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11/21 21:33:54
Name The Si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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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11월 22일 워3리그 프리뷰.




 복수라는 단어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죠.
 오늘 3경기 중에 2경기가 복수와 인연이 깊네요.
 그래서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1경기 - Lost Temple
세바스찬(4K, 1패, U)  VS   천정희(S.K,1패,U)


 

 지난 주 금요일, 프라임리그에서 만난 두 선수가 다시 재회했습니다. 양 선수에게는 물론 중요한 경기입니다. 서로 1패를 안고 있기 때문이지요. 리그에서 6강에 들기 위한 마지노선은 최소 2승. 장재호 선수가 이미 2승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마누엘 선수는 1승1패를 기록중입니다. 그렇다면, 두 선수에게 남겨진 과제는 당연하겠네요. 여기서 이겨서 앞서 나가는 것. 그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지난 주, 오프라인의 경기는 한 마디로 천정희 선수의 압승이었습니다. 비교적 세바스찬 선수가 어느 정도 이길 가능성도 보였지만, 그것은 단 한 순간이었고, 그 기회를 잡았을 때, 유리함으로 이끄는 기술은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천정희 선수에게 경기가 많이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천정희 선수도 비록 한 경기를 이겼다는 생각에 경기를 쉽게 이끌어 나가리라는 것은 큰 오산일 수 있습니다. 분명, 객관적으로는 많이 앞서고, 또 치루었던 경기의 양상도 유리했었지만, 그것은 그 때의 경기일 뿐입니다. 승부란 단어는 언제나 예측을 불허합니다. 그것은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됩니다. 양 선수 모두 1승이 목마른 상태이므로, 전반적으로 치열한 승부 예상됩니다.

2경기 - Turtle Rock
박세룡(손오공, 1패, H)   VS   장용석(삼성 칸,1승,N)



 장용석 선수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한 박세룡 선수가 잡은 복수의 기회입니다. 반면 장용석 선수로서는 복수를 허용하지 않아야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지금, 1승 2패인 이재박 선수가 자력진출이 불가능해 진 상황에서 두 선수의 대결은 조의 판도를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힘과 힘의 대결. 박세룡 선수는 그 대결에서 무너지며, 프라임리그의 첫 경기를 패배로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장용석 선수로서도 역시 마찬가지 겠네요. 지난주 경기에서 김동현 선수에게 지며, 좋았던 스타트가 다소 주춤한 상태입니다. 양 선수에게는 과연 어떤 영웅의 선택을 할 것이며, 어떤 전략으로 나설지는 다소간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박적인 전술보다는 오히려 정석적이고, 극한의 힘의 대결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이없는 실수로 한 경기를 놓친 박세룡 선수, 이 번 경기를 지면, 역시 자력으로 6강에 오르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절대 질 수 없는 경기입니다. 반면에, 장용석 선수도 다음 경기가 최근의 분위기가 좋은 조대희 선수와의 경기라는 점에서 역시 져서는 곤란한 경기입니다. 두 젊은 힘의 강자들이 벌이는 대결, 주목이 가는 경기입니다.

3경기 - Twisted Meadow
유안(4K,1승,H)    VS   이비사(4K,1승,N)


 

 서로 1승을 거둔 두 선수의 대결이군요. 강서우 선수가 1승 1패, 이형주 선수가 2패를 거둔 상황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는 조 1위로 나갈 수 있는 경기입니다. 이비사 선수가 승리를 하면, 자동적으로 이형주 선수는 탈락의 고배를 들게 됩니다. 조 전체의 판도를 구분지을 수 있는 경기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두 외국인 선수간의 경기는 과연 휴먼과 나엘의 전형적인 경기가 나올지 아니면, 전혀 다른 양상의 경기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유안 선수가 이형주 선수를 맞아 보여준 경기는 전형성에 독특한 요소를 가미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모타 팀과 플라잉머신을 활용하며 승리를 거두었던 그 모습 그대로 경기를 펼칠 경우 이비사 선수도 많이 긴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이비사 선수도 자신만의 문법으로 경기를 치루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비사 선수는 한국에서의 첫 휴먼전이네요.

 자, 양 선수중에 한 명은 6강에 오를 확률이 아주 높은 경기가 되겠습니다. 물론, 이길 때 말이에요. 승부는 양 선수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역량이 스스로를 6강에 올릴 수 있는 그런 경기가 되겠군요. 양 선수의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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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1 21:38
수정 아이콘
수고하십니다.
최근 워크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저같은 초보가 보기에는 상당히 전문적인 단어들 형성이 되어버린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비교적 잘 설명해주기도 하지만 가끔 무슨 뜻인가 생각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스타를 잘 모르고 스타중계를 접하시는 분도 비슷한 상황이시겠죠. 어쨌든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네요. 오리지날 이후로 하지 못했는데, 워크도 다시 시작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아이엠포유
04/11/21 21:42
수정 아이콘
워3가 어렵긴 어렵더군요. 특히나 확장팩이후에는 패치될때마다 다른게임이 되는듯한 느낌이 강해서요. 아머타입이라던지, 하루에도 몇번씩 변하는 베넷에서의 종족별 트렌드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네요. 워크배넷을 못하는 제 잘못도있지만 (저희집은 워크도 안돌아갑니다. ㅠ.ㅠ 억지로 돌리다고 해도 일꾼이 금캐는데 5분이나 걸리니..ㅠ.ㅠ) 워크가 스타보다 확실히 어려운것 같습니다.
게임In게임
04/11/21 21:5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어렵긴 하죠.. 단순히 많이 유닛을 많이 뽑는다고 해도 무조건 이기는것도 아니고 컨트롤도 확실히 스타와는 차이가 있죠.. 아이템도 잘써야하고 진형도 중요하고 하튼 여러모로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유저층도 얇구요..
04/11/21 22:59
수정 아이콘
요즘 암울한 휴먼분위기를, 쇼부가 좀 살려주었으면 하네요..
XellOsisM
04/11/22 02:33
수정 아이콘
돌격대장 쇼부.. 믿습니다..
그리고 워크3 보통 생각하기에는 어렵다고들 하시는데...
어떤면에서는 스타보다 쉬운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다지 손이 빠르지 않아도 되고, 전략보다는 전술.. 그러니까 운영이 더 중요한 게임이기에, 스타처럼 빌드가 몇 개씩 필요하지도 않구요. 확실히 처음에 접하기에는 알아야할 점이 많긴 하죠. 그래도, 워크3는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오묘한 재미가 존재하는 게임 아니겠어요? ^^
04/11/22 07:59
수정 아이콘
장용석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무엇보다도 삼성칸의 ;; 하하하.
초스피드리버
04/11/22 12:59
수정 아이콘
천정희, 박세룡, 유안 선수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ㅎ,
이비사 선수의 한국 무대에서의 첫 휴먼전이 같은팀이군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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