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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4/22 08:53:37
Name Myoi Mina
File #1 dc.jpg (214.1 KB), Download : 294
출처 루리웹
Subject [유머] 신선놀음 하는 고전시가에 불만이 많은 디씨인.jpg


그래 정철 너 임마 너


.......근데 그때도  SNS 있었으면 거기다 싸질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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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칩콘치즈
24/04/22 08:57
수정 아이콘
딱 바로 그런게 문학인데...
다크템플러
24/04/22 08: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이게 자극적이라 널리 읽히면서 그런갑다 하는 여론이 많은데, 실제론 별 의미없는게
정철 당대에 남아 있는 시? 진짜 미친듯이 엄청많죠
고전종합DB같은데가면 번역된건 물론 번역안된것도 시 수두룩합니다
예전 문인들은 죽으면 지은 시 쫙 엮어서 문집내는게 디폴트였고, 거기에 시는 최우선순위라서..
우리가 아는 모든 그 유명한 사상가, 관료, 재상부터 이름모를 학인들까지 엄청나게 많아요

근데도 저런 정철의 시를 읽는다는거자체가 문학성을 보여주는 방증이죠 흐흐
비유하면 사고친 무명유튜버가 쓴 사과문이 그 이재용 사과문보다도 잘써서 심금을 울릴정도라 교과서에 실린거죠
뭐 이딴 사고친 일개 유튜버 사과문을 배우냐 (x)
와 얼마나 사과를 잘했으면 저런 사람걸 배우냐 (o)
24/04/22 09:01
수정 아이콘
살아남았다는것 강하다는것
크레토스
24/04/22 09: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철은 가사를 특히 잘써서 많이 배우는거죠 뭐..
조선시대 지식인들 시라는게 대부분 한시였고
당연히 문학성 있는 것들도 가장 많고 이름 날린 시인들도 대부분 한시로 이름 날린겁니다.
그런데 국어 교과목에선 그런 한시는 거의 안배우고
한글이 많이 활용됐는지 여부로 교육하니까요
한글은 많이 쓰여도 한시보다 숫자는 훨씬 적은 시조나
시조보다도 훨씬 더 숫자 적은 가사 위주로 배우죠
그 얼마 안되는 가사 중에 정철 가사는 필수가 될 수 밖에 없고요
두시언해 같은 것만 봐도 중국 두보시지만 조선시대에 한글로 번역됐다고 또 배우고요
미숙한 S씨
24/04/22 09:33
수정 아이콘
아 그런거군요. 크크

쉬운 설명 감사합니다. 흐흐
24/04/22 11:24
수정 아이콘
가장 와 닿는 설명이네요.

