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22 11:12:14
Name 게임 앤 컴퍼니
Subject [리그소식] SKY 2002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 A조 경기

영웅 탄생! 박정석 결승 진출!
4강 A조 경기 열려


9월 20일 금요일 저녁 7시…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하루 앞둔 연휴의 첫날 스타리그도 결승을 앞둔 마지막 관문인 4강의 경기가 삼성동 KT메가웹스테이션에서 생방송으로 진행 됐다. 한가위 연휴 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이번 시즌의 결승 진출자가 과연 누가 될 것인가에 모든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었다. 프로토스의 희망인 박정석 선수와 저그의 희망인 홍진호 선수의 팬들은 방송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자신의 우상을 응원하기 위하여 자리를 잡고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오늘은 지금까지의 리그와는 달리 4강전을 5전 3선승제로 2주동안 경기를 펼친다. 그 중 1주차의 4강전인 A조의 박정석, 홍진호 선수의 경기가 준비되고 있었다.

1경기에서는 개마고원에서 두 선수가 맞붙었다. 초반 질럿 푸쉬를 시도한 박정석 선수는 상대의 역습을 잘 방어하며 커세어를 보유, 홍진호 선수의 오버로드를 대다수 파괴시키며 홍진호 선수의 생산을 늦추기 시작하였다. 이와 함께 강력한 러쉬로 홍진호 선수를 밀어붙이며 홍진호 선수를 제압, 기분 좋게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이어 펼쳐진 2경기에서는 박정석 선수는 도박적인 빌드인 원게이트 더블넥서스를 시도하였고 초반 약간의 공격을 가하며 방어를 준비하였다. 이를 눈치챈 홍진호 선수는 많은 확장과 발전을 통하여 고급 유닛을 생산, 막강한 조합을 갖추며 폭풍처럼 박정석 선수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박정석 선수는 안간힘을 쓰며 방어를 하였으나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경기는 홍진호 선수가 승리하며 1대1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3경기에서는 홍진호 선수의 확장을 철저하게 저지하며 자신의 확장을 탄탄히 방어한 박정석 선수가 자원과 병력면에서 앞서며 승리 2대1의 스코어를 만들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였다.

4경기는 홍진호 선수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었다. 지면 3,4위전으로 내려가야하며 상대인 박정석 선수로서도 이 한판을 승리하여 결승에 진출하려고 하였기 때문에 멋진 경기가 예상되고 있었다. 박정석 선수는 자신에게 불리한 맵이란 것을 이용, 초반 전진 게이트를 시도 홍진호 선수의 허를 찌르며 본진에 난입, 경기를 승리하는 가 싶었으나, 홍진호 선수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하였다. 기가 막힌 성큰의 위치와 적절한 컨트롤로 불가능 할 것 같은 방어에 성공하며 바로 역러쉬를 감행, 박정석 선수를 괴롭히기 시작하였다. 결국 초반 승부를 노린 박정석 선수의 작전이 실패하며 홍진호 선수가 승리, 승부는 마지막 경기로 넘어가게 되었다.

더 이상의 물러설 곳이 없는 두 선수의 마지막 5경기는 1경기와 같은 맵인 개마고원 이었다. 박정석 선수는 1경기와 마찬가지의 전략을 사용, 홍진호 선수를 괴롭혔다. 그러나 홍진호 선수는 적절한 방어와 유닛 생산으로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 자신의 별명과 같이 박정석 선수의 앞마당을 폭풍과 같이 몰아치기 시작하였다. 박정석 선수로서는 앞마당을 잃으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필사적인 방어를 펼쳤으며 결국 방어에 성공, 홍진호 선수가 주춤한 틈을 이용, 역으로 홍진호 선수를 밀어붙이기 시작하였다. 공격을 감행하며 다수의 확장을 시도, 자원에서 앞서기 시작한 박정석 선수는 프로토스의 힘을 보여주며 홍진호 선수의 기지를 초토화 시키지 시작하였다. 결국 홍진호 선수는 자원을 채취할 수 있는 모든 기지가 파괴되면 항복을 선언, 박정석 선수가 승리하며 3대2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매경기가 결승전을 연상시키는 명승부였으며 두 선수 모두 자신이 가진 모든 기량을 쏟아 부으며 펼친 경기인 만큼 보는 관객들을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으며 한 순간, 한 순간이 놓치기 아까운 장면들이었다. 박정석 선수는 모든 프로토스 유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당당히 결승에 진출, 최근 자신의 전성기를 맞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었다.

9월 27일에는 임요환, 베르트랑 선수의 4강 B조의 경기가 역시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여기서 승리하는 사람이 이미 결승에 진출한 박정석 선수와 대망의 우승을 놓고 경기를 펼치게 된다.

오늘의 경기를 정리하면
1경기 : 박정석(P) VS 홍진호(Z) : 박정석 승 - 개마고원 V1.1
2경기 : 박정석(P) VS 홍진호(Z) : 홍진호 승 - Neo Vertigo V2.2
3경기 : 박정석(P) VS 홍진호(Z) : 박정석 승 - Neo Forbidden Zone V2.0
4경기 : 박정석(P) VS 홍진호(Z):  홍진호 승 - Neo Bifrost V2.0
5경기 : 박정석(P) VS 홍진호(Z) : 박정석 승 - 개마고원 V1.1
박정석(3):홍진호(2) – 박정석 결승 진출

9월 27일에 펼쳐질 4강 B조의 경기는
1경기 임요환 VS 베르트랑 : Neo Bifrost V2.0
2경기 임요환 VS 베르트랑 : 개마고원 V1.1
3경기 임요환 VS 베르트랑 : Neo Forbidden Zone V2.0
4경기 임요환 VS 베르트랑 : Neo Vertigo V2.2
5경기 임요환 VS 베르트랑 : Neo Bifrost V2.0
에서 5전 3선승으로 경기를 치룬다.

SKY 2002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온게임넷과 스포츠 조선이 공동 주최하며, ㈜게임 앤 컴퍼니가 주관, SK 텔레텍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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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9'Eagle
02/09/22 12: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4,5차전을 임선수가 접수하고 2 3차전은 뜨랑선수가 가져갈것같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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