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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0:39
근데 진짜 저 복원 사업 왜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찾아도 뭔가 합리적인 이유를 못찾겠음. 나중에 진짜 개체수 확 늘어나면 다시 사냥하는 촌극이 벌어질지도.
24/08/13 10:45
치적쌓기용이죠. 저 복원 담당자들이야말로 가장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결국 통제 안 되고 누군가 반드시 죽을거라는거요. 하지만 그때는 내 책임 아니고 우리가족들이 당할 일은 없는걸? 개꿀이네 당장하자 이거죠. 안 할 이유가 없죠.
24/08/13 10:52
https://pgr21.co.kr./humor/479983#7644476
예전에 올라왔던 글에 달린 설명입니다 지리산에 없던 곰을 풀어준게 아니라 야생 곰이 남아있다는게 발견되어서 그걸 멸종시키지 않으려고 복원사업을 했던거라.... 인간에게 유해한 자연보호 활동은 해서는 안된다 뭐 이런 생각도 있을 수 있지만 당시에는 자연이 인간만의 것도 아니고 한국 야생곰은 사람들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했으니 사람이 복원해주는게 옳다 이런 의견이 주류였죠.... 딴 것 보다 복원사업 자체가 엄청 힘들어서 초창기에는 이거 사실상 불가능한거 아니냐?? 하는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아재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자연에 적응하라고 지리산에 곰을 풀어줬더니 사냥꾼한테 총맞아 죽고 인근 농장에 내려와서 멧돼지 덫에 걸려죽고 기타등등 온갖 나쁜소식만 들려왔던지라.... 그래서 일단 복원을 어떻게 성공시킬지가 관건이었지 이게 너무 흥해서 곰이 미어터지면 어쩌지?? 까지는 구체적으로 고민을 못해봤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관련부서 얘기로는 숫자가 많아지긴 했지만 일본 등 주변국의 사례에 비추어 산술적으로 따지면 아직 등산객이나 인근거주민에게 해가 될 확률은 극히 낮다고하니.... 앞으로가 중요하겠죠....
24/08/13 14:33
제가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인간과 자연상태의 동식물의 서식지가 겹치게 될 경우, 인간의 편안한 삶을 위해 서식지를 싹 밀어버리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같이 사는 것을 고민해봐야 할 것인가? 산업개발 시대가 지난 최근에는 공존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고 북극곰도 살리려고 모금하는 상황이고 반달곰도 비슷한 생각으로 한건데 결국 우리나라는 인명 피해가 커지면 공존이고 뭐고 싹 밀어버릴거 같음,"
24/08/13 11:09
그냥 등산로를 벗어난 건 곰에게 찢길 죄는 아닌데, 곰이 있는 지리산에서 그걸 알고도 벗어나면.. 뭐 다른 사람들이 어케 해줄 수가 없..
24/08/13 11:20
국가가 어떻게 해줄 수 있다, 산에 있는 곰을 다 죽이면 된다... 라는 의견이 있는게..
다 죽이라는게 아니라 관리를 하라는거라면 그 관리라는게 어떤걸려나요 등산로와 곰지역의 완전분리같은거 외엔 가끔 죽여서 개체수 조절등일런지
24/08/13 12:25
반달곰이라는 게 천연기념물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라에서 보호하기로 결정한 대상이라면 현재로선 곰을 죽이면 된다는 의견은 말이 안되는 거 같습니다. 뭐 사람들이 다시 합의해서 우리는 곰없이 산다. 이렇게 결정나면 그 때 죽이는거죠. 근데 애초에 국립공원이라는 게 자연을 보존하려고 만든거잖아요. 지리산 못보면 죽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관리인데 육식동물은 활동반경이 매우 넓으니 곰 지역을 엄청 넓게 하고 사람이 안들어가야겠죠.
24/08/13 11:40
제 생각이 딱 이 정도네요 크크
지정 등산로를 벗어나는 게 곰에게 찢길 죄는 아니지만, 가지 말라는 데 가서 찢기면 그건 니 잘못이지... 물론, 지정 등산로 이외에는 안전이 보장 되어야 하고, 지정 등산로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명확한 안내가 되어있는 게 우선순위이긴 하고요.