다만 저는 미인곡 시리즈 등등 정철의 가사를 보면서 잘 쓴글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들더라고요.....
깔끔하게 맹사성의 강호사시가(이 몸이 XXX한 것도 역군은이샸다.) 정도면 그래도 좋게 기억할 텐데 말이죠.
24/04/22 08:59
수정 아이콘
만덕산에서 저녁이 있는 삶을 말하는게 가사문학의 현대버전이죠
감성을 흔드는 울림이 있지만 이성적으로 선택하기 어려운 것이라고나 할까요
인센스
24/04/22 09:00
수정 아이콘
벼슬하고 정치하고 바쁠 때 문학이 나오겠냐고요 크크
호떡집
24/04/22 09:01
수정 아이콘
근데 뭔가 상실했을 때 작품이 나오는 게 맞는것 같습니다. 권력이든 조국이든 건강이든...만족한 상태에서는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김유라
24/04/22 09:06
수정 아이콘
당장 지금 현역 정치인이 시집같은거 내고 있다고하면 "시간이 남아도시나보네?" 이런 반응이 나올거 같긴 하네요 크크크크
24/04/22 09:07
수정 아이콘
러시아에 대문호가 많은 이유인가요 크크
24/04/22 10:27
수정 아이콘
연속으로 고통을 주면 창작을 할 수 있어요!
Janzisuka
24/04/22 11:5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윤종심8집이 그리 좋습니당
티아라멘츠
24/04/22 09:05
수정 아이콘
꼭 저런 시에 보면 임금의 은혜 어쩌고= 나 반성했으니 좀 돌려보내주십쇼 이거죠 크크
그런데 고전시가 배우는건 윗댓처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것들이라 글빨은 다들 대단한 것들..
스덕선생
24/04/22 09:06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대입준비로 율리시스를 읽어야 하는 영미권 학생들 입장에선
정철의 고전시가 따위(?)는 그냥 하고 싶은 썰 좀 가볍게 쓴 것에 불과한데 이거 어렵다고 징징대냐 싶을겁니다 크크
No.99 AaronJudge
24/04/22 09:16
수정 아이콘
어떻게 고등학생한테 그걸 쥐여주나요 크크크크크킄
더히트
24/04/22 11:38
수정 아이콘
그거 대부분의 교수님들도 제대로 안 읽었을 텐데;;
내년엔아마독수리
24/04/22 09:07
수정 아이콘
이센스가 감빵을 안 갔으면 아덱도트가 나왔겠습니까
MurghMakhani
24/04/22 09:17
수정 아이콘
진지먹자면 애닉도트는 만들어놓고 발매 직전에 대마 걸리는 바람에 발매가 미뤄진 거라서 깜빵 안갔어도 나왔을 거긴 합니다. 빵 들어가서 가사를 엄청 쓰긴 했다던데 현실 사회와 너무 동떨어진 내용이라 안쓴다고 하더라고요
MurghMakhani
24/04/22 09:07
수정 아이콘
이빨 하나로 기나긴 시간을 넘어서 살아남았다는 거니 문학이 맞긴 한거 같기도.. 그와는 별개로 역사속 고전문학을 다룰 때 그 역사적 맥락을 같이 배우는 건 생각해볼 만 해보입니다.
로즈엘
24/04/22 09:09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언급된다는 건 잘 쓴 글이라서 해석도 크게 문제되는 부분이 없죠.
아즈가브
24/04/22 09:12
수정 아이콘
좀 다른 방향이긴 하지만 레미제라블도 출판사에서 선입금 왕창 받은 다음 셀프통조림 해서 썼다고 하지요
뭔가 절박할 때 잘 써지는 걸지도?
티아라멘츠
24/04/22 10:23
수정 아이콘
문학 셀프통조림은 도스토예프스키도 주구장창 나와서 재밌습니다. 심지어 한달 안에 못주면 추후 권리까지 준다는 계약 땡긴후 3주만에 중편 뚝딱
No.99 AaronJudge
24/04/22 09:17
수정 아이콘
수백년을 살아남았다는 건 강하다는 것
wish buRn
24/04/22 09:21
수정 아이콘
당대 인기작품이지만 실전된 문학작품도 많을까요?
산밑의왕
24/04/22 09:3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역사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많겠죠.
닉네임을바꾸다
24/04/22 11:44
수정 아이콘
뭐 거의 대부분이 그럴걸요...시대를 넘어서는 뭔가가 있거나 아니면 어쩌다보니 기록이 남아야 이어지는거라...
Liberalist
24/04/22 09:24
수정 아이콘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니죠. 우리가 접하는 고전문학의 상당수는 정치적으로 패배한 양반들의 정신승리 내지는 아부라...

