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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9 00:17
옛날이라고 2월, 8월이 봄, 가을이었을 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입춘', '입추'의 뜻이 이제부터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추워지기 시작한다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말을 바꾸자면, 이게 한겨울 추위는 끝났다, 한여름 더위는 끝났다 정도가 아닐까.
25/01/29 13:48
그런것 같네요.
GPT ‘입춘(立春)’이 왜 아직 춥게 느껴질까? 입춘은 동아시아 전통 달력인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태양이 황경(黃經) 315도 지점에 도달했을 때를 말합니다. 한창 추울 때인데 왜 ‘봄이 시작된다’고 보는 걸까요? 그 이유를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태양 고도의 변화와 계절 구분 24절기는 한 해를 24등분하여, 태양이 공전 궤도 상에서 특정 각도(황경)에 도달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정해졌습니다. 과거 농사 중심 사회에서 태양의 움직임, 즉 일조량과 태양 고도의 변화를 기준으로 절기를 세웠기 때문에 실제 기온과 꼭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입춘이 되면 태양의 고도와 일조량 측면에서는 ‘봄으로 접어드는 시기’라는 신호가 시작되지만, 기온은 아직 한겨울 날씨에 가깝기 때문에 체감상 봄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2. 계절 시차(Seasonal lag) 지구의 기온은 태양이 내리쬐는 각도뿐 아니라, 대기·바다·지표가 흡수하고 재방출하는 열 에너지의 누적 효과에 의해 결정됩니다. 북반구의 경우, 태양 복사 에너지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입춘 무렵에도, 아직 대기와 땅이 충분히 데워지지 않아 실제 기온은 낮습니다. 반대로, 한여름이 지나도 얼마간 더위가 이어지고, 한겨울이 지나도 한동안 추위가 지속되는 것처럼, 실질적인 날씨와 절기의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시차’가 발생합니다. 3. 옛 농경사회와 자연 관측의 기준 24절기가 생겨났을 무렵에는 오늘날과 달리 정확한 기온 측정 도구가 없었고, 농사에 필요한 자연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입춘’은 동식물이 서서히 겨울잠에서 깨어나거나, 풀과 꽃이 싹트기 직전의 변화를 감지해 “이제 곧 농사를 준비해야 할 때”를 알리는 지표 역할을 했습니다. 실제 체감 기온보다도, 햇빛의 세기가 달라지고 일조 시간이 늘어나는 등 봄의 징후가 나타나는 첫 시점에 의미를 두었던 것이죠. 4. 현대 기상과의 비교 현대 기상학에서는 일반적으로 기온이나 강수량, 기압계 변화 등을 기준으로 봄을 판정합니다. 따라서 과거 전통 절기(입춘)와 현대적인 ‘봄의 시작 시점’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입춘은 “봄이 오는 길목”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풍속이나 문화행사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결국 ‘입춘’은 태양이 움직이는 각도를 기준으로 **“이제 광(光)의 봄이 시작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직 날씨는 쌀쌀해도, 해가 점점 길어지고 햇빛이 바뀌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것이죠. 우리 몸이 느끼는 추위와는 달리, 자연이 서서히 돌기 시작하는 순환의 흐름을 반영한 옛 사람들의 ‘봄맞이 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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