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1/29 20:43:13
Name The Si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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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1월 30일 일요일 워3리그 프리뷰


많은 이들이 노력을 해 왔고, 그 결실이 출발합니다.
선수들의 하나하나의 플레이에 찬사를 보낼 순간이 왔습니다.
한국 땅에서 꿈을 위해 경기를 벌일 열 여섯명의 선수들.
오후 4시, 많이 찾아와 축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희망은.....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A조 NightHaven
황태민(O) vs 리 샤오펑(H)


한국의 오크를 대표하는 황태민, 중국의 휴먼을 대표하는 리 샤오펑. 두 사람 모두 Zacard라는 아이디돠 Home.Sky라는 아이디로 더욱 알려져 있는 선수들입니다. 양 선수들의 대결은 그래서 양 국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식으로 과장도 가능합니다. 명성이라면, 황태민 선수가 좀 더 높겠지만, 리 샤오펑 선수의 명성 또한 이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두 선수의 대결은 WEG의 개막전에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겠네요.
나이트헤이븐은 3인용 맵입니다. 초반에는 태번에서 영웅을 뽑을 수 없습니다. 왜냐면, 태번으로 가는 길에 바위가 길을 막고 있기 때문이지요. 중앙의 용병캠프를 주변으로 해서 고렙의 사냥감이 많고, 멀티가 비교적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뭐, 그렇게 심하게 먼 것은 아니지만, 소위 패멀 식은 불가능해 보이더군요.) 두 선수의 맵 적응력에 따라 경기의 양상이 갈릴 듯 합니다. 하기야, 두 선수의 종족이 태번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종족은 아니기는 하지만요. 상점, 연구소와 같은 지역의 사냥의 견제가 쉽지는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두 선수의 힘의 집중과 운영의 역량을 볼 수 있겠지요.
양 선수에게는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수는 데드맨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두 선수라고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처음 승리를 얻고서 이를 바탕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신규맵이라는 점과 그간 나오지 않았던 휴먼과 오크의 대결이라는 점에 주목을 하고, 경기를 보신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C조 Twisted Meadows
조대희(U) vs 데니스 찬(N)


중국에서는 사슴을 잡는다는 것이 천하의 패권을 잡는다고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조대희 선수는 이미 사슴을 한 번 잡아 본 선수입니다. 국제 대회 경험도 풍부하고, 나엘과의 경기 경험도 프라임리그나 온게임넷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지나칠 정도로 많이 쌓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맞붙는 선수가 데니스 찬 선수입니다. 경기의 모습을 소개하자면, 정말 평범합니다. 하지만, 그 평범함을 통해 자신의 분위기를 만들어 결국 승리를 얻어내는 재주가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두 선수가 맞붙는 전장은 트위스티드 메도우. 전반적으로 언데드가 나엘 상대로 할만하다는 평도 나옵니다. 조대희 선수가 장용석 선수를 두 차례 눌렀던 무대가 바로 이 곳이기도 했지요. 그런 의미에서 조대희 선수에게 무게의 중심이 쏠린다는 느낌도 듭니다. 언데드의 사냥을 나엘이 어떻게 저지를 하느냐, 아니면 언데드가 나엘의 확장과 병력의 조합을 저지할 수 있느냐, 이 부분에서 승부가 확 결정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데니스 찬 선수는 WCG 4위 할 때의 리플을 보니까, 파로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사용을 하더군요. 앞서 말했듯이 경기의 양상에서 번득이는 재기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를 되도록 자신의 흐름으로 끝까지 가져가는 모습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는 경험이 정말 많은 조대희, 사슴을 얻은 조대희이기 때문입니다. 두 선수의 좋은 경기를 기대합니다.

D조 Turtle Rock
알보츠 하이드리안(H) vs 순리웨이(O)


오늘의 두 번째 휴먼과 오크의 경기네요. 유럽을 대표하고,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알보츠 하이드리안. 한국 땅도 낯설지 않는 그가 이 자리에 왔습니다. 상대하는 순리웨이 선수는 국제대회 오프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이지만,중국 랭킹의 상위권을 꾸준히 지켜왔다는 점에서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선수는 아닌 듯 보이네요. 경험에서는 알보츠 선수에게 우세를 준다고 해도, 나머지는 글쎄요. 백중으로 보입니다.
자, 알보츠 선수의 단단함이 어떤 식으로 발휘가 될까가 궁금한 순간입니다. ESWC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한 것으로 알 수 있듯이 경기의 모습은 실로 안정적이고, 휴먼의 운용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크를 상대로도 이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경기가 달려 있겠네요. 위치운과 사냥의 운. 때에 맞추어 멀티와 병력을 추가하는 시점까지. 운영력의 발휘에 따라 경기는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순리웨이 선수에게는 경험이 문제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국제 대회의 경험이 부족한 그에게 사람들 앞에서 펼치는 경기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하군요. 플레이 그 자체가 역시 운영에 능한 모습을 보여준 그로서는 역시 자신의 운영을 계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데 주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승리의 모습이 이어진다면, 그는 또 하나의 대세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니까요. 두 선수의 행운을 빕니다.

B조 MaelStrom
장재호(N) vs 프레드릭 요한슨(U)


두 선수가 한국 땅에서 맞붙은 경기의 전적은 1:1입니다. 프레드릭 선수는 슈마배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장재호 선수를 상대로 환상의 스톤폼 가고일쇼까지 보여주며, 경기를 지배했고 결국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를 복수한 것이 장재호 선수가 메가매치에서 바로 이 맵에서 이겼구요. 그리고 장재호 선수는 아직 언데드 상대로 이 맵에서 진적이 없습니다. 5전 5승. 그 제물 중에 한 사람이 프레드릭입니다.
다시 만난 두 선수. 맵은 조금 바뀌어 태번을 처음부터 쓸 수는 없지만, 여전히 장재호 선수의 번득이는 재기는 방심을 금하게 하고 있네요. 최근에 프레드릭 선수가 하향세라는 소리도 나오지만, 한국 땅에서 조용히 있던 그 시점에서 그가 BWI우승을 차지한 것을 상기한다면, 지금의 순간은 백중이라는 말 이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네요. 이 경기를 뒤로 뺀 것도 그런 의미에서 이해가 갑니다.
경기의 양상은 결국 장재호 선수의 재기를 프레드릭 선수의 재기가 어떻게 막아내느냐의 승부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중립영웅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상대를 견제하면서 자신의 흐름으로 가져오는 능력은 장재호 선수가 이 맵에서 언데드 상대로 승리를 이어가는 비결인 것 같네요. 반대로, 프레드릭 선수도 예전 터틀락의 그 모습처럼 상대의 예측을 벗어나는 경기를 펼친다면, 역시 승리가 남의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날의 하이라이트를 완벽히 펼치기를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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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9 20:48
수정 아이콘
드디어 WEG 가 첫걸음을 내딛는군요 ^^; 초대박나길 기원합니다..
WEG.. 마지막 희망입니다..!!
최병규
05/01/30 00:55
수정 아이콘
드디어 시작하는군요. 4경기 모두 대박나길~ 워크 화이팅!
05/01/30 01:22
수정 아이콘
대박! 워3리그의 빛이 되기를~
ChojjAReacH
05/01/30 16:31
수정 아이콘
황태민 선수.. .역시 대단.. 오늘 이겼군요..
아케미
05/01/30 19:40
수정 아이콘
"아 오늘 B조 경기를 나중으로 넣는구나" 했는데 그냥 두 번째에 하더군요;; 아무튼 오늘 경기들 정말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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