특히 정철 같은 정치깡패 주정뱅이의 글은 서정주의 시마냥 기교적인 것만 가치를 두고 보면 되는데, 이 표현의 의미가 뭐고 작품의 의의가 뭐고 이러는건 너무 과도한 의미부여라고 생각합니다. 저열한 인간이 군주에게 아부하려고 아무 말 대잔치 하는 글을 뭘 그리 진지하게 읽어야 하는지...
코미카도 켄스케
24/04/22 09:26
수정 아이콘
천재적 재능을 가진 자가 주7일제에 야근까지 시달리면서 살다가 귀양 가서 할일이 없어지니 그 모든 재능을 글에 쏟아부을 수 있어서 명작이 나오는거죠.. 유명인의 저작 중 상당수가 감옥에서 나온 이유이기도 하고요. 저 글 쓴 사람은 선택과 집중이 뭔지 알아야할듯 하네요
김연아
24/04/22 10:54
수정 아이콘
이게 포인트죠 크크크.

정철의 문학을 배우는 거지, 정철의 철학을 배우는 게 아닙니다 흐흐흐.
광안리
24/04/22 09:32
수정 아이콘
XX, 세상 X같다. 인생 사십 넘게 살아보니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부모 잘 만나는 것. 정치 X나게 해봐야 부모 잘 만난 박근혜 못 쫓아가. 북한은 김정은이 최고. 왕후장상 영유종호
삼성시스템에어컨
24/04/22 09:48
수정 아이콘
당대 최고의 아이돌 영상이 천만뷰찍음: 인기쩌네
당대 비호감 논란많은 mc 영상이 천만뷰찍음: 영상이 쩌나보다
메존일각
24/04/22 09:49
수정 아이콘
근데 정철은 성정이 강성했던 것도 맞지만 선조한테 철저하게 이용당한 측면도 있지 않나요? 정철 입장에서 억울한 측면이 상당히 많았을 텐데.
짐바르도
24/04/22 09:50
수정 아이콘
문학이 정신승리인 면도 있으니 뭐...
티오 플라토
24/04/22 09:58
수정 아이콘
SNS도 후대 사람들이 읽어볼 만큼 잘 쓰면 문학이죠. 문학이 별 건가요 크크
24/04/22 11:57
수정 아이콘
내 영혼에는 초원의 바람이 흐릅니다.
무냐고
24/04/22 10:00
수정 아이콘
한량들
로메인시저
24/04/22 10:06
수정 아이콘
스스로 내려놓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깝치다가 강제로 내려놓고 나서야 산과 강 들판 바다를 보고 시야가 트여 예술병에 걸리는 거지요
미드웨이
24/04/22 10:06
수정 아이콘
꼬우면 일찍 태어나던가

늦게 태어났죠?
ComeAgain
24/04/22 10:22
수정 아이콘
난 지금 미쳐가고있다.
이 헤드폰에 내 모든 몸과
영혼을 맡겼다.

음악만이 나라에서 허락하는
유일한 마약이니까

이게 바로 지금의 나다
Zakk WyldE
24/04/22 13:45
수정 아이콘
천년쯤 뒤엔 공부할지도..
뒹굴뒹굴
24/04/22 10:2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깝치려면 SNS말고 책을 내야 됩니다.
시린비
24/04/22 10:37
수정 아이콘
2144 미래인 : 이거 다 피면 날라차기 들어간다... 명문이로다!
24/04/22 10:54
수정 아이콘
러시아 대문호들도 겨울에 외부활동을 못하니 자체 통조림이 되어서 좋은 작품들이 많이 썼을 듯
24/04/22 11:16
수정 아이콘
도스토예프스키는 도박빚 갚으려고 닥치는대로 썼다고...
24/04/22 10:57
수정 아이콘
???가 선거떨어지고 폭풍트윗했대!! 하면 너도나도 보고싶지않을까요
베이컨치즈버거
24/04/22 11:18
수정 아이콘
광주에서 허벌나게 치욕적 비난받고 목포로  갑니다.만주당을 살
interconnect
24/04/22 12:02
수정 아이콘
정철은 나중에 역사를 알고 충격이긴 했었어요
썬콜and아델
24/04/22 12:34
수정 아이콘
임요환의 딸과 결혼하기 위해 세 명의 남자가 찾아왔다.

좋은 사위를 고르기 위해 임요환은 조건을 걸었다.

