할때 이런건 답변에 반영 안되는 듯합니다.
전자수도승
24/04/18 23:15
수정 아이콘
서비스 받는 사람이 좋은 만큼 서비스 하는 사람은 불행해지니까 둘이 합쳐 제로로 수렴하는게 아닌지......
24/04/18 23: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상대가 일을 빨리 처리해 주는 만큼, 나도 일을 빨리 처리해 줘야 하니까요. 평생 일을 해줘야하는 입장에 서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라면 상관 없겠지만요.

요즘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많은 서유럽 국가들에서는 일부 예외적인 업종을 제외하고 일요일 영업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여행가보고 뭐 이렇게 불편한 나라가 다 있있나.. 싶었는데, 좀 더 세상을 경험해 보고나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일요일에도 가게가 영업을 하면 나는 편하지만 누군가는 나를 위해서 일요일에도 일해야 한다, 그리고 언젠가 내가 혹은 내 자식이 일요일에도 일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라는 사고방식이란걸요.
손꾸랔
24/04/18 23:50
수정 아이콘
생산자는 동시에 소비자이기도 하죠 (생산만 한다면 이는 곧 노예) . 서로들 빨리 일을 처리해주는만큼 사회 전체의 일처리 속도는 빨라지고 그만큼 생산과 소득이 올라가겠죠. (한국 맞군요).
빠른 일처리를 해주고 = 받고가 등가관계라면, 그에 부가되는 금전수입과, 언급하신 평생 놀고먹는 존재들의 만족도 확장분까지 더하면 사회 전체의 행복 총량은 다른 느린 사회보다 산술적으로 높아보이네요. (뭔가 빠진 듯도 하고..)
24/04/18 23:57
수정 아이콘
빠진건 생산과 소득의 증대가 행복 총량의 증대로 이어지는 과정의 논리적 연결고리와, 서로 다른 이들의 한계효용(이 경우에는 한계행복)은 서로 비교할 수 없다는 공리주의의 함정 아닐까요.
손꾸랔
24/04/19 00:07
수정 아이콘
공리주의 함정이 잠복해있기는 한데, 일단 다른 변수가 없다면 소득 증대하면 행복도 커진다는건 公理일테고, 7080년대처럼 혹사당하는 생산환경도 보기 힘든 지금이라면, 그리고 작업성과를 빨리 많이 낸다는건 어느 정도 성취감이나 보람도 가져온다는 등의 요소까지 생각해보면, 빠른 일처리에 대한 평가는 단순한 문제는 아니지 싶습니다. 뭐 원래 행복이란게 그렇긴 하지만
24/04/19 00:15
수정 아이콘
다른 변수가 없을 수가 없다는게 첫번째 문제. 그리고 작업성과의 증대가 성취와 보람으로 이어진다는건 손꾸랔님의 효용척도에서 그럴 뿐이지, 그게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된다고 섣불리 단정짓기 어렵다는게 두번째 문제네요. 행복의 문제를 단순히 도식화 시키기 어렵다는데는 동의합니다만.
손꾸랔
24/04/19 00:2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윤리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전제로 한다면, 작업성과의 증대가 성취와 보람으로 이어진다는것 또한 公理 아닐까요. 다만 정비례관계는 아닐 수 있어도.
거기서 성취와 보람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4/04/19 00:27
수정 아이콘
예나 지금이나 직업을 개인적인 성취와 무관하게,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근의 뉴스에 의하면 그런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도 하고요. 그건 개인의 가치관이죠.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평가할지가 손꾸랔님 개인의 가치관인 것과 마찬가지로요.
부르즈할리파
24/04/19 00:47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에는 기차가 줄더라고요.
한국은 그 기간이 명절 특별 수송기간이 되죠 크크.
24/04/19 01:31
수정 아이콘
저는 군대가기 전에 친구가 땜빵 좀 해달라고 테크노마트에서 일해봤는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어차피 못 쉬는데 손님만 많이 오니 죽겠더군요
평일에만 쉴 수 있어서 친구들도 만날 수가 없고 한달에 2번 밖에 못 쉬는걸 알고 백화점이나 테크노 마트 같은 쇼핑몰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더군요...
24/04/19 07:26
수정 아이콘
으잉...일요일에 일하는건 무급처리하나요?
자신이 돈벌기 위해서 자기자신을 위해서 일하는건뎅...
로피탈
24/04/18 23:39
수정 아이콘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누군가는 갈려나가겠죠
아저게안죽네
24/04/18 23:40
수정 아이콘
신호등 바뀌자마자 출발 안하면 뒤에서 빵빵거리는 나라기도 하죠..
