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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1 22:43
승격은 19년도 스프링(그리핀은 18년도 서머)에 했습니다.
20년도는 1군 2년차입니다. 승격당시는 원딜이 뉴클리어였나 그랬는데 거기서 고스트를 채워서 우승한건 맞습니다.
24/11/01 23:05
담원 그리핀 둘다 챌코 시절부터 잘 치던 팀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실제로 1부팀들하고 스크림 자주 진행했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던걸로
24/11/02 00:06
대충 맞는데 20 스프링은 플옵 턱걸이 msc 광탈로 기대에 비해 경기력이 좋진 않았는데 서머부터 서서히 오르더니 만개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네
24/11/02 00:17
챌코를 안봐서 정확힌 모르겠는데 2018년에 그리핀과 함께 잘한다고 소문이 났었습니다.
2019년에 승격했고, 상체가 강했던 팀이였었죠. 여기에 2020년 스프링 후반에 고스트 들어오면서부터 팀 경기력이 확 올라와서 서머부터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었죠
24/11/02 03:09
네. 2부 시절부터 잘하는 팀이라고 소문났었죠. 그때 한국에서 롤드컵 개최해서 프나틱의 연습 상대가 되어줬는데 그때부터 세계 최고가 될 자질을 느꼈다고 했었네요.
멤버는 2부 시절땐 너구리, 펀치, 쇼메, 뉴클, 호잇 (베릴은 이때 있긴 했는데 주전은 아니었습니다)이었고 승격하던 시점에 캐니언 (이 때 당시 초유망주)이 영입되자마자 바로 주전으로 lck 바로 뛰었고 20 서머 시즌에 고스트 영입하고 베릴이 호잇을 주전에서 밀어내고 우리가 아는 담원 전설이 되었죠 크크
24/11/02 04:13
고스트 영입하면서 게임운영의 궤가 많이 달라졌어요 뉴클리어는 챔프폭도 그렇고 라인전도 힘겨워했는데
고스트 오면서 솔라인 버티고 베릴이 미드로 빠른 로밍가고 탑 미드 강한 라인전으로 정글이 주도권잡고 첫전령 교전에서 서폿 정글 레벨우위로 기세잡고 전령 먹고 전령으로 미드밀고 그다음 용 먹을 턴 포기하고 대신 땡겨온 성장력으로 큰 미드 서폿이 탑 바텀 미드 돌아다니며 포골먹고 터뜨리고 정글은 시야 우위로 캠프 다먹으면서 과성장 그러면 돈차이때문에 게임 구도가 박살나있고 게임 끝 지금 보면 많이 보편화된 스타일인데 당시에는 저런식의 해석 하는 팀이 거의 담원밖에 없었어요
24/11/02 06:54
해외팀들이 18년에 한국에 와서 이번 롤드컵에는 가장 잘하는 두 팀(담원 그리핀)이 참여 못했다고 말했었죠.
근데 LCK의 월즈우승팀들 대부분 의외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군, 아마출신의 선수들 구성에 소수 외부영입으로 우승했죠. 어떤 의미에선 22DRX가 독특한 케이스가 아닐까.
24/11/02 07:01
맞습니다. 승강전 시스템이 있던 당시 2부리그에 있던 팀이 올라와서 그 해에 롤드컵까지 진출해버린 케이스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소드(도란), 타잔(카나비), 쵸비, 바이퍼, 리헨즈 라인업의 그리핀 역시 2부리그에서 올라온 이후로 꾸준히 결승에 갔었고요. 이들만큼 잘 되지는 못했지만 샌드박스 게이밍(현 FOX)도 승격해 올라오자마자 플옵권에 들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프랜차이즈가 도입돼서 리그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저런 신선함과 드라마가 있었기에 지금까지도 과거의 승강전 제도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있는거겠죠 크크.
24/11/02 08:51
19 그리핀은 어나더레벨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강팀이었고 (최종 준우승했지만) 19 담원은 그리핀에 조금 못 미치는 플옵권 강팀이었습니다.
19년도엔 리프트 라이벌즈라는 LCK vs LPL 팀 4:4 공식 대회가 있었는데 T1, 킹존과 함께 그리핀 담원이 참가해서 이겼고요. 두 팀 다 승격하자마자 이룬 성과였으니 대단하죠.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기존 LCK 상위권 뎁스가 약해져 있었고요. 13년도부터 우승컵을 놓치지 않았던 LCK가 18년도 월즈에서는 월즈 진출 3팀 중 단 한 팀도 4강에도 오르지 못했고 그에 따라 위기론이 나올 때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두 팀이었습니다. 롤계의 르네상스라고 할 만하죠. 이후 19그리핀은 월즈 진행 중 조규남 사태가 터져 선수가 다 빠져나가고 공중 분해됐고 20담원은 고스트 영입 후 월즈를 차지합니다. 서사적으로 굉장히 드라마틱하고 매력적인 팀이었기에 쇼메의 '우리 세대의 의무' 인터뷰가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이유기도 하죠.
24/11/02 08:54
그리핀이 너무 화재였고 2군리그에서 상대전적이 처참했다뿐이지 2019년 롤드컵도 올라갔죠
너구리 도벽 페티쉬가 정점이었고... 2020 msc 탈락이후에 갑자기 말도 안되게 섬머에 리그에서 가장 폭력적인 팀이 되어버린 느낌이죠. 저에게는 20시즌 담원이 최고의 팀입니다.
24/11/02 09:35
이 시대에는 유스라는 개념이 있긴 했지만 스카우팅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김목경과 씨맥둘이 사기스카우팅을 해서 담원 그리핀을 만들었고요. 이걸 보고 티원이 사실상 당대 롤판의 모든 유망주를 다 돌려보고 제오구를 남겨서 제오페구케를 만듭니다. 현 시대는 김목경이냐 씨맥처럼 개인이 사기를 칠수도, 티원처럼 한 팀이 압도적인 유망주풀을 가질수도 없는, 일반적인 프로 스포츠처럼 되어 있습니다. 각 팀에 밀어주는 2군 유망주들이 한두명은 있고, 이들이 터질지 어떨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24/11/02 09:54
승격팀이 롤드컵 우승했다길래 좀 의아했는데, 지금의 KT 2군이 콜업되어서 롤드컵 우승하는 그런 느낌은 아닌거 같네요
그렇게 잘하는 선수들이면 진작에 다른 팀에서 빼가지 않나..? 싶었는데 성장 스토리가 있었나보네요 답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4/11/02 13:07
지금은 한 팀이 1,2군리그를 운영하는데 저때는 1부 리그, 2부리그가 팀이 별개로 존재했고 승강전을 통해서 1부리그는강등되고 2부리그는 승격이 가능해서 2군에서 유망주 5명 잘 모으면 1군 데뷔시키고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지금과 달라보여요. 지금은 1,2군이 같은팀이라서 2군에서 잘하는 5명 모을수도 없고 각자 잘보여서 1군으로 승격하는 시스템인데다가 유망주들이 좋은팀에 있으니 콜업도 가끔되니까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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