"내 딸과 결혼하려거든 이 돈으로 이 방을 가득 채워야 하네."

세 남자에게 각자 만 원 씩을 나눠주며 임요환은 그리 말했다.

첫 번째 남자 이제동은 만 원으로 키보드를 구입해 스타리그에서 세 번 우승하고,

마침내 골든마우스를 따 임요환에게 안기고 그 광채로 방 안을 가득 채웠지만,

어쩐 일인지 임요환은 절규하며 이제동의 뺨을 후려쳤다.

두 번째 남자 이영호는 만 원으로 싸구려 온풍기를 구입하여 방 안을 훈훈한 온기로 가득 채우려 했지만,

갑작스런 정전으로 그 역시 실패했다.

마지막 남자 정명훈은 최연성과 잠시 속닥이더니,

만 원어치 콩을 구입하여 방 안을 콩 까는 소리로 가득 채웠다.

그러자 비로소 임요환이 웃었다.
썬콜and아델
24/04/22 12:41
수정 아이콘
오랑캐 종족이 완악하다지만 어떻게 물을 뛰어건너랴

저들도 건널 수 없음을 알기에 와서 진치고 시위만 한다오

누가 물에 들어가라 명령하겠느냐 물에 들어가면 곧 다 죽을 텐데

어리석은 백성들아 놀라지 말고 안심하고 단잠이나 자거라

그들은 응당 저절로 물러가리니

나라가 어찌 갑자기 무너지겠는가
24/04/22 13:13
수정 아이콘
지금 시간빌게이츠들이 먹고살 걱정없는 돈이 있다면? 을 가정하면 답나옵니다. 정치생명 끝나서 할건없는데 그렇다고 돈이없어서 일을 찾아야될정돈 아니니 잡생각이 많아지니 그것을 표현하려고 하겠죠(...)
무딜링호흡머신
24/04/22 13:2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저런 애들 말고는
나머지는 글도 잘 모르는 무지랭이들임 크크
아침노을
24/04/22 13:32
수정 아이콘
주기적으로 소환되는 인터넷 명문들 있죠. 그 중에서도 한 세대 넘게 살아남고 글쓴이가 유명인이라면 미래에 21세기 문학이라고 시험에 나올 듯.
주인없는사냥개
24/04/22 14:29
수정 아이콘
서쪽의 웨스트에서 죽음의 데스를 느끼며 이것은 운명의 데스티니
아침노을
24/04/22 19:19
수정 아이콘
'팀원들과 감독님의 얼굴조차도 보기 죄송스러워 PC방에 왔네요'

-----
윗 글은 21세기 초에 처음 등장한 어떤 직업 종사자의 글이다. 보기 중 이 직업에 대한 설명과 당시 글쓴이의 심정에 대해 바르게 서술한 것을 고르시오.
Hulkster
24/04/22 20:18
수정 아이콘
정답: 2
정답: 2
14년째도피중
24/04/22 14:28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은 그렇다해도 정철은 시 안에 자신과 임금에 대한 비유가 너무 많이 나와서 자꾸 화자를 확인하게 만들어요. 너 대체 뭔데 그렇게 임금을 자꾸 찾는데? 그런데도 작품과 화자를 별개로 놔달라고 하면 진짜 말도 안되죠.
24/04/22 15:17
수정 아이콘
2500년의 한국 중고딩이 존재한다면 귀여니 소설을 보며 분노를 터트릴지도 모릅...
레이븐
24/04/22 16:54
수정 아이콘
야구 팬들이 자기 팀이 망하면 유쾌해지는거랑 비슷하다고 봐야하나요
24/04/22 17:21
수정 아이콘
인생이 어땟는지랑, 현재까지 전해지는지, 역사성이 있는지, 문학성이 있는지는 상관이 없죠. 요새는 뭐 네티즌 전부 본인만의 개똥철학에 기반한 도덕선생님 빙의모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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