망고베리
24/04/18 23:50
수정 아이콘
그 결과로 노동시간 OECD 탑이니 반영되는 셈이죠. 부정적인 쪽으로요
손꾸랔
24/04/18 23:56
수정 아이콘
같은 하루 8시간 근무에서도 한국사람들이 빠닥빠닥 일처리가 빠를겁니다.
망고베리
24/04/19 00:10
수정 아이콘
그러면 더 가혹하게 일한다는 거죠 뭐. 그럼 많은 것 뿐만 아니라 더 가혹하게 일하는 건데 행복할리가...
제발존중좀
24/04/19 01:04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노동 생산성이 그렇게 높은 순위는 아닙니다.
손꾸랔
24/04/19 01:14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경험 내지 체감이 노동생산성 수치보다 신뢰도가 높을 겁니다. https://pgr21.co.kr../freedom/98091
제랄드
24/04/19 05:39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kr../qna/155310#1356257

이 댓글도 참고 삼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DownTeamisDown
24/04/19 07:54
수정 아이콘
노동생산성은 자본투입영향이 큰데 그걸 배제하기 힘들어서...
카페알파
24/04/19 10:52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이런 건 다른 나라 가서 비교해 보지 않으면 좋고 편리한 건지 모르니까요. 저걸 당연한 것으로 아니까 그런 거 아닐까요?
키모이맨
24/04/18 23:20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소비자일때 늦어도 상관없으니까
모두다같이 느려진다음 모두다같이 좀더 여유롭고 편하게 살면 더 좋겠는데 크크
서린언니
24/04/18 23:3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지금보다 많이 느려져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아이폰12PRO
24/04/19 00:41
수정 아이콘
그게 이탈리아더라고요
실제로 그런 라이프 생활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했고
세크리
24/04/19 04:27
수정 아이콘
유럽이 그렇긴 한데, 한국 마인드셋으로 살면 답답하기가 이를데 없어서...
지니팅커벨여행
24/04/19 13:1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인터넷 쇼핑몰 같은 곳에 후기 보면 배송이 빨라서 좋았다, 배송이 느려서 별로다.. 이런 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니 물건 사는데 왜 물건 얘기는 안 하고...??
대한통운
24/04/18 23:33
수정 아이콘
요새는 a/s건 반품이건 거의 신청한 다음날
수거가 되긴합니다.피곤 피곤..
24/04/19 00:10
수정 아이콘
저는 청소기 주문하고 다음날 고장나서 as보냈는데 3주 걸렸습니다 크크크
24/04/19 00:52
수정 아이콘
케바케라...
24/04/19 01:34
수정 아이콘
알리에서 3달만에 물건 받고 해탈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어차피 첨부터 느리게 온다고 인지하고 있으면 그다지 타격이 없다라는 걸....
사실 우리가 쓰던 컴퓨터도 처음에 부팅시간만 몇 분 잡아먹고 그 시간에 딴거 하다가 부팅소리 듣고 컴터 앞에 왔는데...
이제는 부팅이 몇 초만에 되는 게 당연시 되고 ssd를 달면 더 빠르게 킬 수 있는데 이거 빨리 킨다고 뭐 크게 달라지는 건 없지요.
어차피 전원 넣어놓고 화장실 한 번 다녀와도 되는데...
한국안망했으면
24/04/19 02:58
수정 아이콘
작업자의 부하량은 1인당 1년에 몇개를 수리하냐에 달린건데 속도랑 상관없죠
빠르면 좋은건데
벌점받는사람바보
24/04/19 10:17
수정 아이콘
느려도 괜찮다는거지 당연히 빨리 해주는게 좋긴한데
느리게 해줬다고 머라하는 사람은 좀 줄었으면 싶습니다.
24/04/19 10:49
수정 아이콘
빠르면 좋은거죠. 느려진다고 작업자가 특별히 행복해질 건 없습니다. 하루 8시간 근무는 그대로니까요.
카페알파
24/04/19 10: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겨울에 보일러가 고장났을 때처럼 빨리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좀 느려져도 상관 없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일이 이루어지는 걸 선호해서요. 자칫 서두르다가 실수하는 것 보다는 그게 더 낫더라고요. 아무래도 천천히 하는 게 실수할 확률이 적으니......
안녕!곤
24/04/19 12:30
수정 아이콘
일요일 저녁에 뭐 주문하고 30분 내로 취소했는데,
무려 발송을 이미 해버렸고 월요일에 도착한걸 배송한 택배 아저씨가 전화하시고 바로 가져가더라구요...
이후론 주말 주문할 때도 신중히 누르고 있습니다 ㅜ
탑클라우드
24/04/19 14:26
수정 아이콘
여기에 익숙해지면 진짜 해외 거주 힘들죠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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