24/08/13 11:04
일본이 현재 예산도 인원도 부족해서 곰 구제를 제대로 못하고 매년 피해가 나는 꼴을 보면
우리나라도 내버려둘 경우 미래에 벌어질 상황이 훤히 보이는 듯 하죠. 왜 이런것 까지 일본을 따라가나
24/08/13 11:15
일본 산에 가본적 없긴 하지만 일본의 산세는 우리나라와는 완전 달라서 조난사도 제법 있다고 피지알에서 본것 같은데...
우리나라야 마음만 먹으면 구제하는거 할 수 있지 않을까요?
24/08/13 11:20
지금 마음을 먹고 법안을 만들고 예산을 투입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10년이상 무관심하게 내버려두게 되면 곰은 더많이 늘고 이런거 할 젊은 사람이나 인력은 없고, 사람들이 다 빠져나간 시골산골의 해수구제는 지방 예산도 없어서 아무도 손못댈 미래가 보여요. 현재 일본이 그렇죠.
24/08/13 11:21
우리나라는 국가에서 맘먹고 사냥허용하면 순삭인 수준이라 일본과는 경우가 다르긴 합니다... 맷돼지도 사냥 허용되는데 아직 많지않냐고 비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맷돼지랑 곰은 다른게..... 곰은 수요가 많거든요.... 엄청나게.... 그리고 다른 것 보다 진짜 흉폭한 야생 곰이 되려면 사냥을 못 하는 약한 개체들은 굶어죽고 강한 놈들만 살아남고 그래야되는데, 국토가 넓은 일본과 다르게 한국은 땅이 좁다보니 반달곰들이 사냥을 못하면 굶어죽는게 아니라 인근 농가에 가서 뭐 훔쳐먹고 하는 식으로 살아남고있어서 야생성을 회복할 기회가 없다시피한 상황이라.... 사람손을 탄 1세대 곰들 뿐 아니라 최근에 태어난 개체들도 사람은 물론이고 좀 크다싶은 동물은 무서워하고 도망치고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국립공원에서 안내하는 공식 지침서에 '곰을 만나면 지팡이나 나뭇가지같은걸 휘두르면 도망간다'라고 써져있는.... 죽은척 하면 오히려 이게 왠 떡이냐 싶어서 다가온다고 그러지 말라고.... 다만 DMZ에 자생하고 있는 곰들 같은 경우에는 훗날 DMZ가 오픈될 경우에는 말씀하시는 일본의 경우를 따라갈 가능성이 꽤 있지않나 싶습니다
24/08/13 13:52
한국은 산세가 일본보다 훨씬 험하지 않아서, 곰 숫자 좀 불어나도 맘만 먹으면 금방 소탕할 것 같습니다.
이미 일제시대 때 일본이 해수구제사업으로 호랑이,늑대,곰 싸그리 멸종시킨 전력도 있고요. 그리고 예전 산에서 항거하던 독립군들도 결국 일본군에게 다 소탕당했고, 나중에 빨치산들도 결국 최후를 보면...
24/08/13 12:20
뱀이랑 비슷하게 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뱀 출몰 지역에 가능한 가지 않을 것을 권고하지만, 그럼에도 가면 물릴 수 있다는 정도?
24/08/13 12:22
저도 곰 복원사업에 대해 부정적이긴 하지만 이건 곰이 오히려 사람을 봐준 케이스에 가깝긴 하네요. 곰이 마음먹었으면 도망가다 넘어져서 다친수준이 아니라 몸이 찢어졌을거라..
24/08/13 13:25
일본이랑 비교하면 안되는게;;;
일본은 애초에 곰이 몇 만마리 단위로 살고 있는 상태고, 한국은 진짜 몇마리 안남은거 어떻게 어떻게 복원해서 몇십마리 수준으로 올려놨는데;; 이게 일본처럼 늘어나려면 100년 단위로 걸리긴 할겁니다. 실제로 피해만 따지면 멧돼지가 훨씬 크고 위험도도 못지 않을 텐데 멧돼지는 멸종시키자는 말이 안나오잖아요.
24/08/13 14:48
공존에 대한 모색이 없다면 사람을 공격해서 해칠 수 있는 맹수를 복원한다는 것이 궁극적으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망친 자연에 대한 속죄로 곰에게 매년 인신공양을 하고자 하는 걸까요? 현재 개체 수가 적다고 문제가 안되는 것도 아니고, 개체수가 많아 질 경우에 대한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곰을 해로운 동물이다!! 그런게 아니라 그냥 어떤 관리 방안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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